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로스트 보고 있자니..

by 초보사마 posted Mar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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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는데 좀 화가 나네요.
한국을 미개하고 상식없고 개념없는 나라로 만들어 놨더라구요.
다른 캐릭터도 한가지씩 문제가 가지고 있고 그걸 해결해 나가는게 주제라고 하지만..

한국 남자로 나오는 '진'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봐도 이해 못할 어거지 행동을 보이고 마누라한테 강요하는데도 마누라가 순순히 복종하는 모습에서 저 나라는 원래 저런가 보다란 인상을 너무 강하게 준다는 겁니다.
제가 봐도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덕분에 미국에서 방영하자 미국인들이 죄다 한국인들이 원래 그런줄 안다는 것이죠.
(미국 게시판이냐 미국내 한국인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요)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 1위기도 하답니다.
미국인들은 아직도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하지요.
그 나마 알고 있는 부분도 부정적인 부분이 대부분이구요.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어서 엄청난 사람들이 보고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김윤진(?)인가 하는 배우도 이래 저래 구차한 변명하는데 자기 이익을 위해 나라 팔아먹은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리고 원래 한국 남자들 그렇지 않냐고 여자분들 신나서 동조해 버리는데 한국 남자만 욕먹는게 아니라 한국이 통째로 비하된다는 것이구요. 더불어 한국 여자도 같은 무리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상황 한가지만 설명하자면..
여기서 한국남녀는 보이 같은 초딩영어 조차 못알아듣고 유딩 영어 조차 말 못하는걸로 나옵니다.
(뒤에 보면 여자는 영어 잘하지만 남편한테 혼날까봐 숨긴걸로 나옵니다)
추락직후 수습하는 정신 없는 상황에서 자기 아들 못 봤냐고 외국인이 한국여자에게 물어 옵니다.
한국 여자는 '저 영어 못해요' 란 한국말만 되풀이 하고 물어본 사람은 당황합니다.
그때 한국 남자가 여자가 입고 있는 긴상의 목언저리의 첫 단추가 풀린걸 보고 빨리 잠그라고 호통칩니다. 여자는 순순히 그냥 잠급니다.
아들 찾던 사람은 그 사람은 그 상황에 할말을 잃고 죄송하다고 사과한후 돌아섭니다.

시종일관 한국인은 이런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제아무리 가부장적인 인간이래도 마누라 쇄골 조금 보인다고 단추 채우라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글쓴이가 한국인을 아주아주 싫어 하던지 드라마 히트를 위해 한국인을 비하시킬려고 작정을 했던지 그런거 같습니다. 어쩌면 최근 반미 물결에 대한 반감인지도 모르겠구요.

이부분만 빼면 드라마는 아주 재밌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