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가 글남깁니다.^^ 이젤님께서도 저와 비슷한 분노를 하시는군요. 저도 시네마의 캐릭터 애니를 보충하기 위해서 생각해두었던 툴이 모션빌더 스탠다드 였는데, 오토데스크가 알리아스와 사이트를 통합하면서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지금와서는 툴보다는 미술공부를 우선으로 하고있는지라, 마음에 여유가 있지만... 참으로 원통합니다.^^, 평생을 어둠의 물건을 쓸 수도 없는거구 10년 20년 후에는 그럭저럭 정품을 써주자는 생각에 찬찬히 툴을 고르고는 있는데.. 역시 모션빌더 프로는, 서브 툴로 하기엔 방대한 느낌입니다. 현재로썬 메시아 애니메이트가 사정권에 들어와 있는데요. 이게 스펙상으로 참으로 맘에 드는군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맥스용 휴먼IK나 부활시켜주었으면 하는데, 뭐 마야에도 맥스의 캐릭터 스튜디오 만큼의 기능을 하게될정도로 풀바디IK를 발전시켜나가려나 봅니다. 즉, 오토데스크측에서는 맥스나 마야 사용자들이 모션빌더 스탠다드를 아쉬워 하지 않게 될 다른 카드를 준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인해 아쉬운건 작업 워크플로우에 모션빌더 스탠다드를 넣었던 타 툴들의 유저들인데요. 광파의 경우, 메시아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고, 시네마도 모션빌더5를 팔았던 만큼, 캐릭터애니메이션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감지하고 있을 듯 합니다. 이번에 나온 모션작업용 모듈처럼, 캐릭터 애니관련 플러그인들을 모으고 개량하고 간편화시켜, 모션빌더뺨치는 모듈을 내놓을지^^, 전 MAXON이 유저들의 이 기대를 충족시켜주리라 믿쑵니당^^.
요즘 들어서 미술과 수학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지금 배우고 있는 뎃생 감각 하나하나, 수학공식 하나하나가 그 어떤 툴이 대신할수 없는 자신만의 툴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툴 들이야 어찌되든 작품만들 때가 되면, 손에 가는 아무 툴 가지고 만들면 되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또한, 남들이 제가 만든 작품을 어찌 생각하든, 현재로썬 자기만 즐거우면, 참으로 재밌는 CG 인것 같더군요. 프로 수준이 되기에는 갈 길이 아직 먼지라, 저 자신을 납득시키기고 즐기기 위한 CG가 되도록 노력 중입니다. 가장 바라는건, 취미를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잘하게 되고, 잘하게 되어서 프로가 되는 과정을 희망 중입니다. 아직은 희망사항일 뿐이지만요. 프로 이후는 뭐 지금 고민할껀 아니고.. 그때가서 고민하면 될테구.. 지난 과거.. 아니, 가까운 현재만 해도, 그토록 CG툴 들에 연연했던걸 반성하게 됩니다. CG공부를 한게 아니고, 툴공부를 한 거 같은 느낌인데.. 그나마 건진게 있다면, 위의 생각들과, 영어에 대한 관심이었을까.. 하는.. 일기대신 쓰려고 한게 너무 길어졌군요.. 뭐 그런거지요^^ 쿨럭, 갤러리로 뵙겠다는, 그런 글을 쓸때마다 나태해지지 말자는 자기 선언이었긴 한데.. 과거 내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해, 너무 성급히도 찌질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도 별반 달라진거 없는 나니깐.. 주저리주저리.. 뭐.. 암튼.. 그럼 나중에들 뵙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