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5 12:34

경상도 말의 압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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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064 추천 수 1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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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경상도 말의 압축률을 계산해 놓았더군요.
경상도 사람은 아니지만 재미 있어서...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고다꾜 쏵쌤(9:5)

-저것은 무엇입니까?
=저기 뭐꼬?(2:1)

-할아버지 오셨습니까?
=할뱅교?(3:1)

-저기 있는 저 아이는 누구입니까?
=쟈는 누고?(13:4)

-니가 그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그러는 거지,
니가 안 그러는데 내가 왜 그러겠니?
=니 그카이 내 그카지, 니 안 그카믄 내 그카나?(31:17)

-나 배고파!/ 밥 차려놨어! 밥 먹어!
=밥도!(2:1)/ 자! 무라!(8:3)

-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아?
=우야노!(11:3)

-어쭈, 이것 봐라! (2:1)
=이기요!

-왜 그러시는 가요?
=멍교?(7:2)

-야, 그러지 좀 마!
=쫌!(6:1)

-이 물건 당신 건가요?
=니끼가?(8:3)

-네, 그건 제 물건입니다.
=인 도!(9:2)

-어디에 숨기셨나요?
=우쨌노?(7:3)
  • ?
    초보사마 2005.02.25 12:34
    저건 좀 과장된게 있긴 하지만 확실히 좀 줄긴줍니다.

    그동안 티비에서 보면 타 지방 연기자가 경상도 말 흉내낼때 좀 늘어지고 억양도 몇가지 패턴만 써서 짜가라는걸 바로 알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조금 더 말이 빠르고 끝이 딱딱하게 끝나서 마치 기분나빠 얘기하듯이 일상 대화를 합니다. 영화 친구에서 말투가 비슷합니다.

    저도 첨엔 서울서 사투리 마구 썻더니 기분나뻐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의도적으로 순화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 ?
    P 2005.02.25 12:34
    제 동기가 남해에서 사는데..말을 인용하면 " 그 짝 가시나들 남자놈이 키쩜크고 서울말쓰면 겁나게 좋아한다~"라고라고
  • ?
    tokkonv 2005.02.25 12:34
    흐흐 제가 서울에서 사투리로 고생 좀 했죠. 지금도 조금.. 워낙 말을 부드럽게 못하는 타입이라 많이 힘들어요. ㅎㅎ
  • ?
    최정욱 2005.02.25 12:34
    엌 나도 부산사람인데 ㅋㅋ
    고향말투를 사랑해야합니다~
    고향에선 고향말투가 곧 표준어 아니겠어요? ㅋㅋ
  • ?
    우수종 2005.02.25 12:34
    웃기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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