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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포디를 공부중인 취준생입니다.
신입 입사를 위해 포트폴리오 제작시, 반드시 어떤 브랜드를 주제로 삼고
[스토리텔링이 담긴 기획]이 있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니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은 거의 주제(브랜드, 제품 등등) 을 하나 잡아놓고
모션그래픽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유저그룹의 강우성님께서 콜로소 강의를 제작하신 것처럼
https://www.behance.net/gallery/134428821/Coloso-C4D-Motion-Training
신입 기준에서,,
시포디 트레이닝(퀄리티있는 연습물) 을 한걸 쇼릴로 만들어서
포트폴리오로 제출해도, 주제를 한가지 잡고 만든 모션만큼 경쟁력이 있을까요?
아니면 연습물 자체가 스토리텔링이 될지요..
연습물만으로 포폴을 만들면
"기획이 부족하지 않나.." 라는 인상을 줄것같아서 여쭙습니다.
검색해봤는데 비슷한 질문이 없는 것 같아서 질문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불가능합니다.
두 가지는 영상이 쓰이는 목적이 전혀 다릅니다.
콜로소 강의 영상은 강의 자체가 C4D의 기초적인 시작을 다루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충분히 따라할 수 있지만 결과물이 멋져 보일 수 있는 최대치의 결과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기본적인 기능들만 가지고도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고, 그로 인해 C4D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 거부감없이 강의를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David님이 포트폴리오 영상을 통해 회사에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이 그런 모습인가요?
신입 입사를 위한 포트폴리오의 목적과 회사에서 그 포폴을 통해 입사자로부터 얻고자 하는 정보의 내용이 무엇인지 좀 더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는 David 님이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는 별로 궁금해하지 않아요. 얼마나 영상을 잘만드는지를 궁금해하겠지요. '영상을 잘 만든다'는 것은 단지 '툴을 잘 다룬다'는 것이 아니므로, 당연하게도 연습영상을 제출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회사는 기획까지 하고, 기획을 하지 않는 회사더라도 연출에 관해서는 사측에서 제안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는 제품 영상을 만들기 위해 제품을 강조한 연출을 사용하고 컷분배를 하고 제작을 합니다. 회사에서는 브랜드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브랜드필름을 보통 어떤 룩으로 뽑아내는지 찾아보고 유사한 룩과 컷분배로 기획해봅니다. '영상을 잘 만든다'는 것에는 어떤 목표를 두고 완성해나가는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모든 것들이 포함되는 거죠.
회사는 그렇게 다양한 것을 하고, 때문에 다양한 것을 요구합니다. 회사는 특정 기획을 바탕으로 영상을 끝까지 완성해서 납품해야 하기에, 혼자 그 영상의 프로세스를 끝까지 해내본 사람을 원합니다. 그래야 그 중 어느 단계에 있어도 직원에게 일을 분배할 수 있으니까요. 때문에 회사는 더더욱이, 툴만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연습한 영상들로 릴을 만들'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연습한 스킬들이 녹아들어간 나만의 영상을 만들' 생각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연습작으로 만든 쇼릴을 절대 포폴로 쓰일 수 없습니다.
스타일 프레임이나 쇼츠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퀄리티가 좋다고 하더라도
기획이 참신하거나 디자인 요소에 따라 평가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직접 기획하신 포트폴리오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