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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윈도우즈를 참고 있는가

Why Does Windows Still Suck?
Why do PC users put up with so many viruses and worms? Why isn't everyone on a Mac?
- By Mark Morford, SF Gate Columnist
Friday, February 4, 2005

그러니까 약 일 년 전 일이었다. SO는 마침내 인터넷을 DSL로 업그레이드하였고 주의깊게 Yahoo! DSL 소프트웨어를 삐걱거리는 소니 바이오 랩톱에 설치한 다음에 모든 확인과 동의서 등등을 클릭하였다.

모든 일이 잘 되어가는 듯 해 보였다. 윈도우즈 PC로서 그리 우아하다거나 부드럽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찌됐건 돌아가니까 된 것이었다. 그녀는 그저 인터넷을 원했을 뿐이다. Yahoo! 가이드에는 삼단계로 끝이라고 적혀 있었다. 전화 회사에서는 신발 신는 것만큼이나 쉽다고 말해 줬었다.

과연 그러했다. DSL은 잘 작동했다. 한 5 분간 말이다.

그러고나서 무슨 일인가 일어났다. 뭔가 공격한 것이다. 그녀가 인터넷에서 움직이려 할 때 뭔가가 컴퓨터를 덮쳤고, 느리게 만들더니 결국은 충돌을 일으켰다. 몇 번인가의 재시작과 디버깅을 해 보아도 끝없이 나오는 팝업창과 끔찍한 에러 메시지, 그리고 엄청나게 느려진 시스템만 나올 뿐이었다. 이런 웜과 트로이의 목마 바이러스의 해명할 길 없을 전염때문에 McAfee AntiVirus를 39.95 달러에 사기 원했을까?

그녀는 딱 5 분 동안만 행복했다.

그녀 뿐만이 아니다. 몇 가지 다른 점들은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지금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PC를 사용하고 계십니까? 스파이웨어도 갖고 계시겠군요. McAfee 사이트에서 보면 91%의 PC가 감염되어 있다고 나온다. 또한 모든 PC 사용자들이 알듯이 PC는 이제 웜과 바이러스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는 상태다. 이 모두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에 있는 수만여 개의 보안 구멍과 결점을 노린 바이러스들이다.

자, 그럼 큰 의문이 남는다. 왜 사람들이 참고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 왜 혁명과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횃불과 망치와 낫을 들고 왜 시애틀 앞에 모이지 않을까? 우아한 사용감과 기능을 위해 저 윈도우즈 프랑켄슈타인을 목매달자고 외치지 않을까, 왜?

다른 어디를 보아도 이렇게 끝내주는 인내심을 본 바가 없다. 윈도우즈처럼 어떤 제품이 전지구적으로 저런 상태라면 소비자들이 대거 일어나서 돈을 돌려받거나 일종의 조사, 집단 소송이 일어났을 것이다. 빌 게이츠의 귀엽고 작은 머리를 쟁반에 담으라 요구했으리라는 말이다.

새로운 자동차를 샀다고 해 보자. 한 번 몰아 보시죠. 와. 새로운 차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서 버린다. 새 차가 시간당 6 마일밖에 못가면서 매번 섰다 갔다를 반복하고 언제나 경고등이 켜져 있으며, 타이어도 불안하고 열까지 내뿜는다. 게다가 뭔가 머리 태운 냄새마저 난다. 딜러가 말한다. 유감입니다. 이미 아시는 줄 알았어요. 원래 그렇답니다. 걍 모시죠!

Would you not be, like, that is the goddamn last time I buy a Ford?

윈도우즈는 정말 그렇다. 모든 직원들이 전산부로부터 바이러스가 어떻다느니, 회사 컴퓨터가 어떻다느니 매일마다 이메일 경고를 받는 실정이다. 연합뉴스를 들어가봐도 언제나 바이러스나 웜, 트로이목마, 스파이웨어가 오늘은 또 어디어디 네트워크를 휩쓸어서 국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모두가 윈도우즈 OS의 심각한 결함때문이다.

