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07.09.18 18:25

도구는 도구일뿐..

P.
조회 수 1730 추천 수 0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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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CG계에 돌고있는 "도구는 도구일뿐"이라는 말이 궁금합니다.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질 않거든요

좋은 도구를 써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거라 철칙같이 믿고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말의 출처와 유저분들도 그렇게 믿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포토샾에서 작업하는것이랑 윈도우 그림판 에서 작업하는 것이랑 하늘과 땅차이인데(기능도 지원하질않고

그림포맷조차 한정되어 있는)

처음 CG를 시작할때. 유저분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는 "어차피 프로그램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도구는 도구일뿐"

무책임한 말에 현혹당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나중에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경우도 많이 보았구요

제가 보는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그렇게 다들 틀려보이는지. 프로그램하나당 제대로 다룰능력을(Full 습득)

가지려면 3년정도의 시간이 걸리겠더군요...저는 시네마보다 더 좋은 툴이 나와준다면 바로 갈아타버립니다.

..(생각같아서는 카이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파이슨? 요거 Master해서, 필요한 인하우스 프로그램아주 만들어 버리면

ㅎㅎ 좋겠져) 생각만해도 므흣~

 

유저분들은 "도구는 도구일뿐이다"라는 말에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profile
    박원석 2007.09.18 18:25
    제가 도구는 도구일 뿐이라는 말에 완전 공감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과거 금형일을 조금 했더랬습니다. 뭐 대단한건 아니고 보조정도. 그때는 프로이 썼더랬죠. 당시로선 획기적인 프로그램이었고, 카티아와 프로이가 거의 이쪽 표준일정도.. 하여튼 근데.. 어느날 어떤 프리랜서 금형하시는분 작업장 놀러간 적 있었는데.. 그 분은 카티아나 프로이 쓰시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봤더니 화면이 거의 옛날 도스 시절 오토캐드 같은 분위기의 툴을 쓰시더군요. 근데 더더욱 놀랐던것은 마우스가 없는겁니다. 마우스가 마우스 없이 어떻게 3D 모델링을 하는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상황.. 그런데 그분 컴 앞에 앉더니 작업을 시작하는겁니다. 키보드로만.. 좌표값을 전부 숫자로 입력합니다. 허걱.. 허걱.. 그런데 모델링이 됩니다. 키보드 위에 올려놓은 손가락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손이 빨랐습니다. 간단한거나 단순한거나 될 줄 알았는데.. 그분 작업한것이 복사기 판넬입니다. 허걱허걱.. 그 프로그램 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 근데.. 그때 저는 툴은 단지 툴일뿐이라는 말에 뒷통수를 맞았더랬죠.. 그 분한텐 프로이나 카티아 보다 자신 손에 익은 그 툴이 더 좋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 또한 좋은 툴이 좋은 작품을 만든다는 데는 공감을 합니다만, 이런 경우도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도 그분 키보드로 모델링 할까? 궁금하네요.. ㅋㅋㅋ
  • profile
    이단비 2007.09.18 18:25
    보신건 마스터캠이라는 소프트웨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금형집이나 목업업체에서 많이 사용하죠- 거의 단축키 기반입력이 가능하죠.. 한계는 있을수 있으나 프로이나 카티아도 거의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유니그래픽스도 그렇고요..
    전 모든 소프트웨어는 웬만하면 키보드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단축키 셋팅이 관건이지요...전 라이노도 거의 타자치듯 합니다.
  • profile
    이단비 2007.09.18 18:25
    저는 우선 소프트웨어를 도구라고 본다면 그 도구로서의 소프트웨어 사용의 목적을 다시한번 정의하고 싶습니다.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는 왜 사용할까요? 다들 너무도 잘 아시겠지만 전 다시한번 우직하게 말씀드려서 빠르고 효율적인 계산을 위해 개발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따라 많은 용도가 발생할수 있겠죠.. 그런데 다른 소프트웨어에 배타적이면서 -특히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기가 사용하는 것이 최고라고 믿는 사람들,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열심히 구버전을 사용하는 -새로운 환경이 싫어서- 사람들을 보자면.. 저 사람은 도구의 효율성을 왜 스스로 저버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도구는 도구일뿐이 아닙니다. " 도구중에서도 더 효율적인것 더 빠른것 많습니다. 앞으로도 줄기차게 나올거고요..

    전 시네마를 사용하는 이유는 제품용 재질편집이 그 어떤 도구보다도 편하고, 생각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브라우저가 있어서 입니다.

    다른 소프트웨어를 예를 들어서, 라이노유저였다가 왜 유니그래픽스로 돌아섰냐면 수정을 계속적으로 편하게 할수 있어서죠 (히스토리 브라우저) 또 라이노에서 생노가다 해서 만드는걸 유지에선 간편하게 만드니까요.

    전 위의 두 도구가 편리하고 빠르고 쉬워서 사용합니다. 어렵고 불편하고 헷갈리는 도구는 쓰고 싶지 않습니다.
    취향이 아니라 너무도 명백한 이유 .. 빠른시간내에 품질좋게.. 편하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실히 알수있고.. 게다가 수정 및 Design Variation도 쉬우니까요.

