profile
조회 수 1492 추천 수 0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밑도 끝도 없이 질문 하나 남깁니다.

'진정한 나'란 무엇일까요?

요즘 저의 모습에서 모난 부분을 고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근데 인간은 C4D가 아닌지라 모델링이 좀 잘못됐다고 포인트나 엣지를 잡아당기거나
모양을 변형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가령 10가지의 성향이 나를 구성하고 있는데
그 중에 2가지가 좋지 않은 성향입니다.
그래서 그 2가지를 버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보니 나머지 8가지도 영향을 받게 되는거죠.
그러다보니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단점 없는 사람은 없고 또한 그러한 모습까지도 나의 모습의 일부인데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고 그냥 살던대로 살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고칠 수 있고 또한 지금은 그렇게 변하는 과정일 뿐이니
잘 참고 견뎌내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23살 이후로 쭈욱 살아왔던 저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것을 바꾸려니까 힘이 드네요.
물론 제가 진정 원하는 바라면 이렇게 어렵진 않겠지만 제 마음 속에는 굳이 버리거나 바꾸지 않고
살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하지만 바뀌어야 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끼기에 바꾸려고 노력중인거죠.

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말을 살살 돌려가면서 하니 답답하신거 압니다만ㅠ_ㅜ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저의 사정을 이해해주시고...
질문으로 시작했다 넋두리로 끝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태기 - 그래도 질문은 질문인 겁니다^^;
  • ?
    유재남 2009.03.24 09:54
    어렵네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던졌던 질문..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이어지던 현실과의 타협에 관한 고민들.. .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
  • profile
    그것은 로망 2009.03.25 10:59
    네... 쉽지 않은 자문이었어요^^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풀어놓고 나니 왠지 모를 해방감을 좀 느끼네요~
  • ?
    존재와당위 2009.03.24 10:11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젊다는 증거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런 고민을 했었던 적 있었습니다만 언제부터 그런 고민을 안했는지 모를 정도로 지나와 버렸네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지라 오랜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정체성은 다른 사람들이 더 잘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구누구는 어떤 사람이다.. 또는 하더라... 뭐 이런 것들로..

    어쩌면 나에대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유도 스스로생겨난 의문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이러저러한  평가에대한
    반성의 문제로 생겨나는 경우가 많은 데..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그들의 평가는 결국 자신을 중심으로 내려지는
    평가일 뿐 결코 진정성이 있는 평가는 아닙니다.

    텔레비젼 광고에도 보니깐.....00룩, 00룩,00룩,............, 민성룩.. 뭐 이런 광고가 있던데.. 나는 나일 뿐입니다.
    내가 누구랑 비슷해야할 이유도 없고 내가 누구같지 않다고해서 비난 받을 이유도 비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오히려 비난하는 사람이 정말 못난 사람입니다.

    고딩시절이나 대학시절에 타인을 함부로 평가하고 비난하든 사람들 한 20년지나서 만나보면 그들이 진정
     못난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이 나를 더 잘 알리 없지만 어쨋든 나도 모르는 나에 대해 남들이 더 잘알고 있는 단계에 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도 결정된 것이 없고 미래에도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또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오니
    굳이 바꿀려고 애쓰지마세요.

    보태기 - 몇가지 지적받던 단점이 훗날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단점을 없애는 것은 결국은 자기를 죽여가는 일입니다.
                단점역시 나를 구성하는 정체성의 일부라는 점을 인정하세요. 혹여 그 단점 때문에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억지로 유지할라고 하지마세요. 더 좋은 관계를 맺을 기회가 있으니까요. 어떤 이에게는 님의 단점이
                엄청난 장점일 수 있으니까요


