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이 곳에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
너무 조용히만 지내고 있는 터라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음악 비지니스를 하고 있지만 영상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취미로 영상을 만들어보던 중에 얼마 전 갑자기 일거리가 하나 들어왔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 영상작업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그 분 업무가 너무 많은 관계로 내부에서만 쓰일 비중이 크지 않은 영상 하나를 제가 작업하게 됐었는데요..
문제는 .. 하필 그 타이밍에 작업용 데스크탑을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잠시 다른 곳에 둔 터라 제게 주어진 컴퓨터라곤 사회생활 시작하고 첫 월급으로 지른 노트북 한대였어요 ㅎ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 하나 돌리려면 너무 힘들어하는 컴퓨터라 그냥 싼값에 팔까 했지만 추억도 쌓여있고 해서 그냥 문서와 웹서핑용으로만 쓰고 있었는데 그걸로 영상을 만들 생각을 하니 아찔하더라구요 ㅎ;;
어찌됐든 작업은 해야 했고 노트북이 뻗지 않게 시원하게 해주면서 신 들을 최대한 효율적이면서 멋있게 표현하려고 나름 연구를 많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업을 끝내고나니 그래도 나름 얻어진게 많더라구요. 어떤 효과가 무거운지, 무엇 때문에 렌더링 타임이 쓸데없이 길어지는 건지에 대해 조금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안 좋은 장비 때문에 고생했지만 보람 있는 공부했다~하고 위안삼고 있는데, 마음 한 켠에선 얼마 전에 술독님이 댓글로 말씀하신 "퍼포먼스에 돈아끼는건 오히려 돈과 시간을 버리는 거라 생각합니다~" 하는 말이 왜 그렇게 떠도는지요..
이번 작업이 끝나고 난 후 하나 결정한 게 있습니다.
돈 벌어서 맥북프로 살겁니다.
+ 제가 실력이 모자라고 장비도 안좋아서 오래걸리고 낑낑대고 있다보니 같이 일하는 분들이 영상작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통감하고 본래 영상작업 하시는 분의 처우를 상향했습니다!! 덕분에 비싼 고기 얻어먹었네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