    그리고 가장중요한것 하나더, 연장을 가지고 집을 어떻게 이쁘게 지을까 고민을 많이해야지... 연장이 말을 안듣고 사용하기 불편해서 연장손질만 하기는 싫습니다. 디자인플랜을 세우고 스타일링을 걱정하고 다른 여러가지 할게 많은데 도구가 절대로 디자이너의 속을 썩여선 안됩니다.

    전 고수는 아니지만 시네마도 발전이 더디다든지 이상한 것만 개발한다던지 사용하기 불편한 도구가 되면 언제든 버릴 자신 있습니다. (제품디자이너 입장에서) 전 시네마빠이긴 하지만 영원성을 보장할 순 없습니다.ㅎㅎ

    P.S
    조만간 제품디자이너들중 맥스유저들에게 고하는 마지막 권유문을 사이트에 올릴까 합니다.. 시네마의 우월성을 말하고 싶기보단 앞으로 편하게 지내시라고....한가지의 예제를 놓고 여러가지 조건 및 적용예를 들어서요. 그 이후론 알아서들 고생하고 힘들게 사용하고 늦게 퇴근하든 말든 냅두렵니다. 더 이상의 설득은 지쳐요..
  • profile
    박원석 2007.09.18 18:25
    제 경우는 새로운 툴을 무조건적으로 반기는 타입은 아닌데요. 기존에 쓰던 툴을 상당히 오래 울궈 써먹는 타입입니다.

    과거에는 툴이 버젼업을 할때나 엔진업데이트가 있으면 항상 최신을 유지하며 사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들어서는 그렇게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중요한점은 '안하는게 아니라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프로그램이 버젼업이 되면 기능상이나 유저 편의성에서 어느정도 나아진 퀄리티와 성능을 보여주곤 했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거의 마이너 업그래이드 아니면 안정성 패치 정도의 버젼업이 일상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정도라면
    봐줄만 합니다만, 어떤경우는 과거 버젼에서는 아무런 이상 없던 기능이 새 버젼에서는 이상현상이 생긴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다는게 큰 골치거리입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dobe photoshop 7, illustrator 10 아마 범용적으로 가장 많이 썼고 지금도 많이 쓰는 툴입니다. 그런데 cs 버젼으로 업그래이드
    못합니다. 안하는게 아니라 못합니다. 출력용 프로그램이 보통 eps 파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과거 버젼에서 export 한것은
    문제 없으나 cs 버젼은 정말 골때리게 이해할 수 없는 각종 버그와 에러를 뱉어냅니다. 물론 cs3 와서 많이 잡긴 했는데...
    가끔 eps 넘어간 파일에서 cmyk 값이 조금씩 변한다거나 line 두께가 변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여전히 생깁니다.

    이 외에도 제가 사용하는 툴 중에서 오히려 업그래이드 되어서 작업에 방해가 되버린 툴이 여럿 됩니다. 이러다 보니 업그래이드
    가 예전처럼 반갑지 않고 또, 하지도 않게됩니다. 작업을 편리성을 따지자면 툴 업그래이드를 해야하나 신뢰성에서 심각한 문제
    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 이런 경우는 아닙니다. c4d 는 업그래이드 해서 잘 쓰죠.. 10.5 를 눈빠지게 기다리니깐요..

    기본적인 생각은 이단비님이나 피님과 같습니다. 업그래이드가 부실하거나 형편없는 툴은 그냥 안쓰면 그만이긴 해요..
    그런데 당장 업무에 사용을 해야하고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라면 솔직히 울며 겨자먹기라도 그런 툴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우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툴을 접하거나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요모조모 꼼꼼히 체크해보시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툴을 선택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나중에 익숙해진뒤 변화를 받아들이기란 상당히 힘듭니다.

    전동드릴로 쉽게 뚫을 구멍을 송곳으로 뚫는 바보짓 할 사람은 없겠죠. 그치만 전동드릴이라고 다 똑같은 전동드릴이 아니라는
    겁니다. 짝퉁 드릴이 싸고 구하기 쉽고 할지 모르지만 조금 복잡하고 비싼 보쉬 전동드릴이 결국은 값어치 하거든요..
    다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전동공구만큼은 정말로 정말로 값 합니다. 그래서 노가다판에 녹 잔뜩 슬고 먼저 잔뜩 끼인
    전동공구라도 잘 살펴보시면 다들 비싼 미제 공구입니다. 근데 구멍을 뚫는다고 또 다 같은 드릴이 아니죠. 큰 구멍 뚫는게
    있고, 콘크리트 용이 있구.. 목재용으로 콘크리트 타공 할 수는 있습니다 드릴날만 교체하면 되니깐요. 하지만 사람 몸 버립니다.
    엄청 힘듭니다.

