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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포디 아카데미 P입니다. 독일이예요. -2

by .피. posted Jul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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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온지 벌써 18일째 이네요.
독일 소식이 궁금하신 몇몇 오덕 분들을 위해 소식 전합니다.
일단 독일도 상당히 덥습니다만. 집이나 그늘에 들어와 있으면 쌀쌀한 느낌이 들정도 입니다.
설겆이 하려고 물을 틀면 계곡물 만큼이나. 손이 시렵습니다. = =;
전 침대와는 맞지 않아서. 바닥에다 이불깔고 자려고 시도해 보았습니다만. 새벽에 너무 추워서 깼습니다. ( 입돌아 갈뻔 )
몇일전 sehsucht.de 라고 나름 독일에서 큰? 회사에 이력서를 살며시 넣어 보았습니다만.
영어도 안되고, 독일어도 안되니..역시나 까이더군요? ㅋㅋ 무려 인턴으로 지원했는데 말이죠. ㅎㅎㅎㅎ
 

아.. 영어나. 독일어 없이는 이거 안되겠구나? 라고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열심히 어학원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나름 글로벌한 각국의 인재들과 샬라샬라.. 얼마 안되는 독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재밌게 수업받고 있어요.

독일에와 빈둥빈둥 백수생활하고 있으니. 크게 느끼는 건 없지만.
일단 공기 하나만큼은 크...정말 산뜻합니다.
제가 기관지가 별로 좋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미세먼지 있는 날은 눈뜨자 마자. 컥..!! 하거든요.
공기 Sehr Gut!!

서민물가는 다들 아시다시피 싸지만. 월세때문에.. ㅋㅋ 그게 그거예요.

여러분들이 진짜 궁금해하시는 독일의 영상 시장에 대해서는 저도 계속 조사중이고.
현지에 계시는 한인분들께 여러가지 사정에 대해서 듣고 있습니다.

일단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처럼.

독일은 노령화에 접어든지, 한참 되었고. 그래서 젊은 인력을 많이 수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 대해선 굉장히 관대한. 비자정책과 대우를 하고있는데요.
독일에서 100% 취업할수 있는 직종은 [ 간호사 ] 입니당. ㅋㅋ

영상해서 뭐하게요?~ ㅎㅎ
한국에서 간호 학원 몇개월 배우고, 독일어 어학원 B1정도 따고 오셔서. 독일에 아우스빌둥(학교 + 실습 )신청해서
오면 남자든 성별이 어떻든 100% 취업됩니당!! ㅎ

그외로는 다른 노동집약적인 잡은 제외하고 본론으로 오자면.
IT 업계의 전문가들을 굉장히 우호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는데요.
제가 확인한 바로는 "프로그래머"는 약간의 영어소통만 되면. 취업비자를 받는데 . 굉장히 유리한 직종입니다.

한국에서 디자인( 컴퓨터로하는 모든, 영상포함) 직종이 IT냐? 아니냐? 이게 참 정의가 애매한데.
한국에서는 디자인 직종 IT로 안들어 가잖아요? ㅋㅋ 걍 노가다지..
독일에서는 디자이너도 IT쪽에 반 걸쳐있는 분위기 같습니다.

하여. 비자를 신청할때. 좀 까다로운 조항들이 있는데.
난민을 제외하고 독일의 가치관은.
외국의 좋은 인재를 받아드린다. 전문가들 (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디자인 기타 등등 )에게는 
비자 발급시 특별 조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 그외 이상한 애들은 발들여 놓지 마라.. 이거죠 )

독일의 영상시장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데요.
의외로 굉장히 많은 업체가 존재하며. 그 지역은 주로 베를린, 함부어크, 뮨헨 그외 짜잘스러운 곳들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영상 디자인 업체들이 대부분 서울 그것도 강남일대에 거의 자리잡고
나머지 지역들은 거의 전무하다 시피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한국에 비해. 각 도시에 골고루 퍼져 있어.
디자인 직종 업체는 대략 2~ 4배 정도는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가 있는 베를린에 디자인 관련 영상 업체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요.
한국에서 떠나오면서 여러가지 걱정거리 중에. 하나가 근무시간 이였어요.
과연 한국 디자인(영상) 시장 처럼. 밥먹듯이 야근하고 철야하고 그런다면.
제게 있어선. 독일이란 곳이. 걍 공기좋고, 애들 키우기 좋은 곳 외에 별 매리트가 없는 곳이 되어 버리겠죠.

아직 100%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독일의 경우 노동법이 가장 강력하기로 소문난 나라답게. 한국처럼 무섭게 일정이 짜여져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일부 업무가 "플렉시블" 하다라는 조항이 붙은 회사들도 있지만. 한국처럼
오늘 야근해도. 내일 출근시간 지켜.. 라기 보단.
확실히 휴가나 월차로 계산되어져서 나오니까. 일부러 농땡이 치고. 야근해서. 휴가기간 늘리는 훌륭한 인재들도 있는가 봅니다.
독일의 경우 보통 한달을 휴가로 소비하게 되는데. 위의 사항같은 것을 꼼꼼히 모아모아서.
두달정도 휴가를 가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하며, 일년간 병가를 15일 정도를 쓸수 있는데.
걍 안아퍼도 아프다고, 회사 째는 "지니어스" 분들도 꽤 있으시다 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스마트하게 일정을 짜서. 일년에 3개월 쉬는 분들도 있다는 전설이 있어요.

암튼 정보에 불과하니. 이건 차차 제가 직접 취업을 한다음에 업계소식을 정확히 전달하겠습니다.

일단 먹고 사는 것에대한 것은 어느나라 국민이건 다 힘들겠지만.
이곳에서 40년 ~ 50년 사신 인생 선배분들의 조언을 빌리자면.
" 여기가 사람 사는데는 제일 좋을껄? "
" 아왜. 혼자왔어. 가족들 다 데려오지 않고. "
" 환경좋지. 애들교육 최고지. 베를린은 중국보단 물가가 싸다니까!! "

마침 베를린교회 예배를 참석하게 되었는데.
30 중반으로 보이는 가장과 아내 그리고 4살 5살 딸둘을 데리고 오셨길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걍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전셋값 빼서 무작정 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프로그래머 였는데.
진짜 한국에서의 삶은 지긋지긋 했다고...해요.

아..자꾸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집니다.

제가 원래 그럽니다. ㅋㅋ

아자아자 취업 화이팅.

아..길게 쓰다보니. 배가 고파졌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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