  • profile
    그것은 로망 2009.03.25 11:02
    아~ 참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나의 단점 역시 나를 구성하는 정체성의 일부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건 저의 단점으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이 있기 때문일거에요ㅠ_ㅜ 모두를 만족시킬 필요는 없는거겠지만 이상하리만치 사람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있는 저에게는 누군가가 상처를 받는다는게 참 견디기 어렵거든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profile
    rb (알비) 2009.03.24 21:43
    정확히 말씀해주시는 않아 모르겠지만
    그 2가지를 고치려는 이유를 잘 분석하시고 그래도 고쳐야겠다고 생각이 드시면 고치세요.
    근데 큰 문제가 아니라면 나머지 8가지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다시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친구들을 보세요. 완벽하게 10가지가 장점인 친구가 있지는 않을겁니다.
    그래도 친구니까 내 소중한 사람이니까 같이 지내는 것이지요.
    집안의 부모님이나 동생 친척들도 잘 살펴보다보면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한두가지의 단점이 있는 사람이 되느냐와 그것을 고치려다가 나머지 장점도 잃는냐는 문제는
    고치시려고 노력하시기 전에 비교분석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 8의 장점을 극대화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 profile
    그것은 로망 2009.03.25 11:08
    네~ 정확하게 툭 터놓고 말하고 싶지만 살짝쿵 감추고 싶은 비밀이기도 하기에^^ 부끄~~
    rb(알비)님 말씀처럼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죠. 사실 완벽한 사람이 이 땅 가운데 얼마나 있겠어요^^
    음... 근데 이건 마치 담배를 10년 핀 사람한테 갑자기 끊으라고 하니 금단현상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담배를 끊어야 하는건 알겠지만 끊기는 싫고, 그래도 노력은 하지만 금단현상으로 인해 무언가 불안정한 상태...
    뭐 굳이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거죠~~ 오~ 막상 예를 들긴 했는데 제가 놀랄 정도로 적절한 예를 든거 같아용^^

    성심껏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yellowrain 2009.03.25 07:35
    제 경우는 이렇습니다.

    시작 19**에서   시작된 나란 존재,    현재  2009년   어디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있고, 있을 뿐인  나!

    나란   물이다.  시간과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가는 물

    고요한 시냇물일때도 있고
    쥐뿔도 없으면서 거대한 물줄기에 합류해서는 큰소리도 쳐보고  자잘한 자갈들도 움직여 보는 권세도 얻을때도 있는 나

    격랑일때도 있고 호수일때도 있지만  언젠가는  영원이라는 바다로 흘러가는 물...그것이 나

    순수했던 시절에는  산새들의 목을 축여주는  달콤하고 깨끗했고

    타락했을때는  꽃들도 죽어가는   독물이 되어가는....

    그런 존재가   2009년 오늘  이런 모양으로 이곳에 있을 뿐

    물은 자신의 모양에 집착하지 않듯이   나 또한 나의 모습에 집착하지 않고   되도록  깨끗하게 흘러갈려 할 뿐인 나...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  나는 나이다

    .^ ^

    나의 경우의 나는 이렇습니다

    되도록이면  솔직한 나의 모습을  주변에  보여주도록 하세요

    오늘의 내 모습  나도 모르게  오염된채 살수도 있으니까요
  • profile
    그것은 로망 2009.03.25 11:13
    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 나는 나이다! 역시나 나는 나일 뿐이죠^^
    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솔직한 나의 모습을 주변에 보이려고 노력하다보니 이렇게까지 글을 남기게 된거 같아용~
    혼자 끙끙 앓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는 중이였거든요
    어쩌면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면서... 흠~
    밑도 끝도 없는 질문 하나 달랑 던졌을 뿐인데 이렇게들 정성껏 답변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profile
    그것은 로망 2009.03.25 11:14
    역시나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훈훈한 CINEMA 4D 한국 유저그룹!!
    짱이에요!
  • ?
    해피걸밍쓰 2009.03.27 15:34
    맞아요..단점없는 사람없구요~ 천성이 나쁜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살면서 가치관, 그리고 생각, 환경때문에 의견충돌하구 다툼두 생기구 오해도 하구 그런거같은데요~
    남들은 신경쓰지마세요~
    만약 오해라는게 있다면 언젠가 오해라는건 다 풀리게 되어있구요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상대방두 진심으루 생각할꺼구요~
    그 10가지 단점중에 한가지 장점이 보이기 시작하면 또 갑자기 좋아지는것도 사람이구요 ㅋ
    항상 웃으시구~ 좋게 생각하쟈구요 ^ㅁ^
    근데 이게 말이쉽죠 잘 안되죠 ㅋㅋ 저두 그래요
    가끔 짜증도 ㄴㅏ고 화도 나고~ 어떤날은 하루종일 운수도 안좋구~
    그럴땐 그냥 그대로~ 화도내구 스트레스도 풀구~ 그러면서 흘려보내시구요
    맨날 좋을수만도 없으니깐요 ㅋㅋ
    님 글 읽구 저두 이번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같은게 있었는데~ 어떤일이 해결되면서
    그냥 웃음이 나버리더라구요
    그일은 왜..내가..나때문인가...나에대한 그런 물음이 많았었거든요..
    ㅋ 제가 지금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지만;;  알아서 이해해주시고 ㅋㅋ 늘 행복하세요~~~~~~~~~~~
  • ?
    미야비 2009.04.01 03:36
    닳고 닳아 모래알이 되기전에 빨리 그날이 와야 할텐데요..