    이단비님 말씀과 같이 불편하면 언제든 갈아탈 용기가 있어야겠지요. 그래야 발전도 있으니깐요. 제가 열정이
    식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profile
    이단비 2007.09.18 18:25
    저도 CS3를 사용하지만 언제나 같이 설치하는건 illustrator 9 입니다. 사실 그대로 넘겼으면 하는데 인쇄할때에는 반드시 사용해야하죠... 라이노로 모델링은 하진 않지만 유지에서 작업한걸 확인하고 부품에 이름붙이는 등 파일컨버팅하기 위해 라이노도 반드시 설치하는 소프트웨어이긴 합니다. 하지만 최신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얻는 이득이 불안함을 충분히 덮을 수 도 잇을거라 봅니다. 구버전에서 어차피 확인하고 넘기던지 중간에 컨버터를 꼭 거치긴 해야 하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그런데.. 머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요.. 특히 CS시리즈는 우여곡절 많았죠.. ^^

    PS. illustrator는 10버전이 가장 불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패치가 많이 나왓나보죠?
  • ?
    P. 2007.09.18 18:25
    제가 공구모아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취미가 있어서..여담이지만..보쉬드릴 원추!!~~ 블랙엔데커 이런거 저리가~!!
  • ?
    카이젤블루 2007.09.18 18:25
    맞습니다. 인쇄나 전단 하시는 분들도 장난 아닙니다.
    코렐 웍스라는 커뮤니티 가보면... 솔직히 가관도 아닙니다.

    예전에... 부선철님이 제기하셨던 의문... 딱 가서 둘러보고 지켜보니깐... 에효... 그런 환경에선 답이 안나옵니다.
    그런 행위들이 시시때때로 불거질 수밖에 없구요. -_-
  • profile
    길동 2007.09.18 18:25
    어도비 문제는 국내에 한정된 문제입니다 프로그램을 구입할 돈은 없다라는 이유하게 아직도 출력소에서 5~10여년전의 버젼들을 사용하고 있지요..
    해외에서 이런 관련 오류는 들어 보질 못했습니다.
    약간 빗나간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출판시자의 쿼크만 봐도 그렇습니다.
    도데체 제가 대학교 2학년때 접한 프로그램이 아직도 쓰이고 있는지..인디자인 쓰면 데이터 관리도 편하고 작업프로세스가 엄청나게 빨라지는데 아직도 툴은 쓰는 인간 나름이다라고 하시며..계속 땅파고 계십셔~ 라고 말씀드릴수 밖에 없습니다.

    출판업자들 보면...예전 60~70년대 여공들 생각납니다.
  • profile
    머리긴혀기 2007.09.18 18:25
    수채화를 그려본 분들은 다들 잘 알지요.
    좋은 붓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도구는 도구일 뿐이고 좋은 목수는 연장 탓을 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건 이중섭이라던가 피카소, 고호 같은 레벨의 천재들의 이야기이지..

    결코 범인들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 ?
    P. 2007.09.18 18:25
    엇..!혀기 님께서도 수채화 하셨어요? 저도 수채화 했는데,.반갑습니다. 유화보단 맑고 깨끗한 수채화가 좋아서 했드랬는데..
    이걸 어따써요~? ㅋㅋ 저는 붓은 일본 족재비털 강추~!! (현제는 양이분들 체벌하는데 쓰고 있지만요)우후훗
  • profile
    길동 2007.09.18 18:25
    담비털로 만든 붓을 얻어서 사용해 봤는데..장난아니더군요..
    코튼재질의 수채화 용지의 느낌은 일반 용지가 전혀 따라올수 없는것이지요..
  • ?
    하얀강 2007.09.18 18:25
    도구 선택에 있어서 ... 자기가 아는 한도 내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는 거겠지요
    그냥 자기몸에 맞는거 쓰면 그만 아닐까합니다.

    나중에 ,, 결과물로 이야기 하면 되지요
  • ?
    KOS 2007.09.18 18:25
    이것저것 써보니 어떤 툴을 써도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겠더군요... 근데 문제는 속도! (툴에 따라 거의 열배차이 난다는거...)
  • ?
    늦깍이 2007.09.18 18:25
    예전에 군에서 '하나워드'를 썼었는데.....제가 이걸 무척 잘 사용했었죠...

    하루 저녁에 60여장 쳐 낸 적도 있었으니까요....

    간단한 서류들이고 대부분 자필로 작성된거 보고 친거긴 하지만....

    마우스 없던 시절

    엄청났죠....

    가끔 그 때 생각하면 상당히 워드를 잘 사용 했었던 것 같은데....

    군제대 후 거의 워드 칠 일이 없어놓으니....

    요즘은 엑셀을 주로 쓰는데.... 거의 기는 수준이고....

    채팅이며 이런거 요즘 애들 무시당해서 하지도 못하죠....

    그런거 보면 도구보다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이젠 변화가 두려워요.....

    지금 내 손아귀에 있는 툴들도 반의 반도 활용을 못하는 실정이라서....

    플래쉬도 사실 내가 쓰는 기능은 4버젼이 딱인데... 지금나오는 8이니 9니 하는 버젼은 너무 벅차다고나 할까.....

