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자동차 사고를 냈어요.

by .피. posted Aug 30,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요즘들어 뒷골이 땡기면서 두통이 잦아 졌어요.

저는 원래 두통이 없는 사람이라. 머리가 아픈게 무언지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도덕정신이 결여된 상대를 1년이나. ( 거론 하지 마세요. 고소당합니다. 누구냐 묻지 마세요. 언젠가는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상대했더니. 없던 두통이 생겼나 봅니다. 병원 가봐야 하나? 찰나에

두통 때문인지 몰라도 인지능력이 떨어졌는지.

방금 자동차 사고를 냈지 뭐예요.

 

정차해 있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 받았습니다.

우선 저의 100% 과실이라 생각하고 기사분이랑 승객두분께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습니다.

 

동부자동차 보험 부르고, 기다리다 보니까.

일반 픽업(랙카차) 차가 와서 친절하게 상황 설명 해주시더라고요. (전 부르지 않았어요)

 

대인 피해는 없는 것 같지만. 10년 무사고의 명예가 저의 쏘울과 함께 산산히 박살났습니다. ㅠㅠ

 

동부화재에서 정황 살펴서 가셨는데. 보험회사쪽의 픽업차냐. 일반 랙카차냐 이게 첫번째 선택이였는데요.

일단 전 모든상황에서 관상부터 살피는 버릇이 있어서. 먼저온 일반 랙카차 분의 인상을 보고

저의 쏘울이를 맡기고 집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부터 다시 선택을 해야 할것 같은데요.

 

1. 일단 제 차는 집에서 가까운 KIA MOTOR 정비소에 맡겨둔 상태인데.

여기서 고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다른 곳을 선택해야하는 지 입니다.

 

2. 피해자이신 택시 기사분은 몸소 나오셔서 친절히 상황 정리를 해주셨고. 몸은 이상이 없으니. 잘 정리하고 가라 하셨어요

저런 친절한 택시 기사가 존재하는 구나..라고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랙커차 기사분의 말로는 택시 기사분은 100% 병원에 입원하실 거다. 그럼 전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걸까요?

 

3. 아침에 정비소에서 전화 올텐데. 일단 저도 본넷을 열어야 상황을 알수 있기때문에.

내가 눈으로 보고 있을 때. 본넷을 열어라 그래야 할까요? ㅋㅋ 워낙 믿을 수 없는 세상이라..

 

 

그러게 중고차 살걸 그랬어요. ㅋㅋ

아..처참히 구겨진 본넷에서 저의 쏘울이가 연기 내뿜으면서 라디에이터에서 피같은 냉각수를 마구 뿜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오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