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05.05.23 03:07

[re] [re] About Turkey

ROF
조회 수 2031 추천 수 17 댓글 2

http://news.itimes.co.kr/Default.aspx?id=view&classCode=407&seq=200871http://news.itimes.co.kr/Default.aspx?id=view&classCode=407&seq=200871
오늘 ...
Jerusalem을 두고 기독교와 이슬람 간에 벌어지는 전쟁을 다룬 이란 영화를 보면서, 지중해 Turkey연안에 있는 'Cyprus'란 곳에대해 우연히 찾아보다가, 아래내용의 Turkey 관련 글을 접하게되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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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ey는 참 오묘한 나라다.
 지리적으로 보면 서쪽으로 리비아와 알제리, 동쪽은 이란과 아프카니스탄, 남쪽은 이집트와 수단, 아라비아 반도까지 넓은 중동지역에 둘러쌓여 있다. 역사적으로도 동양과 서양문명의 십자로이며,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융합된 나라다.
 최초 인류가 살았던 유적시대 부터 힛타이트, 이오니아, 페르시아, 로마, 비잔틴, 오스만투르크 등 많은 국가와 문화가 혼합된 모자이크 국가이기도 하다.
 이같은 종교와 문화의 혼합으로 터키는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 여행자들에게 무수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Turkey의 최대 숙원은 유럽연합(EU) 가입이다. 40여년간 유럽대륙에 붙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 왔다. 지난해 12월17일 EU 정상회담에서 Turkey의 가입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협상 날짜를 오는 10월3일로 결정하면서 나라 전체가 들떠있다. 이미 EU가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부류들도 있다. 여기에는 미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Turkey는 미국의 대 중동정책에 ‘포스트’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국가와 중동국가 사이에 가교 역할도 한다. 천연가스 등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에너지자원이 유럽으로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도 EU국가들이 Turkey를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그러나 Turkey의 EU가입이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우선 종교적인 관점이다. 사실 EU는 기독교국가들의 모임체나 다름없다. 그런데 전 국민의 98%가 이슬람교인 Turkey가 이들과 융합되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다는 얘기다. Turkey가 점령하고 있는 Cyprus 지역을 포기하는 것도 EU가입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다.
 어쨌든 Turkey는 EU가입 분위기에 휩쓸려 대외 인지도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가 크게 활성화하고 있다. 2002년말 집권한 현 정부(AKP, 정의발전당)도 국민들로 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등 사회분위기도 차츰 안정돼가고 있다.
 Turkey는 관광객 유치로 매년 150억달러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다. 관광자원 개발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 그러나 관광객 타깃은 Asia쪽보다는 Europe에 집중하고 있다.
 Turkey는 지난 1월1일자로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기존 화폐인 TL을 YTL로 변경했다. YTL은 TL에서 ‘0’ 6개를 제거하면 같은 액수가 된다. 현재는 두 화폐가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환전할 때는 단위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Turkey 수도 Istanbu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땅이 아시아와 유럽대륙으로 나뉘어져 있는 도시다. 비잔틴제국의 수도로 콘스탄티노플로 불렸다가, 1453년 오스만투르크 정복 후 터키식 발음인 Istanbul로 명칭이 바뀌었다. 과거 영화를 확인하기 위한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로 늘 활기가 넘친다.
 Istanbul을 대표하는 아야 소피아(Hagia Sophia)는 세계 8대 불가사의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비잔티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사원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랜 교회 건축물이다. Istanbul 옛 시가지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이 사원은 원래 4세기경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404년 폭동으로 완전 소멸됐다. 그후 유스티아누스가 532년∼537년사이 복원했다. 당시 가장 유명한 기하학자 이시도로스와 수학자 안데미우스가 복원공사에 참여했다. 이때 벌써 지진에 대비해 내부 벽돌에 틈새를 두고 시공했고, 다양한 종류의 대리석과 모자이크 벽화의 섬세함, 독특한 건축양식은 비잔틴을 대표할 만한 건축물로 손색이 없다. 다만 아직도 내부에는 보수공사를 위한 철골이 어지럽게 얽혀 있어 당분간은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없다는게 아쉬움이다. 우리에겐 성소피아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아야 소피아와 얼굴을 맞대고 있는 블루모스크는 원래 명칭이 술탄아흐멧 모스크(Sultanahmet Mosque)다. 기둥과 돔벽에 명암이 있는 99가지 푸른색 타일만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해서 블루모스크란 이름이 붙여졌다. 외관만 보면 오히려 아야 소피아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답다. 보스포러스해협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 사원은 전퉁 Turkey양식의 건축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첨탑(미나레)이 6개 있는 모스크다. 이 모스크는 술탄아흐멧 1세때 유명 건축가 시난의 제자인 마흐멧아가에 의해 만들어졌다. 내부에 들어가면 타일 장식이나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주 화려하지만, 구조는 의외로 단순한 느낌이다. 지금도 종교의식이 종종 거행된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왕들은 종교적인 중요한 선언은 주로 이곳에서 발표했다. 소매가 없는 티셔츠나 반바지로는 절대 입장할 수 없다. 신발도 반드시 벗어야 한다.