    다 내 수준이죠.....

    c4d는 리깅에서 조금만 더 업글 되어주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
  • ?
    CUBE 2007.09.18 18:25
    ㅎㅎ 도구는 도구일뿐!!
    이런 저런 도구를 다 다뤄본 사람이면 어떤 도구를 갔다줘도 똑같이는 않지만 최대한 비슷하게는 만들어 내는것 같더군요 ^^
    UG 나 프로이의 솔리드 모델링의 가변 필렛이 그 예일 겁니다. 시간이 좀더 걸리지만 기존의 서페이서 모델러에서도 예전부터 일일이 라인옵셋해가면서 사용했었던 기능들이죠. 단지 솔리드 모델러에선 좀더 쉽고 빠르게 할수 있다! 의 차이~

    결국 얼마나 편하고 빠른 도구를 쓰냐 겠지요 ^^
  • ?
    카이젤블루 2007.09.18 18:25
    제 개인적인 생각도 머리긴혀기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비님이나 원석님 생각에도 공감하구요.

    도구라는 것은, 사실은 포토샵이냐, 그림판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작업 습관과 가치관,
    더 나아가 크리에이티브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도구는 도구일 뿐이다?

    아니죠. 도구도 도구 나름이어야 겠죠.

    십여년 전에 윈도우즈 플랫폼으로 갈아탄 이후로 줄곧~, 무슨 지들이 제 2의 M$ 라도 된다는 듯이 삽질만 계속하고 있는 맥스.
    저변이 그리 넓지 않을때, 규모로 치고 들어와서 시장을 선점해서 선택의 여지도 없게 만들어 버리고,
    현재는 3D라면 무조건 맥스? <--- 이렇게까지 인식하고 있는 세태를 보면, 어이가 없다 못해 참담한 심정이 들기도 합니다.

    어도비야 말할 것도 없죠.
    일러스트레이터야 학교 다닐때, 자격증 따라고 시켜서 만진 이후로는 담을 쌓는 바람에 잘은 모릅니다만,
    포토샵의 경우는 CS 시리즈 출범할때 난리도 아니었죠.
    이런 십장생들이 뭐가 이렇게 갑자기 무거워진 건데??? <--- 이렇게까지 말하는 지인들이 대다수였으니까요.

    아닌 밤중에 홍두깨마냥, 매크로미디어 집어삼켰다고 했을때, G랄~ 드디어 이넘들도 M$, 자동책상화 되가는 구나... 다들 탄식했었습니다.
    도구라는 것이 서로 경쟁해야 발전하고, 기업의 발전과 소비자의 선택권이라는 측면의 잇점도 있는 것인데,
    그냥 깡그리 다 무시해버리고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하고, 기술 개발에 투자하느니 그냥 인수 비용이 더 싸게 먹히네... 라는
    그런 논리라는 것이 너무 화가 나는 현실이죠.

    게다가, 외람된 발언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참된 교육의 부재로 열린 사고라는 것이 제한 받고,
    무슨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도 아닐진데, 똑같은 사고 방식을 강요당하고 조금만 피치가 어긋나면,
    너는 왜 우리랑 달라? 그게 뭐야? 별종 취급이나 당하고......
    쓰잘데기 없는 귄위의식, 사대주의, 무사안일...
    내가 지금 현재 만족하면 그만이지... 발전? 개발? 새로운 거? 귀찮아...

    우리나라가 무슨 동방 예의지국이고, 유교적 가치관이 민족적 기치인양 내세우는데... 옛날에야 그런 좋은면만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이젠 그딴거 갖다 버려야합니다. 당장 외국인이 우리나라 거주민 비율의 10%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신라의 김유신과, 고려 태조 왕건, 태조 이성계를 제일 싫어합니다.
    조선 왕조는 유교를 국교로 삼는게 아니었습니다.
    명성황후가 그리 처참하게 죽는게 아니었으며, 김옥균의 갑신정변이 실패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을사오적같은 십장생들은 진작에 때려죽였어야 했었습니다.

    평소에 좌익 성향의 발언을 많이 하시는 P님을 저는 무척 걱정했습니다만, 오늘은 제가, 무릅팍 도사도 아닌 것이 산으로 산으로...
    산으로 가다못해 난리도 아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사실, 언제 C4D를 갈아탈지 모릅니다.
    당장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꽤 맘에 드는 툴(뭐 100% 만족은 아니지만), ZBrush 하나 잡았으니...

    사실, 올초부터 예고하던 후디니 9 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옛날에 보던 거하곤 차원이 틀리군요.
    마야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녀석은 모든 구조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노드 구조군요;;;
    (마야도 비슷하긴 하지만, 후디니에 비하면 이건 뭐.... 훗~ -_-)
    역시 뭐든지 경쟁자가 있어야 서로 발전하고 윈윈하는 법인데... 이젠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무려, 자동책상 따라서
    안드로메다를 건너가 버렸으니................... (먼산...)