아 그렇다. 심각한 윈도우즈의 결함 문제다. 정말 간담이 서늘해지는 일이다. 한 달이 멀다하고 게이츠씨의 회사에서는 또다른 보안 패치가 나오는데, 누구나 사용자들과 네트워크에게, 수천만 웹 사이트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10 년정도 숙달된 해커라면 여러분의 개인 데이터를 여러분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끄집어 낸다거나 신용카드 번호를 어떻게 하고, 여러분이 갖고 있는 비밀 메일이나 포르노를 모조리 쉽게 지워버린다는 이야기다. 이러고도 마이크로소프트로 가서 최신 보안 패치를 설치하지 않으시렵니까?

한 두 번이 아니다. 수십 번, 아니 수천 번을 거듭해서 점점 더 문제는 심각해져만 가고 있다.

그리고 매우 특별한 예외를 빼고서는 지구상의 모든 맥은 이런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대혼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변명에서 초탈한듯이 보인다. 맥은 미소짓는다. 바이러스 따위는 무시해 버리고 일을 하게 해준다. (그런데 말이다. 필자는 애플 주식을 아주 약간 갖고 있다. 그래서 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야 할까? 그럴리가 있겠는가. 필자는 이미 세계를 뒤흔든 뛰어난 아이포드의 성공에 이미 흡족해 하고 있다.)

그리 복잡하지 않다. 맥에는 알려진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웜, 트로이의목마가 없으며 몇 가지 이메일 버그가 있긴 했지만 그것도 대부분은 필자의 메일 서버나 ISP와 관련된 일이었다. 어떠한 경우에서건 맥은 안전하다. 마침표 땡.

물론 무슨 말을 하는지는 필자도 잘 안다. 필자, 초보자 아니다. 필자는 약 15년 동안 맥을 써 왔으며 매일 10~12 시간동안 온라인에 있다. 게다가 한 번에 여러가지의 네트워크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하루 500 여통의 메일을 받는다. (그중 상당수가 스팸메일로서, 필자 컴퓨터를 전염시키려는 이해할 수 없는 첨부 파일을 갖고 있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필자의 맥은 거뜬하다. 완벽하게 돌아간다. 그냥 휴지통에 버리고 안 살리면 그만이다.

필자는 파워유저다. 아직 한 번도 바이러스나 웜, 스파이웨어에 걸려 고생한 적이 없다. 15 년동안 필자에게는 파워북 키보드에 물을 엎지른 적 한 번만 사건다운 사건이었다. 그것도 한 이틀 말리고 나니까 다시 잘만 돌아갔다.

아. 왜 맥이 세상을 지배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모든 해답도 이미 알고 있다. OS 라이센스를 안 해서 20년을 애플이 고생했다는 이야기도 알고 있으며, 게이츠가 맥의 룩앤필을 훔쳐내서 그 20년동안 1억 5천만 명을 현혹시키고 실질적인 사용성을 난도질했다는 이야기도 알고 있다.

맥이 비싸다(흠, 비쌌었다)는 점도 안다. 실제로는 비싼 것이 아님도 안다. 그 못생긴 싸구려 Dell에서는 충분한 비디오 카드와 사운드 카드, 디스크 버너 등등 갖다 붙여야 하지만 맥에서는 모든 것이 다 달려 있다.

맥도 완벽하지는 않다. 그동안 애플도 몇 가지 중요한 보안 패치가 있었으며,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가 있다는 루머도 몇 건 있었다. (물론 대규모 서버 공격이나 시스템 다운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었다.) 애플도 자신만의 보안 업데이트를 정규적으로 내놓는다는 사실을 안다. 맥도 무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정말 무적에 가깝다.

알고 있다. 위의 모든 해답들이 결국은 맥 시장이 적어서 그렇다는 사실을. 맥이 PC의 자리에 있었다면 해커들은 맥을 공격했을 것이다. 숫자 놀이 아니겠는가. 모든 반-맥 전문가들께서는 또다른 PC 버그 패치가 나올때마다 그점을 역설하곤 하셨다. 맥도 숫자만 많아 봐라. 어디 얌전히 놓아두나.

