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제의 차이

by .피. posted Feb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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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도 학교 교육을 받을 때. 돌이켜 생각해보면.

디렉팅(기획) 위주의 이론교육만 주구장창 배웠고 막상 실무에 나와보니.

할줄아는 것은 미천한 그림실력과 학교실습때 배운 "라이노3D"가 전부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수업은 정작 실무에 나와보니. 아무소용도 없었고.

때로는 국내현실에 이론과 실제에 대한 괴리감 마져 느껴 지더군요.


1.우리가 배운것..

1) 아이디어 회의

2) 컨셉확정

3) 아이디어 회의 (디자인, 구도, 색상, 모션, 액팅.. 기타등등 요소들)

4) 스토리보드 - 자료조사

5) 시안

6) 컨펌

7) 작업

8) 결과물회의

9) 수정

10) 최종


이렇게 작업하시는 분 계시나요? (답글로 달아주세요. 실제로 이런회사가 한국에 존재 하는지.정말 궁금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2.정작 국내 현실은..

1) 이미 확정된 컨셉 ( 클라이언트가 제시한..모호하거나. 경쟁사의 결과물 )

2) 의미없는 시안

3) 자료조사 (카피용 레퍼런스)

4) 작업할당용 작업콘티

5) 작업

6) 컨펌

7) 수정

8) 수정

9) 수정

     수정...끝이 없는 수정

10) 대외용 스토리 보드 (대외적 선전용 이미지 보드)


자. 그렇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모든 디자인적인 요소와 이론은 클라이언트가 제시한 레퍼런스라는 결과물에.

무용지물입니다.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와 의견은 또다른 "수정"을 만들기에 ..

팀원들을 위해 참아야만 합니다.


국내에서 능력자란! 안타깝게도.

클라이언트가 제시한 결과물을 (만들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됩니다.


또한 이제까지 일하면서 이론적으로 빠삭한 사람이

결과물 잘 뽑아내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그야말로 머리에 똥만 들었다 표현합니다. 전)


디자인은 손으로 하는 거지, 입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알수없는 글을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여러분은 현재 직장에서 1번 이십니까? 2번 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