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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신발·열쇠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쓴다?’
일반적인 프린터는 종이에 글자를 인쇄하고 사진을 출력해주는 기계장치다. 그런데 최근에는 컴퓨터에서 그린 3D(3차원) 모형을 실제 만질 수 있는 물체로 뽑아내는 ‘3D 프린터’가 각광받고 있다.

예 전에는 높은 가격과 커다란 덩치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는 힘들었다. 요즘은 가격을 1000~2000달러 수준으로 낮춘 보급형 3D 프린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 두고 쓸 정도로 크기도 작아지고 있다. 집집마다 3D 프린터를 한 대씩 두고 사용하는 시대가 다가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 맘대로 찍어내는 3차원 입체 프린터 시대

3D 프린터의 역사는 20년이 넘는다. 자동차·항공회사는 자사가 개발하는 신제품 모형을 만들어 실험해보기 위해 3D 프린터를 활용해왔다.

원 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컴퓨터에서 3D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설계 데이터를 3D 프린터로 전송한다. 3D 프린터에는 잉크 대신 금속·고무·플라스틱 같은 원재료가 들어 있다. 설계도에 맞게 이 재료들을 층층이 쌓아나가면서 실제 물체처럼 입체감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3D프린터다. 아직까지 음식재료를 배합해 음식을 만들어 주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의 빈 공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무게가 1.5㎏에 불과한 3D 프린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3D 프린터는 작업의 정밀함이 떨어졌지만 이 제품은 0.05㎜ 두께까지 그대로 찍어낼 수 있다. 가격은 1750달러(약 190만원) 수준이다.
3D 프린터에서 출력할 수 있는 입체모형을 설계해주는 오토데스크의 3D 소프트웨어 '123D'/오토데스크 제공

지금까지는 3D 프린터 시장을 중소업체들이 주도해왔지만, 미래 시장을 보고 글로벌 기업들도 하나둘씩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의 프린터 회사인 미국 HP는 작년 1월 스트래터시스(Stratasys)라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HP 브랜드를 단 3D 프린터를 내놓았다. HP 관계자는 “현재 북미·유럽 시장에 3D 프린터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내년 하반기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토캐드’라는 정밀설계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오토데스크는 최근 3D 프린터를 지원하는 ‘123D’라는 PC용 무료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윈도 운영체제(OS)가 깔린 PC에 설치하면 설계 프로그램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라도 평면에 그림을 그리듯 입체적으로 자신이 그리고 싶은 모형을 표현할 수 있다. PC로 설계를 한 뒤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입체 모형이 나오는 원리다.

◆HP 등 글로벌 기업도 속속 진출

CNN 머니는 앞으로 3D 프린터가 가정과 기업의 필수 액세서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가격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입부담이 줄었다는 점을 꼽았다. 의사가 연구용으로 직접 인공 장기를 찍어내고, 요리사는 자신의 요리법을 시험해볼 수 있는 세상이 머지않았다.

최근에는 ‘컨티넘 패션’이라는 회사가 나일론 소재의 비키니를 3D 프린터로 만들어내 화제를 모았다. IT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의류산업에도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면서, 마법과 같은 3D 프린터 기술을 통해 고객이 직접 갖고 싶은 의상을 만드는 시대라고 표현했다.