물론 헛소리다. 필자가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읽는 글은 이해하며 경험도 많다. 맥 오에스 아키텍쳐는 훨씬 강력하며 견고하다. 해킹하기 훨씬 어렵다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애플 소프트웨어는 질이 좋고 신뢰감이 간다. 게다가 좀더 안정적인 코어도 갖고 있다. (90년대 후반 정도인가 한 맥 업체에서 해커 컴페티션인가 하는 행사를 벌인적이 있었다. 전세계 누구라도 회사의 보호받지 않고 있는 맥 서버를 해킹하여 당 행사 홈페이지를 어떤 식으로든지 바꾼다면 13000 달러의 상금을 주겠다는 행사였다. 말할 필요도 없겠다만 일러두건데, 누구도 그 상금을 받을 수는 없었다.)

아마도 필자가 놓치고 있는점이 있잖을까. 소비자들과 전산실에서 PC를 버리고 (리눅스는 고사하고) 맥으로 이주하는 일이 왜 대규모로 일어나지 않는지 이해 못하는 뭔가가 있다는 말이다. 분명 각 전산실에서는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 설치와 디버깅, 최신 웜 퇴치 작업으로 수만 시간을 고스란히 날려버리고 있다. 모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혐오스러운 소프트웨어 탓이다.

필자는 불공정한가?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장담하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달된 윈도우즈론자들은 여전히 이렇게 주장할 것이다. 윈도우즈용 소프트웨어가 더 많다고. 어느정도는 더 우월하잖겠냐고. 그렇다면 이렇게 묻겠다. 맥에서 PC보다 더 잘할 수 없는 그리도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거명해 보라고. 이세상 97%의 컴퓨터 사용자들중에 맥은 좀더 우아하고 직관적이며,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마침표 땡.

그렇다면 새로 나왔으며 정말 한 대 살만한 맥미니가 이제 수억 명을 개종시킬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이제 앞으로 10여년동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불법적이면서 독점적인 위치를 끌어내릴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마침내 애플은 소비자 시장을 거머쥘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만 대의 아이포드가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를 장악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들에게는 고역일 것이다. 이제 혁명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뜻일까?

그렇다면 SO의 PC는 어떻게 됐을까? 바이오가 그렇게 심각하게 당한 이후, 그리고 완전한(그리고 매우 비싼) 윈도우즈 시스템 디버깅과 OS 재설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스티브 볼머의 초상을 불태우기라도 하듯 손수 머신을 내다버리고는 스프레이를 부려댔다. Official Microsoft 'Screw You Sucker' Windows Troubleshooting Guide를 찬양하면서 말이다. 그녀는 아름다운 새 아이북을 바로 구입하였다.

그리고 나서 일 년동안 그녀에게는 정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아. 잠깐. 문제가 있기는 하다. 한 프로그램이 작업중에 확실한 이유 없이 충돌을 일으켰던 모양이다. 당혹스럽고도 좌절스러운 일이었다. 결국은 머리를 쥐고 비명을 지를만한 일이었다.

문제의 프로그램이 무엇이냐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였다.

Mark Morford's Notes & Errata column appears every Wednesday and Friday on SF Gate, unless it appears on Tuesdays and Thursdays, which it never does. Subscribe to this column at sfgate.com/newsletters.

