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리안들이 뽑은 사자성어, '명박상득'

by 아트팬 posted Dec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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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공간에서 활동하는 '트위터리안'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둑노미', '명박상득', '만사형통' 등을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교수신문>은 212명의 교수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41%의 지지를 얻은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장두노미'는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가리키는 말로,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트위터리안들은 '장두노미'가 너무 어렵다며 트위터 특유의 짧은 문장에 재치를 담아
'트위터리안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만들어 급속하게 확산시키고 있다.


트위터에서 널리 전파되고 있는 '사자성어'를 몇 가지 뽑아본다.
*도둑노미 : 장두노미의 댓구, 예산날치기로 서민예산을 대폭 삭감한 한나라당과 정부를 통탄하는 말

*명박상득(命薄相得) : '명이 짧으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뜻으로, 예산날치기 때 등장했던
                                 '형님(이상득) 예산' 등의 문제를 비꼬아 이르는 말

*만사형통(萬事兄通) : 형님(이상득)이 나서면 안 되는 게 없다는 말

*타주국방(他主國防), 외주국방(外注國防) : 자주국방의 댓구로, 국방도 미국과 같은 외부에 맡겨 의존한다는 말


그 밖에 전쟁명박(戰爭明博, 전쟁을 불사하는 이명박 대통령)', 진노명박(震怒明博, 무슨 일만 터지면 진노'만'하는
이명박 대통령), 포탄상수(砲彈商守, 연평도에서 '보온병포탄' 발언으로 국민들을 웃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구걸외교(求乞外交, 외교를 구걸하는 저자세 외교를 비판하는 말), 장로노미(이명박 대통령의 장로 직함을 비꼬는 말) 등이
사자성어 물망에 올라 전파되고 있다.

현 이명박 정부와 관련된 날치기 예산, 전쟁 분위기 조성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이 같은 사자성어를 접한 트위터리안들은
대부분 '센스만점', '재치만발', '주옥같다', '최고'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동조하고 있다.



출처 : 트위터리안들이 뽑은 사자성어, '명박상득'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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