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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것 같은 제 글을 눌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왕 눌러주신김에 백스페이스 말고


한번 가볍게 읽고 생각나는 것들을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글들 여럿 보셨을것 같아 불편하실수도 있지만 국내에 큰 커뮤니티가 보이지 않다보니


실례를 무릅쓰고 올립니다.




저는 현재 군복무 중이고 1월 1일에 제대하면 24살이 되는 아주대 컴공 학생입니다.


1학년 말 부터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되었고 진짜로 하고싶은게 뭘까 생각하다가


일단 군대에 가서 그 시간동안 알아보고 고민해서 결정하자... 라던게 과거이고


아직까지 제대는 다가오는데 결정도 못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네요 ㅠㅠ



대략적으로 제가 하고싶다 생각했던 쪽은 '게임 트레일러 영상' 같은 것을 만드는 CG 쪽이였는데요


특히나 블리자드 광팬이다보니 그런 현실감 나는 영상들에 많이 영향을 받고 반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엔 잘 모르고 컴퓨터 쪽 분야니까 컴퓨터 학과면 어떻게 다 배우겠지 라는 생각으로


컴공을 갔는데 전혀 다르더군요. 차라리 미디어과가 더 이 쪽에 맞기도 하다보니 전과를 생각하고 있긴한데



되돌릴수 없는 선택이기에 계속해서 검색하며 정보를 모으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또 제가 하려는 일이 정확히 어느 쪽인지도 잘 감이 안옵니다 ㅠㅠ 쥐뿔 툴한번 만져보지도 않고


겉으로만 보면서 알아보려니 VFX니 모델링,애니메이터, 이펙터 뭐 CG분야에서도 세분화가 엄청 많더라구요


툴도 마야, zbrush, 에펙, C4D 등등 다 배우기엔 워낙 많고


얼핏 CG라는 비슷한 틀로 묶여있는것 같은데 영화,광고,게임 각 분야 마다 크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인지 궁굼하네요


왠지 게임 그래픽쪽을 하다가도 쉽게 영화나 광고쪽일도 할수 있을것 같은데 잘못된 생각인가요





그리고 많이 검색하면서 보는 얘기가 정말 '암울하다' 라는 표현이 적당한것 같아요..


임금이나 근무 환경 같은거야 워낙 안좋다는 글이 많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 작업을 담당한 스튜디오가


아카데미상받고 도산할 정도라니.. 해외라도 마냥 좋은상황은 아니구나, 도대체 국내는 어느정도 인걸까


이런 생각들에 사회 구조가 왜이렇게 불평등 한건지 한숨만 나오네요.


자기가 노력한 대가는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당연한건데.. 너무 꿈만 꾸고 있는건지




생각이 너무 많은게 제 단점인걸 알고 있는데

주체가 안되네요 정말 그러다보니 글도 길어지고..




제가 단순히 남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의 화려함, 환상만 보고 진로를 정하려는건가 하는 의심도 들고


분명 좋아하는건 맞는것 같은데 확신이 가질 않네요


좋아하진 않지만 그냥 컴공쪽에서 IT분야로 어떻게 다른길을 찾아보는게 나을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좋아하는 일과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일 사이의 고민이랄까요..



정말 예민하고 거북할 수 있는데 먼저 진출해 있는 여러 선배님들께


괜찮다면 급여 같은 회사 정보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대한 정리하면서 글을 쓸려고 했는데도 좀 엉망인것 같네요ㅠ

  • ?
    에드워드 2014.10.09 14:59

    게임 트레일러 하시려면 마야 배우시고 초고수 된 후에 블리자드 취업하세요~ 그리고 게임회사 급여는 잘 모르겠네요~

  • ?
    귤귤이 2014.10.10 14:46

    좋아하는일 도전 해보세요.

    마야 학원다니며 열심히 공부 하시면 취업은 어렵지 않을거에요.

    더불어 컴공이면 FX,TD쪽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도 하구요.

    (제가 첫 대학이 컴공.. ㅠㅠ 덕분에 남들보다 빠르게 멜을 익히긴 했어요..)

    열악하다곤 하지만, 생각하시는 만큼 바닥은 아니에요. 자기 실력만큼 대우받는곳이 또 이곳이기도 한것같네요.


    하지만, IT쪽의 길이 열려있다면 그쪽도 나쁘지 않아요.