    후디니, 랜더맨, 지브러시... 이렇게 갈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주~)
  • ?
    카이젤블루 2007.09.18 18:25
    저도 좀 의아한 구석이 몇가지 보였는데... 역시였나요... 음...
    역시 실험을 계속해봐야 겠네요.
  • ?
    P. 2007.09.18 18:25
    제가 4일 밤낮을 파폰 후디니9의 견해는...최고의 이팩트 툴이긴하지만..KOS님의 말씀에 동조하는 느낌입니다.
    좀 어설픈(좀 많이) 모델링도구와 너무나 단순한 캐릭터 애니메이션툴,옵션이 많이 모자란 펑션커브에서 한숨이 나와버리는...그래도 정보에 의하면
    Bone을 통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인 임포트 된다는 꽁수가 있기 때문에 그걸한번 연구해 봐야 하겠습니다.
    시네마 다이나믹플러그인 phytool(다이나믹이 마야보단 확실히 빠르더군요. 프루이드구현이 되요)이 완전히 흡수되면 또 이거
    생각해볼 문제의 소지가 있긴합니다. 완벽하게 임상실험을 할때까진 ,결론은 접어두겠습니다.
  • ?
    유재남 2007.09.18 18:25
    이 글타래 참 길게 가는군요...
    워낙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보고만 있었는데,,,,
    사족이 없다면... 방관자가 되는 것 같아서.. ^^;;

