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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둘을 소방서에서 잡아갔습니다.

by .피. posted Oct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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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 =============================================================

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 셋을

저희집 옥상에 밥을 주며 4년간(새끼때부터) 돌봐주었습니다. 물론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헌데 고양이 셋중 둘이  양천소방서에서 나와서 잡아갔다고 하더군요.

지금 알았습니다. (한마리는 하도 겁이 많아서 어디 짱박혔다가 안잡혀간 모양)

 

이유인즉슨 오후 2~3 시쯤 둘이서 싸우고 있었는데.  동네주민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신고를 했고

소방서에서 나와서 바로 잡아갔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유기동물은 2주안에 주인이 나타나질 않으면 그냥 안락사입니다.

 

10일 전에 잡아갔네요. ㅜ ㅜ;  이제 몇일 안남았는데..

 

담당소방서에 전화를 거니까.

투덜거리면서, 우리는 유기동물에 대한 데이터나 날짜, 사진등 전혀 그런작업을 하지 않는다며,(그럼 무슨수로 찾냐..니미)

일괄적으로 동물구조병원이 라는 곳에 보내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책임회피..

 

동물구조병원이라는 곳에 전화를 거니까..

기가막힌게..

우리집 고양이들이 잡혀갔다고 해도

거두절미

 

"일요일이니 다음에 전화 달라"

"일요일이니..."

 

끝까지 추적 해볼랍니다. 


10월8일 =============================================================

어제 통화한 당담자 계속 전화 안받음.


뒤늦게 통화 연결..

무조건 집밖에서 잡혀온 동물은 유기동물(집없는) 처우를 한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 119에서 들어온 동물들은 포획이나 기타문제로 인해 좋지 않은 상태로 들어오고

그마져 죽은경우에는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바로 쓰레기 처리한다고 함.


9월중 신월동에서 들어온 고양이 중

한마리는 척추가 부러져서 안락사 시켰고

한마리는 하반신 골절에 호흠곤란이 와서 폐사 하였고


블랙수컷은 신정동에 있는 동물병원에 맡겨졌다고 하는데. ( 다른 고양이가 거의 확실하지만..)

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


점점 희망이 없네요. ㅜ ㅜ;

(이번에 격은교훈은 .애들 집밖에 절대 내보내면 안된다는 것을 깨닺게 하는 군요)


개들 같은 경우에는 전문포획업자가 큰개는 개고기 집으로 작은개는 건강원등에 개소주 용으로 팔아넘긴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현실 ( 국민이 받는 고통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