오토데스크의 3D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만든 자동차 모형./오토데스크 제공
다양한 산업과 개인 고객들의 수요가 늘면서 3D 프린터 시장규모는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회사인 홀러스 어소시에이츠는 3D 프린터 시장이 지난해 13억달러(1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52억달러(5조6000억원)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D 프린터 제조사인 미국 3D시스템스의 라지브 쿨카니(Kulkarni) 부사장은 “5년 전 2만5000~5만달러 하던 3D 프린터가 지금은 1000달러(약 108만원) 정도까지 가격이 떨어졌다”며 “일반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 가정에서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물건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명 IT전문매체 ‘와이어드’의 크리스 앤더슨 편집장은 “3D 프린터 보급이 활성화되면 개인도 얼마든지 상상력을 발휘해 신선한 아이디어의 제품을 집에서 만들어 쓰고 시장에 내다 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1인 기업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며, 전통적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에 위협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profile
    시로코 2011.06.16 12:18
    3년전에 약 2000만원정도였는데 가격이 제법 떨어졌군요.
    내부에서 외부로 쌓아나가는 방식이라서 언더컷이 없다는 무서운 장점이 있지요.
    사출기처럼 유체역학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고요.
    개라지키트 회사에서 수축률 큰 재료들을 가지고 원형을 만들고 그나마 실리콘 형틀도 200개 정도를 버티기 어려웠던
    힘겨운 시대가 불과 10년전, 상전벽해인 셈이죠.
    이래저래 진심어린 창작자, 마이너 애호가들의 억울함이 보상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다이같은 무개념 대기업들이 겉으로는 창의적 인재운운하면서 개념디자이너를 추방시키거나 사실상의 가택연금을 시키면서
    안으로는 오로지 과거 구 소련식의 무개념 밀어붙이기 생산에 몰두해 온 흑역사를 생각해 봅니다.
    반다이 입사 도전기가 한국에서 웹툰으로 만들어 진 것을 보면서 대중의 우매함 역시 대기업의 악행에 동참했다고 생각하지만요. 
    대충 쉽게 엉터리로 만들어서 자본으로 밀어붙이는 세상이 빨리 종식되어야 겠지요.
    아울러 대기업 뿐 아니라 개인생산, 중소기업생산 역시도 무개념 생산자들의 퇴출을 가속화 시키기를 기대해 봅니다.
  • ?
    존재와당위 2011.06.16 12:52
    "아직까지 음식재료를 배합해 음식을 만들어 주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시간이 더 지나면 음식까지 전송받아 먹는 그런시대가 오겠네요....ㅎㅎ
  • profile
    길동 2011.06.16 13:12
    저걸 왜사??
  • profile
    시로코 2011.06.16 13:22
    진짜배기 프라모델 애호가 ( 여기서는 건담같은 쥐약성 상품이 아닌 제대로 된 스케일모형을 말함 ) 라면 ......
    개라지키트와 인젝션키트의 사이에서 제 3의 길을 모색한 경험이 있는데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쪽 계열 제품이죠.
    잡상노트에 나오는 메카닉같은 것들이 보다 쉽게 애호가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해 주니까요.
    크기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아직은 가격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보지만...

    일본에 한정하면 과거의 초걸작 애니메이션치고 프라모델에 기반을 두지 않은 작품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라모델은 창작의 결과물이 아니라 창작을 앞에서 이끄는 "창작자의 여신"과도 같은 존재라고 단언할 수 있지요.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A4용지로 수백장 수천장 논문이 나올 정도인데요.....
    뭐.... 한국에서 이런 이야기 해 봐야 이해할 인간을 찾기는 매우 드물다는 게 비극이지만요.
  • ?
    카이젤블루 2011.06.16 13:57
    살 사람이 없을 것 같우? -_-);
  • profile
    이단비 2011.06.16 14:34
    요즘 트렌드로 개인적으로 디자인 소품이나 장신구. 신발등을 만들기도 하는 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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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와당위 2011.06.16 15:50
    저는 사고싶어서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ㅠ.ㅠ
  • profile
    길동 2011.06.16 16:56
    주변에 많이 사면.....
    주변분들에게....들러붙는거지요...ㅋㅋㅋ
  • profile
    케레니스 2011.06.16 14:38
    가격이 쫌만 더 착해지면 들이대 볼만하네요 ~
  • profile
    소라군 2011.06.16 15:41
    창작 모델링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규어 조형을 대신할수있어서
    메리트 있는 제품이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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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치소울 2011.06.16 16:16
    헉 100달러면 진짜 살만하겟는데요 ㅎㅎ 이쪽계통 (악세사리, 아트토이 등등)에 계신분이라면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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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와당위 2011.06.16 16:23
    1000달러입니다. 100달러면 일반프린터가격인데요 ㅎㅎ
    이것도 아마 프린터는 좀 싸게 팔아놓고 잉크 팔아 먹는 시스템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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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치소울 2011.06.16 16:38
    앗 오타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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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치소울 2011.06.16 16:39
    개인적으로 아트토이에 관심이 많아서 눈에 띄네요....

    에이치피나 엡손이 만들면 이것도 기존 프린터들처럼 한 100번 쓰면 고장나게끔 할려나 ㅋㅋㅋ

    걱정이 되긴하지만, 아트토이를 직접 DIY 할 수 있으면 재밋을거 같아용 ㅎㅎ
  • profile
    훈공 2011.06.16 17:51
    오, 컴퓨터 한대값이면 살만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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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보이즈 2011.06.16 23:38
    괜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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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리원 2011.06.17 08:55
    기계 값만 나오고 ...그애 따른 부속 (토너 같은) 가격은 어찌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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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와당위 2011.06.17 10:21
    하반기에 HP에서 판매한다고하니 기달려봐야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나오겠네요..
  • ?
    철학자램 2011.06.17 15:32

    하지만 방식이 충적식인 이상 사포질이 없어지진 않을거에요...ㅠㅠ

    산성용액속에서 덩어리를 두들겨 깎아주는 형식도 있긴하지만,
    그건 개인레벨이 아니니까 먼 우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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