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계신 인생 선배님들 부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by 이이익후 posted Oct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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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것 같은 제 글을 눌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왕 눌러주신김에 백스페이스 말고


한번 가볍게 읽고 생각나는 것들을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글들 여럿 보셨을것 같아 불편하실수도 있지만 국내에 큰 커뮤니티가 보이지 않다보니


실례를 무릅쓰고 올립니다.




저는 현재 군복무 중이고 1월 1일에 제대하면 24살이 되는 아주대 컴공 학생입니다.


1학년 말 부터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되었고 진짜로 하고싶은게 뭘까 생각하다가


일단 군대에 가서 그 시간동안 알아보고 고민해서 결정하자... 라던게 과거이고


아직까지 제대는 다가오는데 결정도 못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네요 ㅠㅠ



대략적으로 제가 하고싶다 생각했던 쪽은 '게임 트레일러 영상' 같은 것을 만드는 CG 쪽이였는데요


특히나 블리자드 광팬이다보니 그런 현실감 나는 영상들에 많이 영향을 받고 반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엔 잘 모르고 컴퓨터 쪽 분야니까 컴퓨터 학과면 어떻게 다 배우겠지 라는 생각으로


컴공을 갔는데 전혀 다르더군요. 차라리 미디어과가 더 이 쪽에 맞기도 하다보니 전과를 생각하고 있긴한데



되돌릴수 없는 선택이기에 계속해서 검색하며 정보를 모으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또 제가 하려는 일이 정확히 어느 쪽인지도 잘 감이 안옵니다 ㅠㅠ 쥐뿔 툴한번 만져보지도 않고


겉으로만 보면서 알아보려니 VFX니 모델링,애니메이터, 이펙터 뭐 CG분야에서도 세분화가 엄청 많더라구요


툴도 마야, zbrush, 에펙, C4D 등등 다 배우기엔 워낙 많고


얼핏 CG라는 비슷한 틀로 묶여있는것 같은데 영화,광고,게임 각 분야 마다 크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인지 궁굼하네요


왠지 게임 그래픽쪽을 하다가도 쉽게 영화나 광고쪽일도 할수 있을것 같은데 잘못된 생각인가요





그리고 많이 검색하면서 보는 얘기가 정말 '암울하다' 라는 표현이 적당한것 같아요..


임금이나 근무 환경 같은거야 워낙 안좋다는 글이 많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 작업을 담당한 스튜디오가


아카데미상받고 도산할 정도라니.. 해외라도 마냥 좋은상황은 아니구나, 도대체 국내는 어느정도 인걸까


이런 생각들에 사회 구조가 왜이렇게 불평등 한건지 한숨만 나오네요.


자기가 노력한 대가는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당연한건데.. 너무 꿈만 꾸고 있는건지




생각이 너무 많은게 제 단점인걸 알고 있는데

주체가 안되네요 정말 그러다보니 글도 길어지고..




제가 단순히 남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의 화려함, 환상만 보고 진로를 정하려는건가 하는 의심도 들고


분명 좋아하는건 맞는것 같은데 확신이 가질 않네요


좋아하진 않지만 그냥 컴공쪽에서 IT분야로 어떻게 다른길을 찾아보는게 나을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좋아하는 일과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일 사이의 고민이랄까요..



정말 예민하고 거북할 수 있는데 먼저 진출해 있는 여러 선배님들께


괜찮다면 급여 같은 회사 정보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대한 정리하면서 글을 쓸려고 했는데도 좀 엉망인것 같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