URL: http://sfgate.com/cgi-bin/article.c...notes020405.DTL

그냥 사설입니다...
그냥 웃지요....맥사용자지만 맥사라고 한건 아닙니다..대한민국은 MS지사 같아서요.
  • ?
    CUBE 2005.02.15 19:10
    """위의 모든 해답들이 결국은 맥 시장이 적어서 그렇다""" 필자는 헛소리라고 했지만,.. 이게 가장 큰이유일듯.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면 그역인 해킹혹은, 크래킹도 당연히 가능한지라... 단지 맥킨토시 플랫폼 쪽의 크래커들이 적기때문일겁니다. 맥이 분명 인터페이스나, 안정성등에서 좋지만 저런글은 역시 너무 치우친 글이라는 느낌이 ^^ 맥클론 기종들의 실패를 생각해 보면 아실듯~ ㅎㅎ
  • profile
    길동 2005.02.15 19:10
    맥클론 기종의 문제점만으로 보긴 그렇고 지금의 맥의 장점은 OS라(그때 OS였으면 난 맥안썼지..^^)....저 사설도 하드웨어적인 문제보단 OS에 대한것이니..
    예전에 논문쓸때 기억한다면...당근 틀린말이 아니고...ㅎㅎㅎㅎ
    마소의 문제점은 기술회사가 아니라 늘 마케팅 회사로....그거에 휘둘리는 소비자도 그렇고...
  • ?
    CUBE 2005.02.15 19:10
    심플한 하드웨어 구성---안정적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한회사에서 개발--최적화를 통한 안정성확보
    상대적으로 적은 사용자층-- 상대적으로 적은 해커층
    맥클론들과 순정맥들(혹은 피씨)과의 차이라고할수도 있을듯~

    하지만 저런 류의 사설은,...역시 좀 억지스런 면이 있는지라....

    한예로 한1~2년 전만해도 맥에서 ADSL을 쓰려면 알카텔STP외 몇개만의 ADSL모뎀이 지원을 했고 모뎀설치외에는 나머지들은 유저가 알아서 해야 했다는...그래서 알카텔STP의 자체 라우팅기능을 쓰고 싶은 사람들은 "집에서 맥 노트북을 씁니다" 라고 말하면 됐다는 야그가~ ㅎㅎ
    무엇보다 중요한건 여기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는 맥의 인터넷 환경은~~수많은 스크립트들과와 액티브X에 좌절하는 곳인지라~(- - ;)/

    예전에 애플에서 하드웨어를 공개했다면 지금쯤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ㅎㅎ
  • profile
    길동 2005.02.15 19:10
    엑티브X는 하드웨어랑 전혀 상관없는것이라..오해하심 아니되옵니다..
    마소의 지들만의 스크립트라....국제 규격에도 없는 사항인데 울 개발자들이 편한대로..결국 종속되고 마는...규격에 좀 달란 말이당^^~~
    적은 해커층이라해도 보안체계가 MS의 1000배이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 ?
    KOS 2005.02.15 19:10
    맥도 오픈지엘쉐이딩인가요? 피시와 비교해서 뷰포트 퍼포먼스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맥스경우 오픈지엘보다 다이렉트모드가 거의 두배이상 빠른것 같아서요...(제 궁금증은 윈도가 후져서 오픈지엘이 속도가 않나오는건지 아님 오픈지엘의 한계인지...그리고 마야 엑시 시네마 광파는 왜 다이렉트엑스 개발안하는지...이유가 있겠죠?)
  • profile
    길동 2005.02.15 19:10
    맥슨...후진건 안씁니다...
    오픈지엘...OS 기본장착입니다.
  • ?
    CUBE 2005.02.15 19:10
    오픈지엘엔 크게 두가지가 있지요. 소프트웨어 와 하드웨어,.. 맥에도 기본으로 소프투웨어 오픈지엘을 지원합니다. 물론 속도는 하드웨어쪽, 즉,..그래픽카드에서 가속되는 쪽이 더 빠르겠지요. 그리고,.. 다이랙트X랑 오픈지엘이랑은.... 제대로된 가속 보드라면 오픈지엘 쪽이 더 빠르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오픈지엘 가속 보드라고 나오는 것들은 대개 완전한 오픈지엘이 아니고, 일반적 게임에 필요한 부분들로 다시구성된 미니GL 이라고 합니다. 오픈지엘의 한계가 아니라 미니 GL의 한계일겁니다.ㅎㅎ
    맥에서도 한때 다이랙트X와 같은 역활을 하던것이 퀵드로우라는 게 있습니다. 예전 맥에서 돌아가던 3D의 속도 향샹은 씨피유쪽이 아닌경우 대개 이쪽 가속보드들에의해 결정됐었구요.
  • profile
    길동 2005.02.15 19:10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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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S 2005.02.15 19:10
    그렇군요...와!...지식n이시네요^^ ...근데 시네마는 오픈지엘카드랑은 퍼포먼스가 거의 관계없다는 겁니다...