    저역시 결론은,
    '좋은 도구를 써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거다' 입니다....
    .... ..... ........................................
  • profile
    전우열 2007.09.18 18:25
    재남님..요약.. -_-)b ㅋ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하네요.^^ 툴도 어느정도 바쳐줘야지....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도움이 많이 되는듯 합니다.
  • ?
    배상민 2007.09.18 18:25
    저는 툴은 툴일뿐이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맥을 써본적이 없고 거의 평생을 윈도우만 써왔습니다.. 그렇다고 윈도우가 딱히 좋다거나 나쁘다고생각해본적도없고요
    지금도 윈도우 XP 32bit를 쓰고있습니다.... 그래서 맥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그런걸로 맥그런거 누가 쓰냐
    다 윈도우쓰는데 이러면서 이런소리 한적도 없습니다.. 만약 맥에서만 되고 윈도우에서는 안되는게 있는데 그게 나한테 정말
    필요하다면 맥을 필요로할테고 사용할거고 반대로 윈도우에서만 되고 맥에서 안되는게있다면 그때는 또 윈도우를 쓸겁니다.
    즉 윈도우도 썼다가 맥도 썼다가 사용한다는 말이죠.. 3D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초 가벼운 모델링을할때는
    라이트웨이브를 사용합니다.. 라이트웨이브가 모델러하나는 정말 간단하고 직관적이고 단순해서 아주좋아요. 그대신
    폴리곤이 많아지면 뷰포트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좀더 복잡한 모델링으로 나아갈때는 모도를 사용합니다.
    모도가 뷰포트 속도는 빠르거든요. 이게 초기버전에는 라이트웨이브랑 비슷했는데 버전업이 될수록 마야같은 느낌이되가서...
    물론아직도 기본베이스는 라이트웨이브 이지만 단축키가 마야화가되었더군요.. 10X버전때는 라이트웨이브랑 단축키 같았는데..
    아 딴얘기를 했네요.. 아무튼 3D작업을 할때도 그때그때 맞는 툴을 사용한다는얘기입니다.. 특히나 마야(컴플리트버전) 맥스 C4D는 가격대가 비슷하게 형성이 되던데요. 저는 맥스는 안써봤지만 마야랑 C4d는 써봤습니다.. 확실히 비싼 툴들이라 그런지
    라이트웨이브와는 좀 뭔가다른 많은걸 제공하더군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한가지툴만 쓰지않습니다..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모델링을 모도와 광파에서 했다면 다시 지브러쉬로 불러와서 디테일작업해주고 거기다가 다시 C4d로 불러와서 바디페인트로
    매핑해주고. 다시 광파로 불러와서 애니메이션및 렌더링 작업해주고.. 그상황에 맞는 작업을해줍니다..
    위에서 그림판과 포토샵을 비교하셨는데 그건 좋은툴 나쁜툴을 떠나서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상용으로 개발한툴과
    OS에 기본으로 껴서 주는 툴이 당연히 차원이 다르죠... 거기다가 OS가격이 포토샵보다 싼데요..
    그림판과 포토샵의 비교는 마치 159달러짜리 SILO와 3000달러짜리 마야(컴플리트),C4d와 비교하는것과같지요..
    (요즘 거의 대부분 어둠의 버전들을 사용하셔서 가격대에 따른 레벨에 대한 개념들이 좀부족한것 같습니다.)
    SILO에 왜 렌더링기능이없냐.. 애니메이션 기능이없냐.. 다이나믹 기능도 없다 그건 덜떨어진 툴이다.. 이러는것과 같은거아닌가요..
    수채화도 얘기하셨는데 좋은붓과 나쁜붓에 대한 얘기가나왔는데 예 붓은 좋은 붓을 써야됩니다.. 하지만 좋은 붓을 사려면
    비싼 붓을 사야되지요.. 3D툴도 마찬가지라고생각합니다. 좋은툴은 다비싸더군요..다행히 3D는 붓처럼 싸다고 해서 너무 나쁘지많은 않지요..
    저는 뭐 딱히 어느툴에 대한 집착이 없어서 갈아타고 자시고할것도 없습니다.. 필요에따른 툴을 쓸뿐입니다..
    그리구 C4D아주 좋은 툴입니다 마야 역시 아주 좋은툴입니다. 맥스 안써봤지만 좋은 툴임에 분명합니다..
    위에서 P님이 말했듯이 툴을 완전 마스터하려면 3년은 걸린다고하셨는데.. 거기에대해서 사람마다 3D를 이용하는 용도가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건축 어떤사람은 캐릭터 어떤사람은 애니메이션 어떤사람은 특수효과 등등 그런데 그걸 굳이 그 툴을 마스터하겠다고 한다는게 좀 그렇다는겁니다.. 자기의 용도에 맞게사용할줄알면되는거 아닙니까.. 사진이라고는 기념사진만 찍는 사람에게
    SLR이 별의미 없듯이요..즉 너무 툴에 의존하려는게 아닌가하는생각입니다.. 툴의 의존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제 주변사람들중에
    학원을 다녔던 사람도잇고 학교를 다닌사람도있습니다. 학원다녔던 친구들은 마야를 배웠다고하더군요..아 한친구는 그전에 맥스를 좀 배웠었더군요. 그러더니 그친구하는말이 맥스보다 마야가 좋은거같에 이유가 버텍스땡길때 맥스는 가끔 이상하게 나가는데
    마야는 그런일이없다고그러더군요..그게 마야가 맥스보다 좋은이유였습니다.. 참 황당하더군요.. 그 학원 학교다녔던 사람들 특징이
    기본적이 개념에대해서는 전혀 이해하려 하지않더군요.. 오로지 툴만 고집합니다... 제가 답답해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설명하려하면 들을려고 하지좋자 않아요 맥스쓰는사람이 제 동생인데 맥스로 모델링 하고있는거 보자니 참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모도를 추천해 줬더니 자기는 맥스만 써서 맥스가 익숙해서 다른건 안쓰겠다는겁니다..배워보지도 않고 써보지도 않고서요..
    렌더링에 대해서도 친구놈이 맥스로 인테리어배웠다고 조명이 어쩌고 저쩌고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 빛에 대한 기본개념이나 아냐고 그랬더니 저보고 당연하냐 너보다 잘알어 그래서 빛에대한 기본에대해서 이거저거 얘기했더니 전혀 모르던데요.. 단지 맥스에서 쓰이는 라이트에 종류 그런거 셋팅하는거나 알았지 빛에 대한 기본개념(저는 원래 영화 촬영기사가 되고싶었고 조명촬영보조 일좀 했었습니다.물론 사실 노가다지만)빛의 원리 빛의색온도 그림자 생성 원리 반사광 반사된빛.. 등등..이런건 전혀 이해하려 좋자 하지않고 브이렌더가 하면 된다.이러면서.. 참 답답하더군요.. 기본이 잘안됬으니 툴에 의존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구 비싼 툴은 다들 좋습니다.. 여기보면 C4D는 좋은 툴이고 맥스는 좋은 툴이 아니다.. 그러는건아닌데 그런분위기입니다
    제 생각에는 다 같은 가격대에 같은 레벨의 툴로 보입니다.. 단지 분개하는이유는 우리나라의 맥스 독점 체재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점만 꼬집으려하고 맥과 윈도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쓰시는 분들이 여기 많으신거 같던데 저는 맥을 안써봐서 얼마나
    좋은지모릅니다. 그리구 제가 윈도우를 쓰면서 그렇게 열받거나 불편한적도 별루 없습니다.. 딱히 좋은 적도없지만..그냥 윈도우가
    구동되는컴이니까 쓰는거지요. 저에게 윈도우냐 맥이냐는 중요하지않습니다. 제가 하는작업은 윈도우에 연관된것도 맥에 연관된것도 아니기때문에요..맥에도 3D소프트웨어 2D소프트웨어가 있고 윈도우에도있습니다.. 저는 그게 중요합니다..맥도포토샵이있고
    윈도우도포토샵이있고 맥에도 라이트웨이브가 있고 윈도우에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그래픽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 맥이냐
    윈도우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버그 덩어리 윈도우 윈도우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버그가 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뭐 가끔 익스플로러가 갑자기 다운되거나 그런적은있지만..가끔 이곳에서 일어나는 맥과 윈도우에대한 얘기를 보면 이사람들은
    OS를 다루는 사람들인가 그래픽을 하는사람들인가.. 그리구 그래픽하는데 OS가 그렇게 중요한가? 라는 생각을 좀합니다.
    맥을 안써봐서 그런가요....
    개인적인 제 느낌은 학원에서 기본적인 개념부터 가르치기보다는 툴의 사용법만 가르치다보니 사람들이 툴의 사용과 툴에 대한의존도가 더 높아진것같습니다..물론 기초적인 이론만 하면 발전이 없습니다..제가 처음 카메라를 배울때도 카메라로 찍어보면서 배웠듯이 조명기를 사용해보면서 빛을 배웠듯이.. 저는 학원을 안다녀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나 싶은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툴은 툴일뿐이다라는말은 기본적인 개념 혹은 기본을 그만큼 더 잘하라는 말에서 나온것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잘된사람과 그렇지않은사람은 초반에는 별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차이는
    극명해집니다...
    하나의 툴을 마스터하려면오래걸리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마스터하는데는 그다지 오랜시간이 걸리지않습니다..
    특히 지브러쉬..... 지브러쉬 지브러쉬하면서 시작도안해보신 분들은 지브러쉬를 아 저거 또 배울라면 오래걸리고 어렵겠구나
    이러시겠지만 3D에 대한 기본만 잘잡히신분이라면 지브러쉬 금방합니다. 거기다가 조각을 좀해보신 분이라면 더욱더 빨리
    배우시겠구요. 정말 솔직하게 3D에 대한 기본잘되어있고 조형에대한 감각이 좀있다면 지브러쉬 1~2일 풀로 배우면 다는 아니더라도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수있을정도로 배울수있습니다..
  • profile
    길동 2007.09.18 18:25
    어이구 레포트를 쓰셨군요^^

