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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영상과 VFX를 굳이 구분을 하자면

CG 파트에서는 매트페인팅,합성,  파티클,유체,다이나믹, 크리쳐 정도로 구분 할수 있을겁니다.

 

필자는  

그래픽 1세대는 아니고 1.5~2 세대쯤 되는 인간입니다. 

당시만 해도 "에펙" 정도만 어느정도 다루어도 서로 앞다투어 모셔갈 정도로 좋은 대우를 받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니 3D 를 다룰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으며, 거의 해외유학파 정도가 빛을 발하는 시기였습니다.

 

글을 길게 쓰는 성격이 아니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한민국에서 VFX는 하면 안된다" 입니다.

 

그럴 인력, 자원, 구조, 시스템, 기술,노하우, 자본, 철학 어느하나 갖추어져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럴여지도 안보이고

 

한때 필자도 해외유명 영화를 보며 VFX에 꿈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지만, 한국의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만끽하며 포기했습니다.

한국의 영화산업은 오래전부터 사양길에 접어들었습니다.

CG 영화가 흥하고 부흥했던 실제적인 시기는 "원더풀데이즈"가 나올즈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고

한국의 영화산업 자체가 죽었습니다. 영화배우들은 "드라마" 장르를 장악한지 오래되었고 드라마 배우들은 먹고 살려고

케이블 방송으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VFX 라고 해봐야 거의 매트페이팅 위주고

나와봐야, 의미없는 파티클이나 뿌려대는 실정입니다.

VFX는 서비스 상품으로 전락하였고, 작업자는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병들어 퇴사, 영화 포스트 업체는 인력수급이 되지않아

발을 동동 구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잘하는 사람도 일이 없어서 집에서 놀고 있다는...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해외로 나가서 활동하실것 아니라면  

돈이 되는 것 먼저 하십시요. 

 

하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일은 바로

VFX를 하려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뜬구름잡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VFX 부분은 유난히 많은 집착과 희생, 노력,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거의대부분의 사람이 VFX를 공부한다고 시작하는 것이

파티클, 다이나믹, Fluid

이 세가지 입니다.

 

하지만

결단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왜냐.?

CG는 실제와 매우 다릅니다.

실제는 물리에 기반하지만

CG는 물리도 중요하지만 자체의 LOOK이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능력" 이 없는 사람이 아무리 죽어라 공부 해봐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백날 파티클, 스크립트 ,삼각함수, 언어 익혀봐야 소용없는 짓입니다.

보는 눈이 없는 사람이 만들어낸 철저히 물리적인 씬은

아무리 워크스테이션 100대를 병렬연결해도 결과물은 "별볼일 없는" 수준 밖에 이르지 못합니다.

 

정말 때려죽어도 나는 VFX 하고 싶다. 이런사람은

 

틈틈히 "영어" 공부 하면서

드로잉과 애니메이션을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사물과 인간에 대한 움직임을 철저하게 익혀야 하고

모델링 또한 중급정도는 할줄 알아야 합니다.

슈퍼바이져 기능이 없는 한국 업무 실정에서는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이 모든 요소는 실타래처럼 모두 상호 작용을 하며, 위에 얘기한 부분을 이해 해야만

"쓸만한 수준"의 Look 이 되는 겁니다.

 

"뭐 상관없을 것 같은데 ?"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무리 해봐야 별볼일 없는 자신의 동영상을 보며 "다음에는 더 잘 나올거야!" 라며

통장 잔고도 없는 자신을 위로 하며, 앞으로 닥쳐올 시련을 어떻게 피할까 궁색한 변명을 생각할겁니다. 


CG는 취미 일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  

TF.jpg

언젠가 이런거 한국에서도 만들 수 있을것 같지? 꿈을 깨시라. 그리고 디워와 7광구를 보며 감격해보라 ! 

