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질문이겠는데요.
여러분들도 자의든 타의든 작업중 COPY의 압박에 시달리고 계실텐데요.
저는 정말 미술교육(입시미술 기타등등)과 대한민국 디자인 직종에 회의감을 느끼며 살아 왔습니다.
디자인과 툴을 가르치고 있지만..마음속 깊이 떨쳐버릴 수 없는 생각은..
"C8 디자인 쇠빠지게 가르치면 뭐해 어차피 실무가서 전부 COPY인데.."
이런 이유에서, 회사생활 하면서 사실 디자인이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애니메이션+제품디자인+영상)
또한 주변에서 40대쯤이면 거의 디자인 실무에서 손을 때시더군요.
그땐 그런가보다 라며 가볍게 생각했는데..
결국은 나이들면 디자인에대한 갈망(자부심?)보다는 돈에 집착하게 되어 버리는 건가요?
대한민국에서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하기는 할까? 디자인은 창작 아니야? 왜 전부 COPY 인거지?
라는 회의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거의모든 학생들과 작업자들은 작업이 주어지면 여지없이 "레퍼런스" 라는 이유로
인터넷을 왔다갔다 하면서..결국은 "카피""짜깁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친 클라이언트는 대놓고 스틸이나 영상을 갖고 와서 "이런식"으로 카피를 종용 합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 어느누가 자신의 일에 애착을 가지며, 자부심을 느낄까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작업물이 뿌듯하고 당당할까요?
이것은 앞으로 대한민국 디자인과 CG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간단한 설문을 하나 하려하는데요.
자신의 현재 경력과 작업중 COPY율을 한번 다 같이 공유해 보면 재밌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레퍼런스 참조한것은 스틸이든, 영상이든 카피로 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