    뭐 추구하는 부분이 같기 때문에 이건 좋다라는 건 어느 동호회에나 자기것이 최고다 라는 말은 당연하지요.
    오히려 중립적으로 판단하라~ 라는건 이상할수도 있겠지요.

    저는 갠적으로 프로그램때문에 스트레스 더 받고 프로그램때문에 크리에이티브를 할 시간을 줄이는 툴은 안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시네마를 좋아하지요..
    그렇다고 제가 3D밥먹고 사는건 아니구요~ 취미로 머리 시킬겸..어찌 하다보니 몇개 작업하곤 하지만..
    그냥 잼있어서 합니다...작업을 재미있게 만들수 있는 툴이 최고지요~
  • profile
    이단비 2007.09.18 18:25
    예전에 바이진님이 모전자 디자인연구소에 오셔서 맥스등 (또 마야인지 알리아스인지하고) 다른 프로그램 선수들과 경합을 한적이 있습니다. 맥스쪽에선 고수들이 안오신건진 모르겠지만 그 툴을 납품하기 위해 대표들을 보낸건 사실입니다.
    디자인연구소쪽에선 꽤나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걸었었죠.. 기억 나는건 제품의 투명체에서 빛이 번지고 새어나오는 효과 ... 원하는 조건을 표현을 다한건 C4D 뿐이엇고 가장 빨리하기도 했었습니다.
    다시 번복하는건 아니지만 포괄적으로 보자면 '툴은 툴일뿐이다'는 맞습니다. 하지만 유저분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하시는 속도와 편리성 특정지원기능 등을 두고 보자면 '툴은 툴일뿐이다'가 아닐수도 있다고 봅니다.
  • profile
    macmind 2007.09.18 18:25
    전 아직도 밀레니엄 전 버전인 폼지3.1을 쓰고 있습니다. ㅠㅜ
    지금까지 사용해 본 툴 중 가장 편했던 툴은 스케치업 이었고

    가장 빠른 렌더링은 일렉이미지 였고
    유기체 모델링과 별로 신경 안써도 잘나오는 렌더링은 시포디 였고

    지금도 사용하지만 가장 난해한 메뉴얼을 가진 툴은 맥스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맥스가 없으면 먹고 살 수 없으므로 맥스를 써야죠. ㅠㅠ

    툴은 툴 일 뿐이라는 말은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하라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전 정확한 수치 작업을 할때는 폼지를 사용하고
    가상현실을 만들땐 최종적으로 맥스를 사용하고
    프레젠테이션 때는 스케치업을 사용하며
    재질과 렌더링 그리고 캐릭모델링을 할때는 시포디를 사용합니다.

    위의 툴들중 메뉴에 있는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할 줄 아는 툴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아직까지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겠죠...

    망치로 못을 박을 수 있지만 호두를 깨 먹을 수도 있고 삽으로 땅을 파낼 수 있지만 나무도 잘라낼.(군대서 작업해 보신 분들은 알겠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면 족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자세는 잃지 말아야 하겠죠.
  • profile
    박원석 2007.09.18 18:25
    이단비님 말씀처럼 이젠 한가지 툴로 일을 처리하는건 오히려 비효율적이죠.. 그 부분에 특화된 좋은 툴을 쓰는게 더 유익이구요. 저또한 엠에스의 프리젠테이션 엄청 싫어하는데 제가 프리젠테이션 하는 일을 했다면 키노트라는 좋은 대안을 구했겠죠.. 사람이 툴에 맞출 순 없죠. 툴이 사람 맞춰야지..^^
  • profile
    macmind 2007.09.18 18:25
    전 현재 Web가상현실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문화제 복원, 사이버전시장 등을 만들고 있죠.

    전 어차피 도구는 그 도구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사용할 뿐이죠. 이젤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제게 폼지는 가장 효율좋은 모델링 툴이고(BSP 연산때 수치가 틀리면 무한공간이 생기는 관계로..맥스로 모델링하면 사차원 세계가 생깁니다. ㅋ)

    맥스는 가상현실 플러그인이 맥스밖에 없어서 사용하는 것이고요^^;(프로그래머 한테 시포디 버전도 만들어 달라고 넌지시 얘기는 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ㅋ)

    스케치업은 가상현실로 만들 건축물을 러프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이상하게 정밀한 것 보다 러프한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ㅎ)

    시포디는 모바일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용 로폴을 만들때 주로 사용합니다.(바디페인터와 함께 3차원 모바일겜에 주로 사용합니다.)

