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민원 제기합시다.

by 김종호 posted Aug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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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종비련에서 벌어지고 있는 청와대 민원제기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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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과 국가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아프간 인질이 있는가 하면, 단돈 14만불이 없어서 85일째 억류 중인 한국인 선원들이 소말리아에 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이국의 먼 바다에 일하러 갔다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되어 있는 4명의 한국인 선원들입니다.

아프간 사태가 세금도 내지 않는 종교단체들의 무모한 선교에 의한 어처구니없는 피랍이라면, 소말리아 피랍은 국가에 세금 꼬박꼬박 내는 사람들이 살아 보겠다고 돈벌러 나갔다가 발생한 피랍입니다.

 

아프간 피랍과 소말리아 피랍을 비교하면, 이 땅에 과연 정의로운 평등이 존재하는 의문스럽습니다.

사태 초기에 세계공조의 협상불가라는 원칙까지도 내팽개치며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의 국력이 총동원된 아프간 사태와는 달리, 소말리아의 피랍자들에게는 아직 협상 시도 한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이 국가적 비극으로 집중 조명하는 아프간 사태와는 달리, 국민들은 소말리아의 피랍된 선원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의 선원들은 자국민 보호의 대상이 아닌가요?

소말리아의 생명들은 우리가 동정하고 지켜줘야 할 한국인들이 아닌가요?

 

정부는 한국 선원에 대한 해적질이 늘어날까봐 협상에 신중을 기한다고 합니다.

한국 선원들이 탄자니아 선적이라서 정부의 주무부처가 애매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록 탄자니아 선적이지만, 고용주와 선주가 한국인이고, 나아가 이들이 85일째 협상 한번 없이 구금되어 있다는 것은 정부의 무관심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묻고 싶습니다.

세금 안내더라도 힘있는 종교단체의 신자는 정부가 지체없이 대응해야 할 특별 국민이고, 세금 꼬박꼬박 내며 이국의 먼 바다에 일하러 나간 한국 선원들은 무시해도 좋은 천민들인 것인가요?

소말리아 해적단체는 어느 누구라도 협상에 응하기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인 선주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그러나 한국인 선주는 피랍선원들이 다국적 선원들일 뿐만 아니라 돈도 없어서 협상 자체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합니다.


현재, 배 두척이 나포되어 있으며 피랍된 전체 선원은 5개국의 25명입니다.
이중 한국인 선원은 4명이며 해적은 전체 인질의 석방금으로 70만불을 요구하지만, 각 국가별로는 1/5씩이라는 협상도 가능하다 합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국인 선주를 종용, 소말리아 피랍자들의 문제해결을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돈이 없다면 한국인 선주에게 빌려주거나 혹은 사회보장의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보여 집니다.

 

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조금의 성의라도 있다면, 소말리아 사태는 85일씩이나 끌어 올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언론은 소말리아 선원들의 피랍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국민은 소말리아 선원들을 통하여 이 땅에 정의로운 평등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아프간 사태의 가족들이 아프간 피랍자들의 생환을 애타게 소망하듯이, 소말리아 사태의 가족들 또한 피랍자들의 생환을 애타게 소망하고 있을 것입니다. 

무려 85일을 기다려 왔으며 앞으로도 기약없는 생환을 말입니다. 

 

네티즌 여러분.

소말리아 사태의 해결을 청와대 민원실에 제기하는 운동을 합시다.
매일 한사람씩이라도 민원을 제기한다면, 정부는 소말리아의 선원들 또한 자국민 보호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정부에 대한 우리들의 정당한 촉구만이 힘없고 불쌍한 서민들인 소말리아 선원들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정부와 대통령님에게 민원청구를 하러 갑시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한번씩만 민원을 청구하더라도 소말리아 선원들은 그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청와대 민원실 주소는 http://www.epeople.go.kr 입니다.
여러분의 편의를 위하여 민원에 적을 내용을 아래에 예시하여 보았습니다. 

 

제목 : 소말리아 피랍선원들의 구출을 촉구함. 
내용 : 대통령님, 
아프간 사태의 국가적 관심과는 달리 소말리아의 선원들은 석달째 제대로 된 협상 한번 없이 구금되어 있으며, 가족들은 이들의 생사조차도 알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태에 있습니다. 
소말리아의 선원들 역시 국가가 보호해야 할 한국민이라면, 정부가 소말리아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국가의 의무이며 도리라고 보여집니다. 
국민은 대한민국 사회가 정의로운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라고 믿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선원들에게도 대한민국의 정의로운 평등이 실현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소말리아 선원들 피랍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합니다. 

 

특기사항 : 피민원인의 이름에는 "소말리아 피랍선원"이라고만 적으시고 피민원인의 연락처, 주소 등은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민원제기 운동의 확산을 바라시는 분들은 이 글을 다른 곳에도 퍼 옮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