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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에 힘쓰세요.    영어,일본어,프랑스어가 중요합니다.  외국사이트들락거리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져야 합니다. 
그래야 광대한 인력과 오랜 경험을 가진 외국쪽의 기술을   빨리 흡수해서 삽질없이 실력을 빨리 키울 수가 있죠.
저도 제가 가진 실력의 80%가 작년 한해동안 외국사이트에서 흡수한 실력입니다.
3D는 2D와 달라서 비선형제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 비선형제작이 가능하다고 주장들을 합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무슨 소리냐면... 2D는 아무단계에서나 수정이 가능하지만 3D는 분기점으로 돌아가서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삽질은 말 그대로 삽질일 뿐이고 아무 도움이 되지 않지요.     혹시 "산업공학"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
개별적인 기술들을 작전술의 차원에서 조합해서 최대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산업공학적인 고려가 없다면 무수한 삽질이 반복될 뿐입니다.

그리고 압도적으로 우월한 산업공학적인 제작기법은 주로 영어권에서 나오지요.  원래 미국이 산업공학의 본좌이기도 하고...
맥스제압하기사이트같은 곳에 가 보면 아시겠지만 컴퓨터공학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 없이 그냥 경험에만 의지하는 게 한국의 현실이죠.
이래가지고서는 실력의 향상도 느릴 뿐더러 , 독자적인 힘을 키워서 창작주권을 가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실력을 키워도 현실은 절망적인 상황이죠.  

포르투갈인들이 인구 100만명으로 5대양을 장악한 것을 생각해 보시면 ,  해외에 눈을 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겁니다.
인구가 10배인 일본,  그리고 인구가 70배였던 명나라가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안목의 역할이 중요하죠.
목표를 높게 잡고 자기자신에게 가혹한 요구를 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그 가혹한 요구에 응답해서 해결책이 계속 나옵니다.
포르투갈인들은 유럽땅에서 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처음부터 해운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필살기를 갖고 있었지요. 바로 포함입니다.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함포가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니었어요.   
바닷물이 철썩거리는 흘수선 바로 위에다가 대포를 대량으로 장착하면 (1) 대포의 반동으로 배가 뿌서진다. (2) 바닷물에 대포가 침수된다.
이 문제를 집요하게 달려들어서 해결한 사람들이 바로 포르투갈인들이죠.  (1)에 대해서 주퇴복좌용 수레를 달고 (2)에 대해 포문을 설치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실전에 써먹을 수 있게 되기까지 기술의 개발은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1509년 2월3일  인도의 디우에서 벌어진 디우해전에서 포르투갈인들은 장거리 함포사격만으로 17대 200으로 싸워서
오스만투르크 - 구자라트 -맘루크 3대 이슬람 최강대국의 연합함대를 퍼펙트 게임으로 전멸시킵니다.  스코어는 0대 130
인구가 100만밖에 안 되는 포르투갈은 전부 다 합쳐서 인구가 200배(!!)에 달하는 다른 인도양교역국들을 완전히 제압해 버립니다.
여기서는 포르투갈인들의 도덕성문제는 논외로 하고요.....  당시 포르투갈은 본국에서 수천킬로가 떨어진 적지 한가운데서
보급도 끊긴 상태에서 숫자가 수십배에 달하는 연합함대를 단지 갈레온의 우위만으로 완벽하게 격파한 것이지요.

여러분에게는 포르투갈인들이 장비한 갈레온 함선이 있습니까 ?
막강한 자본을 가진 거대회사들앞에서 여러분은 명나라 VS 포르투갈과 비슷한 상황이죠.  살펴보면 딱 들어맞습니다.
화포제작기술도 명나라가 우월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3단철포사격하기 200년 전에 이미 명나라에서 3단철포사격이 있었고
유럽인들이 후장식 총을 개발하기 수백년전에 이미 명나라때에 후장식 총이 있었죠.  ( 발전시키지 않고 묻혀버려서 그렇지....)
배만드는 기술도 명나라가 훨씬 우월합니다.  유럽인들이 19세기에 개발한 기술이 이미 명나라때 있던 것들이 많아요... 어이가 없죠.

하지만 !!  포르투갈인들은 안목이 있었죠.   명나라는 결정적으로 안목이 없었고요.
해외로 가야 한다는 안목과 그에 맞게 개발된 배 +  대포의 조합이라는 전술적인 받침이 있어서 가능했던 겁니다.
개별적으로 우월한 기술을 갖고 있어도 안목에 의해서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 전술적인 뒷받침이 없는 명나라가 포르투갈에게
마카오를 내주고 그들이 중국의 광대한 해안에서 약탈활동을 해도 통제를 하지 못합니다. 왜구도 마찬가지이고...

안목이 중요합니다.    포르투갈인들이 갖고 있던 역량이라고 해 봐야 정말 보잘 것 없죠.
인구 적고,  영토 작고, 그렇다고 해서 영업능력이 좋은 것도 절대로 아닙니다.    그들이 가진거라고는 오직 안목에서 나오는
기술적인 우위밖에는 없었죠.  실제로 포르투갈인들은 동남아에서 중국인들의 뛰어난 영업능력에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군사기술의 우위를 발휘해서 그들을 모두 전멸시켰죠. 

3D세계는 이런 포르투갈의 원리가 적용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안목을 가지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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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구리 2010.07.04 01:33
    열심히 해야죠..ㅜㅠ
  • profile
    길동 2010.07.04 11:27
    정치와 교육만 제대로 되면 온 국민이 고생할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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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갬 2010.07.04 11:28
    그럼 시로코님의 노하우 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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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노 2010.07.05 10:58
    명문이네요.
    많은 배움 얻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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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니 2010.07.05 11:02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저도 비슷한 느낌으로 몇년전 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솔직히 이게 쉽게 늘지를 않네요 ㅜ,.ㅜ 최근 느낌은 '중국어권도 무시할 수 없다'입니다. 구글링을 통해 찾아지는 쓸만한 정보에 중국어가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수가 매년 확실히 다르더군요. 하지만 중국어는 GG. 안목을 기르는건 GG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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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2010.07.05 11:08
    영어 아이고 ......우찌해야하나 길동님 말에도 동감 ..................
  • ?
    이도비 2010.07.05 11:41
    영어학원 등록해야겠군요....허허 일 하면할수록 영어의 필요성을 진짜 많이 느끼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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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 2010.07.05 17:56
    흠 외국어라....
  • profile
    나디아 2010.07.06 18:51
    스페인어는 어떤가요 ?

    스페인어 쓰는 나라도 많고 
    개인적으로 레알마드리드 빠라서 스페인어 배웠는데 ㅠ 

    일본어는 한문땜에 넘 싫고 
    프랑스어는 발음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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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육 2011.10.19 15:26

    글 잘봤어요. 원래 미술 전공이 아니고 다른 공부를 하셨는지요?

    글에서 깊이가 느껴지네요.  

  • profile
    아오이소라군 2011.10.19 20:07

    저의 관점에서는

    가상시뮬레이션 공학기술이라면 모를까

    "아트"를 하는 입장이라면 
    그런걸 계산하고 재볼 시간에
    자기 작업 하나 완성도 있게 하는게

    나을것 같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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