    저도 원래는 맥으로 인쇄 디자인과 영상을 했었죠. 그러다 맥에서 할만한 3D프로그램을 찾다가 스트라타를 잠시 사용했는데 영 아니다 싶어서 쉐이드를 잠시 파다가 프레젠트프로패셔널을 다시 잡았다가 폼지와 일렉이미지의 조합이 좋아서 사용하다 일렉이미지는 버리고 아직까지 폼지를 사용하고 있는 거죠.^^

    도구는 도구일 뿐이다 보다는 도구중 그래도 좋은 도구를 쓰는게 좋다가 맞겠네요.. ㅎ
  • profile
    이단비 2007.09.18 18:25
    맥마인드님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그겁니다. 절대 강요는 아니고요..^^
    조심스레 여쭙는 거지만 건축쪽일을 하시나보죠?
    스케치업과 폼지 시포디 맥스의 장점만을 사용하시는거 같으신데.. 도구는 도구일뿐이다 가 여기서 성립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겁니다. 한가지 도구로 이제는 다 할수 없는 때가 된거 같아서요. 예전과 달리 무시하기에는 좋은 소프트웨어들이 너무나 많아졌고요. '도구는 도구일뿐이다'가 개개인의 해석차이의 문제일수도 있고요.
    한가지 더 사족을 붙이자면 전 프리젠테이션땜시 파워포인트 쓰기싫어서 키노트를 사용하게 되었고, 맥을 구입한 유일한 최초 이유가 키노트때문이었죠.
  • profile
    이단비 2007.09.18 18:25
    그러나 저러나 P님이 풀어놓은 문제에 저를 포함 많은 유저분들이 답을 주셧네요..
    오프에서도 가끔 했던 얘기인데 온라인에서 실시간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토론하게 되어 좋네요..ㅎㅎ

    정석님.. 가끔 이런 주제를 한달에 한번씩 다루는것도 좋겠네요.. 시사문제도 좋고
    물론 유저간의 갈등이 유발될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이주제만이라도 메인글로 올려주심이... 정석님?
  • profile
    이단비 2007.09.18 18:25
    네 물론 그렇습니다. 부담없이 얘기들 하는게 좋죠... 그 누구도 이게 옳다 그르다고 말할순 없지요..

    간만에 이렇게 얘기하니 좋네요.. 솔직히 포털사이트에선 자기의견 잘못 밝혔다간 만신창이 되기 일쑤잖습니까? ㅎㅎ
  • ?
    P. 2007.09.18 18:25
    자신의 주장을 필혁하는 자리인데..욕만나오지않고 서로 옳고 그름을 가리자는 글이 아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분명히 흙백이 아니라 회색이므로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그냥 자신의 생각을 솔찍히 부담없이 얘기들 하는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현제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게 나중엔 전혀반대의
    결과도 많이 초래하기때문에..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할때가 많거든요
    과연 저사람은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미지에대한 애착?
    ..저는 방문하며 돌아다니시는 불자,증산도,기독,여호와의증인,기타 분들 그냥 보내지 않습니다.
    생각은 틀리지만 들어오셔서 차라도한잔 마시면서 얘기하는게 정말 좋더라고요...
  • ?
    CUBE 2007.09.18 18:25
    아~ 그모습 상상이 되는군뇨~ ㅎㅎ
    손님이랑 옆에 고양이랑 앉혀 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피님의 모습이~~ ㅎㅎ
  • ?
    김재수 2007.09.18 18:25
    대. 단. 들. 하. 십. 니. 다. ^^

    창작을 위한 툴이라면 창작의 자유로움을 방해하지 않는선에서 편한툴을 쓰면..

    간혹 엄청난 양의 템플릿을 갖추고 완벽한 호환성까지 겸비한 소프트웨어들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저같은 디자인계열에서 근무하시는분들에게는 발목잡는 경우가 가끔 있더군요ㅡㅡ;;

    사람이란것이 조금더 편해지려는 습성때문에.. 쉬운길이 먼저 보이게 되는법이거든요..

    요즘 사무실 직원들과 프로젝트 수행할때 아이디어북 <-- (아이디어북이라기보다 모방북이...) 보지 못하게 합니다.

    첨에는 답답해 하지만 의외로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올때도 있답니다.

    -----------------

    툴은 결과물의 종류에 따라 성격을 조금 달리해서 봐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다른 분야는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입댈수가 없지만. 적어도 상상해야 하는 직업이라면 더더욱 툴을 가려야 할것 같네요.

    너무 편하고 완벽한 툴이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지않나 생각되어집니다.

    --------------------

    P님의 "세상은 분명히 흙백이 아니라 회색이므로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 백번 올은 말씀 같네요.
  • ?
    지나가다 2007.09.18 18:25
    풉~ 아직 스트라타를 쓰는 구닥다리 디자이너도 존재합니다. 제가그중하납니다. ㅡㅡㅋ
  • ?
    한승현 2007.09.18 18:25
    이런 좋은 글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공감이 되는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툴에 관한 한은 저도 이것저것 조합해서 쓰고 있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가는 중이라는....사실 그것 자체가 나름 즐거움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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