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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롄샹,IBM PC부문 인수…세계 3위업체로 뛰어올라

by 석이 posted Dec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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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는 차이나죠.
품질이 차이나요...
씽크패드도 이젠 저급품이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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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 롄샹(영문명 레노보)이 8일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류촨즈 롄샹 최고경영자는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롄샹이 IBM의 전세계 데스크톱 컴퓨터 및 노트북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며 “인수 대금 중 6억달러는 현금,6억5000만달러는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롄샹은 5억달러에 달하는 IBM의 부채를 떠안는 대신 53x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IBM의 브랜드 네임을 5년간 사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롄샹은 델과 휼렛 패커드에 이어 세계 3위 PC 업체로 도약하게 됐으며 조만간 세계 500대 기업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들은 일제히 “새우가 공룡을 삼켰다”고 평했다.

한 해 매출이 20억달러에 불과한 롄샹이 연간 매출 100억달러인 세계 PC 시장의 선구자 IBM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시장으로의 도약을 꿈꾸게 된 것.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만 3년째를 맞은 중국은 과거 세계의 납품 공장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려 노력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기업의 첨단 기술 개발과 글로벌 전략에 대한 측면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중국 고유 브랜드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가전 분야의 하이얼 TCL 캉지아 등과 통신장비 부문의 화웨이 등이 대표적인 예. 이번 롄샹의 IBM PC사업부 인수도 최근 강화된 중국 당국의 외국 우량 기업 인수·합병 권장에 힘입은 바 크다.

우성규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