    N사 캐릭터모델러(언리얼엔진),서버프로그래머 초봉 3400~3600만원

    E사 배경모델러 초봉 2700만원,클라프로그래머 초봉 3000만원 (대리 4000만원이상)


    게임쪽 모델러는 3DSMAX+Zbrush를 기본으로 하구요, 영상쪽과는 조금 접근 개념이 다릅니다.

    (모델링 해놓은거만 봐도..-_-;;) 시네마틱을 만들지도 않구요.

    아마 우리나라에 게임회사이면서 시네마틱 만드는 회사는 KOG인가?? 대구에 한곳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이면서 시네마틱도 만들고, 광고,영화,애니메이션도 많이 하는 저희 회사. 2400(그나마 업계에선 높은편..)


    ㅠㅠ

  • profile
    맥마인드 2014.10.10 16:48

    우리나라에서는 솔직히 그래픽 디자이너 보다는 프로그래머 쪽이 낫죠. 우리나라 프로그래머들이 대우를 못 받는다고 하지만 디자이너 보다는 훨씬 나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건 프로그래밍도 할 수 있고 그래픽 디자인도 할 수 있다면 진짜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스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ㅠㅠ

     

    아직 20대 초중반 밖에 안됐으니 프로그래밍과 임베디드 시스템 그리고 디자인 모두를 공부를 하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네요. ㅎ

  • ?
    박수박수 2014.10.11 09:33

    저도 일부분 동의 합니다. 잠을 못자면서 일하는 대가 대부분이고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 흔합니다.

    하지만 계속 생각나고 해보고 싶다면 도전해보시는게 답입니다.

    천번 안좋은 생각이나 백번 좋은 생각을 해도 결국 해야 직성이 풀리는 법이니...

    한다면 길게보고 하시구요.

    우리나라야 비정규직이다 머다 해서 노동 임금에 관한 법률 정말 문제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발목을 잡혀선 안돼죠. 그건 나아져야할 미래 사항이고 지금 생각하는 진로는 현재사항이니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발목 잡혀 현재 마음에 영향을 미쳐선 안된다고 봅니다.

    글을 보니 IT분야도 생각나고 그래픽 분야도 생각나시면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는걸 보니...

    아직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신거 같습니다.

    우선 자기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해보시는게 나을 겁니다.

    지금은 IT냐 그래픽이냐 VFX냐 이런 문제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가

    내가 계속 10년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수 있는게 무엇인가

    과거의 경험으로 내가 잘하는게 무엇인가 등등

    이런 물음을 구체적이고 표면적으로 드러내서 결정하는게 중요합니다.

    직업군을 기준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것 보다 자신의 모습에서 자신의 특징이나 장점을 찾아서

    직업을 찾는게 더 확실할 겁니다.

    주변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주변을 신경쓰다가 많은 세월이 지났네요...

  • ?
    이이익후 2014.10.11 12:10

    정말 소중한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던점들을 정확히 꿰뚫어 보시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ㅎㅎ;


    역시 사회 경험들이 많으신 분들이라, 저는 참 군대 2년 가있으니 나이만 찬 고딩 같은 느낌이에요 ㅠ



    요샌 너무 고민을 많이하다보니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던것들도 의심하게 되는 지경이고.. 경제적 여건들


    저희 아버지는 아직도 20년된 스타렉스를 몰고 계시는데 내색은 안해도 솔직히 마음이 아프네요


    장남으로서 집안을 이끌어 가야할 책임도 느껴지다보니



    일단은 IT 쪽과 그래픽을 병행하는게 힘들지만 최선의 선택일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최종 선택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으니까요


    끊임없이 공부를 많이 하는게 정답이겠죠??



    10년 후에 되돌아보는 내가 '아 그때 차라리 그걸 하는게 나았을걸' 하는


    고민은 정말 안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 profile
    서득수 2014.10.11 17:11

    일단 인체해부학공부와 영어 두가지를 하시면 됩니다.

    위 두개는 해두면 두고두고 아주 큰 도움이 되니까요

    하다보면 또 자연스레 앞길이 보이겠죠

  • ?
    남산소나무 2014.10.17 18:12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니!!

    하고싶은일에 시간을 투자하셔서 도전해보세요

    아직 젊으시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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