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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M$,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네티즌 비난 빗발

by 슈퍼맨 posted Oct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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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Service/natenews/ShellView.asp?LinkID=1&ArticleID=2005102814244187106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현재 진행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에서 윈도우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27일 국내외 보도와 관련, 국내 네티즌들의 비난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뉴스 게시판에서는 "MS는 이참에 한국을 떠나라", "상당히 불쾌하다"는 반응에서 "국내 인프라가 MS에 너무 의존해 있는 것 같다. 리눅스 등 오픈소스 쪽을 키워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아이디(ID) 'kjmomo'으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MS, 이 기업 이렇게 안봤는데... 상당히 불쾌하군요. 실망스럽습니다. Micro soft... 우리나라가 그렇게 만만한가요?"라고 MS의 저의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kihokwon'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이번 기회에 우리만의 운영체계 만들어 봅시다 우리 ms 워드 안 쓰고 한글 잘 쓰고 있잖아요. 이번에 운영체계도 국가적 사업으로 한번 시도합시다. 아무리 독점이라고 해도 너무하잖아"라고 비난했다.

특히, 애플 노트북 관련 한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Puwazatza'라는 네티즌이 "M$,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며 "이거 완전 한국 사법부까지 주무르려 드는군요...이 기회에 아예 한국의 인프라를 리눅스, 애플 체제로 변화되길 바라면 너무 이상주의자겠지요? 아무튼 웃음밖에 안나오네요.."라고 비난했다.

'ZINA69sms'는 "헐....황당합니다. 개인적 바램으로는 이 사건을 계기로 너무 윈도우 의존적인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생겼으면 합니다...국가 차원에서 손을 써야 할텐데 말이죠..."라며 향후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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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가 한국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별 아쉬울것 없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위기보다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중국애들은 이미 리눅스 + AMD Geode 아키텍쳐 라이센스로 민관의 PC 환경을 대개혁하는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중입니다.
탈 윈-텔을 선언한거죠.

윈-텔이 그간 보여준 그 오만방자함이 중국을 자극했고 십여년 전부터 윈-텔 측에게 강한 압박을 받아왔었습니다.
특히 M$가 중국을 비도덕적인 불법 복사의 온상지로 지목하면서 사태는 걷잡을수 없이 커져버렸죠.
중국애들 자존심이야 이미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이고...
지들 자존심 굽혀가며 윈도우즈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었기에 관민의 표준 PC에서 윈도우즈를 제외 시켜 버렸죠.

우리나라가 꼭 중국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그간 M$의 행태를 보면 울화가 치밀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 LG, 삼보같은 OEM 제조업체들이 협상을 할때 인텔 조차도 에누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M$는 협상의 여지가 없이 어떤 업체든간에 무조건 M$가 시키는데로 해야하죠.

항상 때되면 나오는 얘기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불법 복제 문제를 들고나오는거죠.
그런데 대부분의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를 P2P상에서 유통시키는 릴그룹은 거의가 미국계거든요.
지들 나라도 불법복제 문제에 대해서 가히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한 주제에 무조건 남의 나라만 헐뜯고 협박만 헤대는 다국적 기업은 그냥 조용히 사라져 주었어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가 CDMA 상용화 한다고 했을때 아무도 그게 이루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 어떤 나라도 CDMA 상용화는 뻘짓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죠.

초고속 인터넷 사업 역시 전세계인들의 우려와 비아냥 속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전 차라리 M$가 한국땅에서 사라져 주었어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윈도우즈의 한국어 버전 개발 포기 의사도 화끈하게 밝혀주었어면 좋겠군요.
그것이 위기가 아니라 이땅에 한 개인 기업의 제품에 대한 의존성이 너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식의 우리에게 맞는 우리만의 한글 OS를 개발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리눅스 쪽의 코어를 이용하겠지만요.

IMF때도 나라가 어렵다는 이유로 70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져 본...
그래서 너무나 소중해 장롱속 깊숙히 보자기로 몇번이나 싸 둔 결혼 금반지를 들고 오시던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전 우리가 위기에서 얼마나 강력한지, 또 변화에 얼마나 적응을 잘해나가는 민족인지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회가 필요한 물건이고 또 그래서 돈이 되는 물건이라면 엄청난 투자와 개발의지가 전 사회적으로 몰아치는게 우리 사회의 생리입니다.

아무리 M$가 우리나라에서 없어져도, 릴그룹과 P2P는 늘 존재할것이기에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도 못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