    http://www.3dfluff.com/mash/cbogl.php

    (시네벤치 결과 입니다 - 시네마는 시퓨에 올인?...에슬론64짱이네!...왜 오픈지엘 카드를 최대한 활용못하나요?)
    마야유저들 말 들어봐도 와일드켓이나 파쥐나 쿼드로나 10만원짜리 쥐포나 엄청난 속도향상은 없다고 합니다...거기서 거기....(코어스피드와 램스피드차이일뿐이라고요)...
    결국 돈g 랄이라는건데... 이게 오픈지엘의 한계아니냐는 거죠...
  • ?
    한승현 2005.02.15 19:10
    흠..오로지 마소깔린 하드웨어만 쓰던 유저로서...넘 마소에 종속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짜증도 나고...뭔 문제도 그리많고, 패치도 많이해야 하고, 업데이트는 수시고...다른 방법은 없는것인지...완전한 것은 없겠지만, 넘 마소에 휘둘리고 있다는 것에 동감입니다.
  • profile
    길동 2005.02.15 19:10
    작업시 카드가 딸리면 버버벅됩니다...OPEN GL이 9로 넘어가면서 보다 최적화 되어 비쌀수록 좀 좋습니다..
    지포스,쿼드라 계열이나 ATI 상위계열이나 파쥐쓸경우 달라집니다..특히 다이나믹이나 클로스 작업, 본즈 작업시...^^
  • ?
    HongC 2005.02.15 19:10
    매킨토시가 가격이 싸봐라. 당장 사지. 마소가 좋아서 마소습니꺄? 글구, 쿽익스프레스 그넘들도 좋은 넘들은 아닌거 같어. 그 넘들이 맥용을 오래 고집하는 바람에 억지로 맥에 억류(?)된 유저들도 있고...맥도 나뻐! 그들의 마케팅 전략은 당시 보편화된 아범에 대해 고가를 유지하는 것이었는데, 아범과 가격을 경쟁하였더라도...으드득. 어찌되었던 맥이든 마소든 개발은 그들이 해도 사용자가 잘 사용하면 되지 우리가 그들을 대신하여 싸울 필요는 없는듯)
  • profile
    길동 2005.02.15 19:10
    -----------------------------



    이명헌 [ 2003/4/8,19:58 ]



    한 겨레의 인터넷마비 관련 토론방에 어느 날 짧은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바이러스 걱정없는 맥을 쓰세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이후 맥 vs 윈도우즈(vs 리눅스)를 얘기하는 글들이 마구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느 플랫폼이 낫다는 싸움은 항상 이렇게 별 생각 없이 올린 짧은 글 하나가 도화선이 됩니다.

    맥과 윈도우즈 유져 사이의 다툼은 레파토리를 외울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봐 와서 새로울 것은 없지만 오랫만에 별로 관계없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큰 싸움판이 벌어지는 것을 보니 몇 자 적고 싶어집니다. 사실 한 번 맥에 빠지면 도대체 사람들이 왜 윈텔피씨를 쓰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경험담입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느낍니다.) 그래서 맥유져는 아주 순수한 마음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피씨를 쓰지말고 탁월한 맥을 써라는 얘기를 합니다. 자기 피씨를 별 불만없이 써온 윈텔유져는 '그럼 내가 바보라서 윈텔 쓰냐?'라고 발끈할 수밖에 없게 되죠. 이런 싸움에서 등장하는 논리들은 맥유져에게는 익숙한 것입니다. (심지어 "mac evangelism"이라 해서 맥 전도 논리를 다듬고 배포하는 메일링 리스트와 웹싸이트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다듬어진 논리가 등장하면서 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여기에 '돈'의 문제까지 얽혀 들어가면 바햐흐로 인신공격까지 등장합니다. 맥을 일종의 '상징'으로 구입하는 사람도 꽤 있기 때문입니다.

