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다가 좀 열받아서..

by 아나키스트 posted Jan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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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에서 글 읽다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내용이라 퍼옵니다
포인트도 좀 쌓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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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핵융합 기술을 완성시키는 데에는 난관이 많이 있어. 핵융합은 수소폭탄의 원리인데 쉽게 말해서 두 개의 원자핵이 이 같이 모여서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는 현상을 말해. 바꿔 말하면 수소가 두개 모여서 헬륨이 되는 현상과 같은거지.

 

이런 현상을 유지하려면 일단 1억도 이상의 인공 태양을 만들어서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게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려워. 녹는점이 가장 높은 금속인 텅스텐도 3410도만 넘으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핵융합로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지. 다행인건 플라즈마는 자성을 띄기 때문에 전자기장으로 묶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착안해서 1968년 소련의 아시모비치 박사팀에 의해 토카막이란 도넛 모양의 핵융합로가 개발되었어.

세계 3대 핵융합 실험장치로 불리는 미국의 TFTR, 유럽연합의 JET, 일본의 JT-60U 토카막 등이 모두 토카막 핵융합 로고 한국의 KSTAR 역시 토카막 핵융합로지. 이런걸 자기 가둠형식이라고해.

여기서 잠깐 KSTAR를 좀 살펴보면 이게 정말 물건이야.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전도체를 사용한 핵융합로로 2008년 6월 세계최초로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성공하고 플라즈마 상태를 6초 정도 유지하는데 성공했어. 

 

 

2019년께 프랑스에서 완공될 국제 핵융합 실험로 ‘이터’(ITER)의 축소판이기도 해. 그만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랑할만한 기술이지. 미국도 ITER를 탈퇴하면서 자기가 독자개발한다고 큰소리쳤다가 지금 그냥 포기하고 다시 ITER로 겨들어와서 한국,미국, 일본, 중국, EU, 인도, 러시아로 다시 팀을 짜서 연구하고 있어.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지. 미국이 두손 들정도면 대체 얼마나 어려운 기술력이겠어. 처음엔 한국도 ITER 가입에 퇴짜를 맞았는데 KSTAR를 개발한 이후에 얘네들이 오히려 초청해서 가입했어. 게다가 후발 주자인 인도는 엄청난 분담금을 내고 가입했지. 그래도 인도는 여기에 가입하게 된것만해도 지금 완전히 니나노 상태야.

 

이 KSTAR프로젝트는 노무현 대통령의 숙원사업으로 밀고 있던 프로젝트였어. 이걸 우리의 가카께서 코드 인사라는 명목으로 후임자도 정하지 않고 신재인 전 소장을 퇴임시켜서  프로젝트는 한동안 표류했었고 그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일본인 과학자를 갑자기 3명을 팀에다가 집어넣었지.

 

 

보통 이런 국가 기밀 프로젝트에는 외국인들을 아예 넣지 않던가 넣더라도 굉장히 신중해야 하거든? 근데 가카는 그냥 확 밀어부치신거야. 그런데 더 골때리는건 거기에 대한 지원도 턱없이 부족해서 지금도 인력이 부족해서 실험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는 상황이야. 지 업적에 집어넣을려면 지원이라도 팍팍주지 도대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몰라.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지 않아?  이렇게 세계적인 업적을 보고 너무나 부러운 나머지 그냥 자신의 업적에 이걸 넣고 싶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하시는 분이 있다는 게. 그리고 그게 우리 지도자라는 게.

 

노무현 대통령에 무슨 열등감이 있는지(있는게 정상이고 지가 못난 줄 아니까 다행이긴 해) 잘되는 사업은 족족 자기 업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편법을 쓰거나 잘되는 꼴보기 싫어서 훼방놓는거 난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 박히고는 못할 것 같아.  

 

지난번 일본총리가 한국 방문할때 가장 먼저 간데가 어딘지 알어? 바로 KSTAR였어. 그만큼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부러워하는 기술력 우리 가카께서는 본인의 조국인 일본에 아무런 조건없이 가르쳐주고 싶으셨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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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http://www.ddanzi.com/news/49932.html


저도 연일 작업과 공부에 정신없는 사람이지만
알게 모르게 세상을 좀더 나쁘게 만드는 일들이 주위에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