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추적기 덕분에.

백신을 갈아치웠습니다.

세계 최고급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하는 덕분에,
세계 최고급으로, MS의 초허접 OS 독점에 아무 이의를 안다는 띨빵한 양반들 덕분에,

창틀, 분기별로 갈아 엎을때마다, 몇백개씩 대기중인 보안 업뎃, 크리티컬 핫 픽스를 깔면서 전전긍긍 해야하고,
드라이버니, 업뎃이니 다 마치고, 곧바로 후다닥 백신부터 설치해줘야 그나마 안도할 수 있는,
조낸 짜증나는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M$ 창틀...

"스톰 트레이서"를 한번 구경해볼까 싶어서, 검색을 시도했다가 대충 최신 버젼이 운좋게 걸려든거 같길래,
덥석 물어서 설치해보고, "오올~ 좋네~" 싶어서 유저그룹 분들에게도 공유한다고, 슈퍼맨님 드렸더니...
바이러스 검출 경보, 띠띠띠띠~;;;  백도어랜다.  헐......

슈퍼맨님이 잡아낸걸, 내 백신, 바이러스 체이서, 이 자식은 뭘하는 겐가???
문제의 파일을 수동 스캔했더니, 역시 "난 모르쇠".

이 녀석, 걍 아쉬운대로 쓰는 맛에, 리소스도 적게 들길래 굴리고 있었건만... 이게 웬 뒷통수냐...
어쩐지 시네마4D 깔때부터, 오진 나올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아무래도 백신 정품을 사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머리 복잡해 죽겠는데 별게 다 가중을 주시는구나.

그런데, 뒤져보니 슈퍼맨님이 추천하신 "NOD32"를 입수한 것 같아서,
설치해보니 상당히 쓸만하다는 결론이 나왔네요.

최근에 리소스 적게 먹으면서도 성능이 탁월하기로 주목을 받는다고 듣긴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허접한 녀석 들어내 버리고, 갈아타게 됐습니다.

에휴...

늘상 생각하기를 말이죠.
과연 언제쯤... 컴퓨터를 맘편하게 의도대로 쓰게되는 날이 올까...
종종 이런 망상(?)을 하게 됩니다.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