    열혈 맥유져로 출발해서 지금 윈텔 피씨를 사용하고 있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제는 맥과 윈텔 중 어느 쪽이 낫다라는 주장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윈텔피씨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예전에 시스템이나 맥오에스 쓰던 당시 도스나 윈도우즈 초기 버전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것을 쓸까.'라고 생각하던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스타일상의 우아함에 엄격한 편이라면 여전히 윈도우즈는 조악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윈2000, 윈xp 이후로 윈도우즈의 유져 인터페이스도 굉장히 편안하고 좋아졌습니다. 맥의 독보적 장점이던 유져인터페이스(GUI, PnP,...)를 윈도우즈가 많이 따라 잡았다면 맥 역시 폐쇄적이던 부분들을 많이 완화해서 윈텔 피씨와 많은 부분 표준을 함께 쓰고 있고(주변기기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윈도우즈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라 할 만한 것들은 거의 다 갖추게 되었습니다. 해서 서로 자신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커버해서 두 플랫폼 모두 구입 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 타일과 일명 '뽀다구' 그리고 여러 디지털 기기들이 우아하게 어우러지는 중심으로써의 컴퓨터를 생각한다면 조금 비싸게 구입하더라도 맥을 구입하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반면 가격 대비 성능 내지는 실용성 -실용성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을 생각한다면 피씨를 구입해도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 다 괜챦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애플 따라하기는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윈 도우즈가 사실상 맥 운영체계(System, MacOS, MacOS X)를 지속적으로 따라한 것이라는 점은 맥유져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폴더, 휴지통, 드랙 앤 드랍, 플럭 앤 플레이,... 맥 운영체계가 새로운 혁신을 할 때마다 유사한 것을 뒤따라 만들어 내는 -물론 맥유져 입장에서 보면 조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것을 보면 정말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팀이 개발 과정에서 맥 오에스를 가장 많이 참조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윈XP 역시 애플의 디지털 헙(디지털 포토, 디지털 뮤직, 디지털 무비가 한 데 어우러지는 중심으로써의 컴퓨터)과 아쿠아 인터페이스를 따라하려 했던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게 나쁜가요?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고가의 매킨토시를 구입해야만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을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고마운 일입니다. 단지 따라한 것이 명백한 데도 아니라고 우기지만 않는다면 더 고마울 것입니다.

    맥 유져 사이에는 이런 농담이 있습니다. '따라 하는 건 좋은데 제대로 따라 했으면 좋겠다.'라구요. 대개 빈정거릴 의도로 내뱉는 말인데 저는 그 얘기를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 싶습니다. 제대로 따라해서 애플 특유의 우아하고 편안한 컴퓨팅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해 달라구요.
    제대로 따라하지 못 했다는 것은 예컨데 이런 것입니다.

    드랙 앤 드랍(drag & drop)은 '데스크탑' , '문서 중심 설계'와 연결된 개념입니다.

    자세히 설명해 보자면.

    맥에서의 데스크탑은 문자 그대로 책상 위와 똑같습니다.
    보 통의 책상을 하나 생각해 봅시다. 작업 중인 여러 문서들이 흩어져 있고, 각 문서에 끼워넣을 여러 자료들, 그림들, 사진들이 있을 것입니다. 레포트를 제출한다면 그 레포트 내용과 관련되는 책, 사진 복사한 것, 도표 그려 놓은 것 등이 있을 것이고, 그들을 조합해서 레포트를 만듭니다.

