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열씨...오늘 무지 희안한 걸 봤습니다... 삼성동... 현대 백화점 사거리 였습니다...
영동대교 방면으로 신호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웬 BMW차가 옆에 서는 거였습니다....
차창이 내려지면서..... BMW안에는 굉장히 그야말로 엄청난 무언가가 눈에 들어 왔는데....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 겁니다...
도데체 저 존재는 무언가....?
처음엔 너무 놀라서... 한참을 뚜러져라 처다 보았는데.....
그건 여자 였습니다....
그 여자의 모습은.... 얼굴이 이쁜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얼굴은 동그랗고... 마치 마네킨 처럼 작았죠.....
결정적으로 그녀의 피부가.... 마치 구릿빗? 아니.... 바베큐 통닭이 연상되는 번쩍이는 피부.... 여기서 번쩍이는건 무언가를 바른건지.... 땀인지 구분이 안감.....
또 한가지... 그녀는 온몸에 무슨 드레스? 아니 우주복 같은 걸 입고 있었고....
결정적으로 가슴이 엄청 파인 그런 옷에다가....
머리와 목엔 무언가 범상치 않은 악세사리를 주렁주렁 달았죠.....
거기다가.... 담배를 한모금 빨면서... 영화에 보면 거만하게 재를 터는 그런 포즈로 창문밖에 재를 터는 거였습니다....
도데체 저여자가? 너무 신기하고 너무너무 특이 한 겁니다.....
한 참을 쫒아 청담동까지 가는데.... 어 이차가 운전을 이리저리 마구 핸들을 흔드는게 아닙니까.....
창문을 내리면서.... 또 거만한 모습으로 재를 터는 겁니다.....
주위에 있는 모든 차들이 너무 신기해서 그차를 피해가는데....
그녀를 보는 순간 모든 사람들은 기겁을 하며 놀라는 겁니다....
에잇 그녀의 얼굴이 너무 궁금한 겁니다.... 도데체 그녀가 뭐길래 저렇게 사람들이 놀라나......
전 청담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차를 쫒아 영동대교 사거리쪽으로 전속력으로 그차를 추월해 그녀의 얼굴을 보려고 했죠....
네, 원래
진중권 씨는 "선생"이라는 직함이 어울리는 분이었습니다.
한 때 TV에서 신문을 비교하며 읽는 프로를 진행하면서
"조중동"을 까는
시사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했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노사모"까지는 아니어도 지난번 대선 때 그 비슷한 활동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문화 "저널리스트"로 더 알려졌습니다.
철학을 전공했고 독일까지 유학 갔다오셨습니다.
제가 처음 진중권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까간의 "미학강의"를 접하면서였습니다.
당시에 타타르키비츠나 아도르노의 미학 저서들을 공부하던 차에
까간의 미학강의를 접하면서 번역자 진중권을 알게 된 것이지요.
아마도 전공을 "미학"으로 잡으셨던 것 같고..
까간을 국내에 소개한 것은 국내 미학계의 공로 중 하나로 생각해야 할 겁니다.
최근 진중권을 까는 글들 중에 "미학이나 공부 해봤냐?"는 글이 보이던데..
미학에 대해서는 진중권 선생보다 더 자신있게 이야기할 저널리스트는 없다고 봅니다.
책을 많이 쓰셨는데 미학에 대한 책들이 많구요.
미학 강의도 해오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나 시사에 힘쓰셨던 3-6년 전 보다 요새 "문화저널리스트"가 더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디자인을 하거나 그래픽스 하는 분들은 미학에 대해서 무지한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소흘히 하지 말고 틈나는데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인문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이런 책 읽기 무지 어려운데요.
스터디 그룹이라도 만들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진중권씨라도 초빙해서
포럼을 개최해서 몇마디라도 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평론가로써의 기본적인 예의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같더군요.
100분 토론을 보았는데
거기서도 글쎄요. 토론을 하기 본다는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서
싸움을 하더군요.
토론이란 싸움을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과 다른사람의 의견의
차를 알아가는것입니다.
거기에는 다른사람을 이해한다라는 전제가 있지요.
물론 자신의 주장을 하지 말라는것은 아니고요.
나의 주장은 이렇다 그러나 다른사람의 주장또한 존중하는것
그것이 토론이라고 정의 되어 있지 않나요.
한데 이분은
토론이라는것을 제대로 아는지 모르겠더군요.
처음부터 끝가지 자신의 동일한 반복적인 말만을 되뇌이는게.
마치 술을 많이 드신분들이 하는 행동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다른사람들을 폄하하는 인신공격적인 언어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도
미학에 대해서 이분이 꽤 괜찮게 책을 번역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글쎼요 그런분이라면 미학에 남아 있으셨기를 바라는데.
자신의 지식수준을 뽑내러 나온듯한 태도나
영화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기본적인 토론에 대한 예의를 모른다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