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착한걸까요..

by 루피 posted Jan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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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만화를 그리는게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군제대 후.. 바로 서울로 상경..
그리고 만화가 선생님 문화생으로 들어가서 만화를 배웠죠..

그때만해도 모든게 아날로그적이었달까..?
B4원고지에.. 연필로 뎃생하고.. 잉크로 펜터치하고..
톤 또한 직접 손으로 붙였었습니다..

칼라 또한 직접 수작업으로 했었죠..
칼라 칠하고 물감 마를때까지 기다리다가.. 마감 시간 때문에 드라이기로 말렸었죠..
그러다 실수라도 하면.. 또 새로 작업을 해야했고.. ㅎㅎㅎㅎ ^^;;

그런데.. 그때 포토샵과 페인터로 작업을 하는 작가분들이 등장했죠..

오.. 뭔가.. 굉장해 보였습니다..
실제 작업하는걸 보니.. 시간도 얼마 안들이고..
행여나 실수를 하더라도 클릭 한번으로 그 전단계로 돌아가고..
그래서 바로 포토샵과 페인터를 배웠습니다..
이것만 배우면 만화를 그리는데.. 무적이 될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적응하는게 힘들었지만..
역시나 배우고나니..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몇 명이서 해야할 작업도 혼자서 다 할수 있을 정도로.. 업그레이드가 된 자신에게 만족했죠..

그런데.. 얼마후.. 포토샵과 페인터로도 안되는 것들이 등장했죠..
디테일..

원래 만화는 그렇게 정교하지 않아도 되었죠..
건물을 그려도 설계도처럼 정교하게 그리지 않고..
사람을 그려도 초상화처럼 안그리죠..
그냥 사람들이 보고.. '아..건물이구나..' '..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만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개인적인 욕심이랄까..
상상만으로 그리기엔 뭔가.. 한계가 느껴지더라구요..
인물도 배경도..

그래서 찾다가 포져랑 스케치업이란 프로그램을 만났죠..
오.. 너무 완벽한 겁니다..
포져를 통해 어떤 구도에서도 인체를 완벽하게 그릴수 있게 되었고..
스케치업을 통해 건물이며.. 사물들이 3D로 완벽하게 이해하며 그릴수 있게 되었죠..
더군다나 작업 시간도 또 단축되었고.. 그런데.. 이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물론 처음 만화를 그릴때에 비하면.. 지금이 훨씬 좋지만..
그래도 아직은 뭔가.. 노가다 같은 만화작업에서 벗어난 것 같지 않다라고 할까.. =ㅂ=;;
그리고 전에 잠깐 베가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애니를 편집 각색해서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만들고 나니.. 뭔가.. 애니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ㅎㅎㅎㅎ.. =ㅂ=

그래서 맥스랑 마야쪽으로 눈을 돌리려는데..
이리저리 알아보니.. 랜더링 속도부터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더라구요..

그러서 다른걸 계속 찾다가.. 여기 시네마 4D까지 왔습니다..
이제 얘만 배우면.. 끝나는 걸까요..?
내가 원하면 어떤 장르의 만화도 그릴 수 있는데까지 도착하는 걸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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