 

  • profile
    시로코 2012.11.09 22:11

    외국 포럼에서 양덕들이 토론하는 거 구경해 보면 내공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현 상태로는 쥬라기공원 근처에도 못 가죠.  

    이야기,각본,커트구성까지 베끼기에 바쁘고.. 그냥 색감이라도 잘 맞춰주면 고마울 뿐


  • ?
    터스크 2012.11.10 00:52

    안타깝지만, 실무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디자인 베이스로 가야 된다는 해답 밖에는 찾을수가 없네요.

  • profile
    에이제이 2012.11.10 01:47

    한국에서 영화에 제대로 된 VFX, CG작업을 하기 시작한 것이 십여년 남짓인데

    트랜스포머와 비교하시다니 ㄷㄷㄷㄷ 소총과 이지스함을 비교하면 안되죠. ㅎㅎ

    십여년동안 국내 수준도 상당히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안하면 영원히 못하게 되겠죠.

    국내의 VFX인들이 C4D유저그룹에 들어올 일은 거의 없겠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내가 재미있게 보게될 영화의 마무리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그들에게 조용히 박수를 보냅니다.

  • profile
    훈공 2012.11.10 02:49

    한국에서 VFX를 한다는 것은,


    천천히 사약을 마시는 것.


    좀 심했나요?


    근데 사실임. 얼른 배워서 관리자로 탈출해야...

  • profile
    [길동] 2012.11.10 07:51

    기술이 좋아지면 뭐합니까??

    개개인의 능력이 좋아지면 뭐합니까?

    기획이 꽝인데...


    기획에서 말아먹는 걸 항상 제작팀에서 떠안는다는..그래서 매일 야근크리에...

    기획하는 애들을 조져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문제재기 해야 합니다.

    제작비 펑크는 매일 몸빵으로 떼울수 없잖아요~


    국내에선 CG자체를 말리고 싶다는...캬캬캬캬캬캬캬

  • ?
    현기훈 2012.11.10 11:44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해서 반대로 긍정적으로, 이런 모든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이정도 수준의 cg를 할수 있다는 것도 


    정말 놀랍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환경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컴터그래픽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인데 말이죠.. ㅋㅋㅋ


    솔직히 제작하는 사람은 정말 열심히들 하시고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문제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외적요소가 더큰거같네여.

  • ?
    훗훗훗 2012.11.10 16:56

    따라 잡을 수 있을것 같았죠....점점 좁혀지는 줄 알았지만..

    점점 더 차이가 나는게 사실입니니다...

    앞으론 더 차이가 나겠지요....윗글에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 profile
    평범한나 2012.11.12 10:16

    ㅋㅋ좀 다른 얘기긴 하지만 한국에선 영어가 권력입니다.

    어떤 작가분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한국어로 했을 땐 안팔리던 작품들이

    모두 영어로 바꿔놓으니 그때서야 팔리기 시작하더라는 씁쓸한 현실..ㅋㅋㅋㅋ

     

    그래서 요즘 개인적으로 하고있는 프로젝트도 한국에선 안할겁니다...ㅋㅋㅋ

    무조건 외국 거치고 들어와야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에궁

     

    여튼 요즘 쓰시는 쌉쌀씁쓸한 현실에 대한 글 잘 읽고있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놀러가서 구름이도 잘 있나 봐야하는데..ㅋㅋㅋㅋㅋㅋ

  • ?
    .피. 2012.11.12 11:47

    내년부터는 영어학원 다닐려고요.

    로제타스톤으로 공부좀 하려고 했는데.

    제 머리가 돌인가봐요. ㅋㅋ

  • ?
    닥터강 2012.11.16 01:24

    아...이도 저도 아닌 저로서는 느껴지는게 많은 글이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 ?
    존재와당위 2012.11.16 09:55

    우리나라에서는 뭘 해야될까요? 

    아쉬운 현실이긴 한데, 우리나라에서 대접 받을라면 아무래도 


    아직은 소프트웨어쪽만으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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