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마우스 버튼 고쳐서 다시 쓰기.

by .피. posted Sep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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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특히나 마우스에 민감한 분들이 많은 줄 압니다. 뭐 대부분 그렇겠지만.

하루종일 마우스만 잡고 살아야 하는 디자이너의 특성상. 마우스 선택은 유난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데요.

마우스의 감도는 물론, 그립했을때 편안함, 클릭했을 때 무리한 힘이 들어가지 않고 오묘한 탁격감과 함께 부드럽게 클릭되는지, 

버튼을 클릭했을때 허용 데시벨은 몇인지. 기타등등

웬만한 것은 전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는 시대가 되었지만. 유독 이 마우스란 놈은 눌러봐야 아니까~ 느낌 알아 봐야 하니까.

꼭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십번 클릭을 해봐야만 고를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에.

But 그러나.

마우스란 놈이 몇년 쓰면 맛탱이가 가기 마련인데. 특히 엄청난 혹사를 당하는 왼쪽 마우스 버튼! 전문 용어로(LMB)

바로 이놈이 혹사에 견디지 못하고 클릭질이 안될때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느껴지는 짜증이란..= =;

 

오랫동안 잘 길을 들여놓아 기가막히게 버튼이랑 바닥미끄럼 패드가 매끈해졌을 때,

청천벽력같은 LMB의 말썽 ㅜㅜ; (클릭이 잘 안되거나, 이유없는 더블클릭, 드래그 실패)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동일모델은 단종된지 오래고. 새로운 마우스를 쓰자니. 살짝 관절렴이 있는 검지, 중지가 또 한번 고생할 것을

떠올리면 난감합니다. 이에 함 살려보자! 라는 결심을 합니다.

 

마우스 바닥에 있는 4개의 플라스틱 스티커를 조심해서 떼어내 줍니다. (나중에 다시 붙여야합니다. 이놈 없으면 겁나 뻑뻑해 집니다. 조심조심)

 

스티커를 제거하면 4개의 피스가 보입니다. 돌려서 풀어줍니다.

 

윗 뚜껑을 분리합니다. 채결방식에 유의해서 부러지지 않게 잡아 다닙니다.

 

문제의 왼쪽 버튼입니다. 제가 전자전공은 아니기 때문에 저 스위치를 뭐라 부르는 지 모르겠습니다.

 

칼날을 이용해 양쪽의 채결부분을 살짝 들어올려줍니다. 잘 살펴보면 결합된 구조가 보입니다.

 

그림처럼 양쪽을 들어올리면 분리가 됩니다.

 

뚜껑을 들어 올리세요. 분리 된 커버 안을 살펴보면 흰색 플라스틱과 쇠로된 얇은 판이 있을 겁니다.

얇은 판을 다시 원래 위치에 놓기 귀찮게되니 건드리지 마시길..

 

앞쪽을 잘 살펴보면 그림의 노란색 접점 부분이 산화되어서 부식되었기 때문에 접점 스위치가 클릭이 잘 되지 않게 되는겁니다.

노란색 부분의 때를 칼끝으로 살살 벗겨 주세요.

 

안에 있던 흰색 플라스틱 조각은 핀셋등을 이용해 뚜껑의 홈안에 다시 넣어 줍니다.

 

흰색 플라스틱 조각의 튀어 나온 부분이 뚜껑 밖으로 나오는 지. 확인 하시고 다시 원래대로 조립하면 완성.

 

안에 있는 고양이 털이나 먼지는 깨끗히 청소후 조립하면 완성!!

 

단지 5분밖에 걸리지 않아요. 클릭이 너무 잘됩니다.

OS로는 꽝이지만.​ 마우스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역시 잘 만들어요.

 

앞으로 10년은 더 쓸듯 ㅋㅋㅋ

끝으로 왠지 찌질함을 떨쳐버릴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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