    맥은 바로 그 메타포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맥에서의 데스크탑은 작업 공간입니다. 중심이 되는 문서가 있습니다. 그림 파일, 무비 파일, 텍스트 클리핑 등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이들 중 필요한 것을 그 때 그 때 드랙 앤 드랍해서 내 메인 문서에 끌어다 놓습니다. 끌어다 놓은 것은 그림이 되었든 무비가 되었든 또는 텍스트 조각이 되었든 내 문서에 즉시 포함됩니다. 즉, 데스크탑이라는 개념은 드랙 앤 드랍, 문서 중심 설계와 뗄레야 뗄 수가 없습니다.

    반면 윈도우즈의 경우는 이런 개념은 놔두고 겉모습만 흉내내었습니다. 분명히 데스크탑도 있고 드랙 앤 드랍이 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모여서 하나의 작업으로 어우러지지 못합니다. 윈도우즈에서 데스크탑은 그야말로 '빨리가기'를 크게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맥에서의 Launcher를 엄청 크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새 프로그램을 인스톨하면 데스크탑에 바로 가기 아이콘이 뜨는 것외에 데스크탑의 기능은 거의 없습니다. (바탕 화면에 여자 사진 걸어 놓는 용도는 있겠습니다.)

    윈도우즈는 '문서 중심 설계'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중심 설계'이기 때문에 이를테면 워드를 작업하다가 포토샵으로 건너가면 그건 전혀 별개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윈도우즈의 작업 표시줄에서 작업을 전환할 때 '전체화면'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한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데스크탑이 중간 매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맥 은 아닙니다. 맥에서 워드 프로세서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워놓은 경우, 각각은 워드 프로세서 문서와 그래픽 프로그램 문서로 열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 문서 사이는 드랙 앤 드랍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내용물을 상호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그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데스크탑입니다. 내 메인 문서가 그래픽 프로그램 문서일 수도 있고 워드 프로세서 문서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중심이든 그 중심 문서로 다른 문서의 내용물을 데스크탑 '상에서' 드랙 앤 드랍이 가능합니다.

    맥 의 텍스트 에디터에서 텍스트를 선택한 다음 데스크탑으로 드랙 앤 드랍을 하면 '텍스트 클리핑'이라는 소형 파일이 되고 데스크탑에 아이콘이 생깁니다. 이 텍스트 클리핑은 그 자체가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파일일 뿐 아니라 언제든지 다른 문서로 드랙 앤 드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데스크탑은 여러 문서간을 매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윈도우즈는 이런 맥의 '철학'은 깡그리 무시한 채 '데스크탑', '드랙 앤 드랍'을 어울리지도 않는 애플리케이션 중심 설계에 그냥 갖다 붙여놓은 것입니다.

    하 드웨어도 비싸고, 프로그램도 부족하고(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주변기기도 비싸고, 주위에 쓰는 사람도 적은 맥이 사람을 끄는 이유는 이와 같은 우아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인터페이스가 아주 아름다운 색조와 부드러운 움직임과 함께 구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들에 반해서 맥을 쓰는 사람에게 가격을 얘기하고, 인터넷뱅킹을 얘기하고 Warez('웨어즈'입니다. '와레즈'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이지 '소프트와레'가 아닌 것처럼)를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윈 도우즈 애플리케이션이 거대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설계 방식 때문입니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공통의 문서를 중심으로 모일 수 있는 맥의 경우는 각 애플리케이션은 가볍게 만들고 이들이 어우러지는 방식을 우아하게 (드랙 앤 드랍 같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유닉스에서 작고 효과적인 command들이 파이프 문자를 통해 조합되면서 복잡한 기능을 우아하게 해낼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램, 하드디스크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졌는데 애플리케이션을 크게 하는 게 뭐 그리 잘못된 것이냐고 얘기하는 것도 일리는 있습니다. 다만 여러 애플리케이션 '문서'들이 조화있게 어울리며 하나의 메인 문서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느끼는 재미, 그게 없다는 점은 얘기하고 싶습니다.



    <출처:
    target=_blank>http://www.emh.co.kr/forum.pl?%B8%C6vs%C0%A9%B5%B5%BF%EC%C1%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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