자유게시판

Free Board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유 옥테인구독자 KitBash3D 한달에 하나씩 무료로 다운받는방법 15 강우성 2022.01.07 9988
공지 자유 옥테인 크래시 관련 자주 올라오는 질문들과 해결하는 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6 file 이효원 2020.04.19 8902
공지 자유 C4D 질답 게시판 검색 스크립트 19 file 에이제이 2020.03.05 8229
공지 자유 [글타래]3D입문자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25 4번타자마동팔 2012.09.07 418982
공지 공지 서로간에 상처가 되는 말은 자제를 부탁 드립니다. 13 file 최고관리자 2012.06.19 424395
공지 가입인사 가입양식 최고관리자 2012.06.15 13128
공지 공지 동영상 올릴때 주의 사항! (iframe방식만 사용) vimeo/유튜브 첨부시 코드사용 안내 7 file 정석 2011.09.29 398262
11405 경기 교육감 선거 2 file 길동아저씨~ 2009.03.22 1507
11404 가입인사 안녕하세요 11 해골강 2009.03.22 397
11403 포기 15 핑크팬더 2009.03.22 1525
11402 맥유저분들께 도움을 ^^;; 불여우 북마크 사파리로 가져오기.... 7 유재남 2009.03.23 3899
11401 가입인사 방갑습니다. ( 잘부탁 드려요...(질문쟁이;;;)) 12 이티귀 2009.03.23 473
11400 가입인사 안녕하세요 처음 글 씁니다.. 15 히노키 2009.03.23 402
11399 폰트가 너무작아요.... 8 file 호아찌 2009.03.23 1604
11398 정모.. 정모........ 그러니까 말입니다.. 9 미미n 2009.03.23 1316
11397 가입인사 가입했어용~ ^ ^ 11 영이댜 2009.03.23 401
11396 WBC화보중에.. 10 file 길동아저씨~ 2009.03.23 1744
11395 가입인사 가입헸습니다. 11 jakline 2009.03.23 499
11394 가입인사 반갑습니다. 15 길디자인 2009.03.23 397
» C4D의 고수가 아닌 인생의 달인(?)분들께 여쭙니다! 11 그것은 로망 2009.03.24 1492
11392 가입인사 가입인사 드립니다. 16 룰루랄라 2009.03.24 841
11391 정모에 대해서 질문해요~~ ^^ 5 후니 2009.03.24 1485
11390 시네마 강좌 후기입니다^^ 13 죵이 2009.03.24 1549
11389 저렴한 디카 하나 추천해주세요^^ 11 mexseo 2009.03.24 1798
11388 3d프로그램 학원 등록해버렸습니다.. 16 마토 2009.03.25 2094
11387 오늘 무료세미나 복습 성공 +_+ 감격 ㅠㅠ 5 VJzoo 2009.03.25 1679
11386 wacom intuos 4 가 곧 나오는군요 24 케레니스 2009.03.25 31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 928 Next
/ 928
닫기

마이페이지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