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느 작은 케이블 방송국에서 인턴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들어오자마자 전임자가 나가는 바람에 1주일도 안되는 시간에 인수인계를 받는데
여유로운 시간에 나중에 뭘 하고싶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임자 ' 나는 막 3D VFX 이런거 하고싶어'
I : 아 그래요?
전임자 : 어 근데 나는 애니매이션은 하기 싫어 복잡하잖아
I: ?????????????
제가 모르는 세상이 있는건지
제가 수행이 부족한건지 모르겠네요...
2015.03.30 13:12
전임자와의 이야기.
조회 수 1772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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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VFX라..
본토 작업자들도 먹고 살기 힘든실정인데.
잘된 VFX영화 한편없고. 만들 능력도. 자본도. 시스템도. 계획도 없는 나라에서
어찌보면 참 무모한 생각이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삶의 희망이기 때문에 더이상 비관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전에 어느 가장이 이런얘기를 하신 적이 있는데요
"나는 그림그리는 죄인 이라고.."
꽤 유명했던 글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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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네요. 적어도 무언갈 하고싶어 하다보면 점점 좋아하는 일에 가까워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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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의 속성을 잘게 쪼게어서 분야별로 대입을 시켜보면 곪아있는 시장을 피해서 다양한 곳으로 진출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에서 말하시는 VFX가 영화나 애니메이션 합성등등 포스트(?)기반의 분야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지만 교집합적인 영역을 들여다보면
VDMX VVVV Quarzt composer touch designer Unity3d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재미있는 분야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도구와 어떤 시장으로 가느냐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하고 싶은 일을 명사보다는 동사로 구분하는게 보통 더 나은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
명사보다는 동사로 구분한다는말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황소가 걷듯이 어쨋든 움직이는 그림을 만드는 일 하면서 살자고...
하면서 이 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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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디자이너가 아닌 테크니컬 디렉터를 목표로 하는 케이스일수도 있습니다.
VFX툴의 대부분이 말이 모션이지 이건 공돌이가 하라고 만든거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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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뭐 이미 떠난 사람한테 말해주기도 뭐하고 그러네요... 나이도 저보다 한살 많은 여자이고.아.. 그리고 한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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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이군요. 뭘하든 여기보다는 환경이 좋겠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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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모르는 세상이 있을거 같군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