 블루모스크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는 히포드롬(Hippodrum)광장이 있다. 로마시대 전차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지금은 당시 흔적이 남아 있지 않고 덩그러니 광장으로 남아있다. 상형문자가 깊게 새겨진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5세기경 이집트 투투모스 3세가 룩소 카르낙신전에 세운 것인데, 그로부터 2000년이 지난 390년 로마의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자신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가져온 것이다. 중앙에 있는 청동제 뱀기둥 역시 콘스탄티누스 1세때 그리스 델피스에 있는 아폴론 신전에서 가져왔다.
 톱카프궁전(Topkap saray)은 아야소피아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5분정도 걸어가면 웅장한 정문이 나온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화려했던 과거 영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정문을 통해 첫번째 정원으로 들어가면 왕궁의 부엌으로 사용됐던 굴뚝이 기둥처럼 죽 늘어서 있다. 이어 두번째 정원으로 들어가면 바로 톱카프궁전의 메인 전시관이 나온다. 오른쪽 전시관에는 술탄이 사용하던 각종 무기류를 비롯해 장신구, 중국·일본에서 건너온 도자기, 의복 등이 보관돼 있다. 일본에서 온 도자기류는 원 제작자가 한국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보석관에 있는 8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다. 이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커다란 에메랄드가 박힌 단검도 볼거리다. 회교정물관에는 마호멧이 사용했다는 칼과 활, 의복, 머리털 등이 전시돼 있다.
 이 궁전에서 독특한 것은 술탄의 여인들(1천500명선)이 기거하던 방(하렘)이다. 술탄 이외의 남자는 절대 이 곳에 들어갈 수 없었던 폐쇄 공간이다. 지금도 400여개 방 가운데 술탄 어머니가 기거하던 방과 욕실 등 일부분만 개방되고 있다.
 아야 소피아 서쪽에 있는 지하저수지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들어가는 입구가 아주 조그만 건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구를 찾아 안으로 들어가면 그만 입이 딱 벌어진다. 562년 비잔틴제국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도시민들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지하저수지는 규모가 8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나다. 길이 140m, 폭 70m, 높이 9m의 거대한 저장고는 총 336개의 돌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재미있는건 여기에 사용된 돌기둥이 모두 그리스 신전에서 옮겨온 것들이다. 저수지 입구에 있는 첫번째 주춧돌은 메두사머리가 거꾸로 처밖혀 있고, 두번째 돌은 90도로 누워 있다. 자신들이 500년을 지배하던 그리스인들의 수치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다. 19㎞ 떨어진 벨그라드 숲에서 물을 끌어다 이곳에 저장했다.
 돌마바흐체궁전(Dolmabahce saray)은 Turkey의 다른 궁전과 달리 Europe Style의 궁전이다. 보스포러스해협 해변을 흙으로 메워 지은 이 궁전은 285개 방과 43개 홀, 156개 시계, 36개의 샹들리에, 58개의 크리스탈 촛대로 장식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왕실 바닥은 직접 손으로 짠 붉은색 실크카펫이 깔려 있고, 내부장식과 방을 꾸미기 위해 금 14톤과 은 40톤이 각각 들었다. 오스만투르크 세력이 약화되던 시기(1856년)에 압둘 메시트 1세가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따 만들었다. 결국 이 궁전 건축에 소요된 막대한 재정으로 오스만투르크제국의 몰락이 가속화했다. Turkey 국부로 추앙받는 아타투르크가 이 왕궁에서 1938년 사망했다. 그가 지내던 방의 시계는 아직도 그가 죽은 시각인 9시5분을 가리키고 있다. Turkey 궁전가운데 입장료가 가장 비싸며, 시설물 보호를 위해 하루 관람객을 1천5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사진촬영은 돈(5달러)을 낸 카메라만 쓸 수 있고, 이때도 후레쉬는 일체 터뜨릴 수 없다.
 Turkey 관광의 묘미는 싼 수공예품들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는데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벼룩시장인 그랜드바자르(Grand Bazzar)는 그중 대표격이다. 1461년 술탄 마흐멧 2세에 의해 처음 건설됐다. 그후 수차례 화재를 겪었고, 1849년 재건축돼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모두 6만여평 면적에 5천여개 상점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큰 중앙통로를 중심으로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마다 카페트와 귀금속, 의류, 청동제품, 물담배, 장식품, 가죽제품들이 그야말로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형형색색의 물건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혼이 나갈 정도다. 이 곳에서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가격흥정이다. 정찰제는 아예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부르는 가격의 50%는 깎고 흥정을 시작하는게 좋다. 당초 부르는 값의 10%선에서도 물건을 살 수 있는게 이곳이다. 다 둘러 보려면 하루종일이 걸려도 부족하다. 한국관광객이 많아 ‘싸다 싸다, 무조건 1달러…’ 등 한국말을 하는 상인들이 제법 있어, 흥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백종환기자 blog.itimes.co.kr/k2
200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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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초보사마 2005.05.23 03:07
    아직 유럽 연합에 안들어 갔는 모양이죠. 이미 유럽으로 분류되지 않았나 했는데..
    일단 축구에선 유럽으로 통합되었던 것 같습니다만...
    근데 땅떵어리 무지 크네요. 부러워요~~
  • ?
    CUBE 2005.05.23 03:07
    우리나라가 유럽의 한 나라였다면(물론 한민족이지만 정치나 경제 시스템은 유럽적인~ EMO_3) 정말 더...괜찮은 나라가 되어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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