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먼지라는 넘 절대 무시할게 못되네요...

by 슈퍼맨 posted Jan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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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뭐든 구입만하면 절대적으로 관리의 손길을 뻗히지 않습니다.

동작만되면 끝이라는 신조로 일상에 불편함이 없다면 그냥 넘어가는 성격입니다.

누구처럼 일신을 계획대로만 살려고 하지도 않으며 계획이란건 어기기 위해 존재하는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넘입니다.

오늘 일본에서 노가다하는 친구에게 고마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쿨러마스터 스테이커 831 스페셜 한정판...

국내유통되는 스테이커가 831이 실버인데 반해, 이녀석은 블랙입니다.

한참이나 눈독만 들이던 넘이었는데 결국 입수했죠.

당연히 이 쌔끈한 넘으로 케이스를 옮기는 작업을 개시했습니다.

서두에서 밝혔다시피 소인은 방관자 올시다.

ㅎㅎㅎ...

덕분에 사용중이던 리안리 PC71의 내부는 온통 검정 먼지로 가득차 있더군요.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었고, 제 상식으로는 컴퓨터 해체하면서 먼지 한톨 안묻는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믿기에...

걍 죄다 뜯어서 새케이스로 이전 작업을 완수했습니다.

깔쌈하니 좋더군요...

그런데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한음만 무한반복되면서 컴퓨터는 먹통...

리셋키를 누른 이후로는 아예 부팅 화면 조차 뜨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여, 다시 분해해서 메인보드 들도 고객센터에 갔더니 AS 기사분께서

"더러워서 못하겠어요... 일단 먼지 좀 털고 테스트할게요"

쪽팔리긴 했지만, 뭐 도구란 돌아가기만 하면 그 뿐...

테스트 결과 양호...

허걱~

AS센터 퇴근시간 5시까지 차막혀서 도착못할까봐 지하철 타고 죽어라고 걸어서 도착했는데...

제길...

결국, 작업실와서 먼지 제거 스프레이 두통이나 써가며 메인보드와 각종 보드들 먼지 싸악 제거해주고 다시 조립했네요...

컴퓨터 최대의 적이 물, 열, 먼지라고 들었지만, 먼지에 의해서 컴퓨터가 먹통이 될 수도 있다는건 몰랐습니다.

무지의 소치로 오늘도 작업은 뒷전이고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만 낭비했습니다.

아, 마감일이 이제 20일도 안남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