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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포디그룹에서 많이 배우고 깨우쳐서 실력을 그나마 쌓게 된 1人입니다.

3D와 컴퓨터그래픽에 관심이 많고 매력있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회사들이 그런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아카데미에서 알고 지냈던 분이 평소 알고 지내던 분 회사에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구직활동을 하던 저로서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게 된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지금 맡게 되었던 프로젝트가 좀 문제가 많습니다.
 
이것저것 문제가 겹쳤다는 것도 먼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사공이 너무나도 많다.
다른 회사들도 이런가 싶을 정도로 의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대표 한명에 감독 세명.. 그 외에 조연출, CG하는 사람은 저 한명..
없는 실력에 배워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대표와 감독이 의견도 많고 사공이 많더군요. 밑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누구의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참 의심스러웠습니다.

둘째.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다.
윗 사람 중 한명.. 정말 약속 잘 지키지 않습니다. 연결시켜줬던 분이 그 회사는 돈은 있는데 사람들이 실력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간 잘 지켜서 가면 조연출 한명만 일찍 오고 나머지는 시간을 잘 지키지 않았습니다. 대책없이.. 일도 제대로 잘 안하시고말이지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셋째. 환경이 중요한거구나...
뭐가 어찌되었든.. 제대로 일이 안 되고 표류하고 있던 프로젝트 하나를 도와주시려고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사공이 많았기에 그 도움 주시는 분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그곳은.. 아.지.트..!! 정말 반지하에 어두컴컴하고 줄담배를 피워대는 분이 많은 곳..!! 임시로 있다고 해도 견디기 힘든 곳이더군요. 다른 분들의 일하시는 성향은 잘 모르겠으나,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저로서는 굉장한 곤욕이었습니다. 쉬지 않고 담배를 피워대는 장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제대로 일은 배웠지만 말이죠..
 
뭔가 처음에 얘기했던 것하고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라는게 이런 것일까요..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왕 일하는거 제대로 갖춰진 환경에서 일하면 좋잖아요?? 지금 저는 굉장한 결단을 내려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다른 회사를 알아볼지, 아니면 다른 분야를 알아봐야할지 말이죠..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영상과 CG업계가 열악한건지.. 아니면 제가 극단적인 예를 보게 된건지... 마음이 아프군요..
 
유저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잘못 행동하고 있는 걸까요? 어떤 말씀이든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이 궁금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들 겪으시지 않으시기를 바라며 고발성(?) 글을 썼습니다. 눈뜨고도 코 베어간다는게 이런건가요 ㅋㅋ
  • profile
    길동 2010.12.02 23:41
    나오세요~~~
  • ?
    소울자이언트 2010.12.02 23:43
    확실히 나오는게 현명한 길이겠죠?? 다른 회사들도 그런가요?ㅠ
  • profile
    훈공 2010.12.02 23:53
    모르는거 배우고

    나오세요~~~
  • profile
    고민의힘 2010.12.03 00:13
    CG를 사용하는 분야가 보면 거의 조감도나, 영상, 에니메이션 같은 무형의 자산을 가공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물론 제품 디자인 처럼 컴퓨터 그래픽이 실 제품을 시연하는 쪽으로 접근하기도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으로만 보여지는 무형의 창작물에 대해서는 공짜 내지는 큰 노력이 들지 않았다는 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무형의 자산에 대한 천시가 결국은 cg 업계를 열악하게 하고,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고 창작해내는 영상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폄하 내지는 더 나은 결과물에 대한 기대와 압박만 가하고 있구요.

    그러다보니 야근, 철야 같이 결국은 인간의 모든 피고름을 다 짜내게끔 하곤하죠. 요즘 노동일 하는곳 가보십시오. 하루 8시간 근무제 거의 정착되어 가고 있고요, 중장비 기사들도 왠만하면 8시간 근무 칼 같이 지키려고 합니다. 이후 시간에 대해서는 야근 수당, 철저히 청구하고요 그 마저도 3시간은거의 넘지 않더군요.

    이렇듯 몸으로 힘써가며 일하는 일에는 사람들이 좀 후하다고 할까 싶을 정도로 공로나 수고를 인정해주는데 반해 CG 쪽이나 프로그래밍 쪽은 결과물만을 놓고 따져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게 아주 많이 열악하죠. 내가 원하는 아웃풋이 않나오면 작업자의 근무시간이나 야근 유무는 솔직히 클라이언트는 생각도 하지 않죠. 이런경우 회사 간부나 오너가 좀 지켜줘야 하는데.. 이것도 여의치않구요(사장의 마인드 문제일 수도있고요, 클라이언트 문제일 수도있습니다)

    그래도, 제품 디자인 하시는분들 얘기 들어보면 과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만, 아직도 멀었다고 보는게 제 견해입니다.

    제 주위에는 그래서 과거 cg 하시던 분들인데.. 지금은 완전히 분야를 달리해서, 제품 목업만 하시는분, 퍼레이드용 조형물 만드시는분, 탈인형 만드는 일 같이 완전히 동떨어진 일 하시는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이분들 하는 얘기는 그래도 이건 손에 뭔가 잡히는 하드웨어가 나오니깐 cg 하는 사람들 대하는것 처럼 그렇게 무리한 요구는 않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지도 않고요.

    물론 일이 촉박해서 오면 밤새기도 하고요, 야근도 합니다. 그치만 그건 촉박하게 줘서 클라이언트 측에서도 그걸 인정하고 그래서 그에 따른 제작단가의 업 까지도 인정해주기 때문에 cg 의 그것과는많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cg 때려치시고 다른 일 찾으시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문제가 있다는것을 말씀드린것이고, 거기에 부쳐서 이렇게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쪽에는 그래도 정상적인 근로기준이 적용되고있다는 정도 말씀드린겁니다.

    물론 이쪽 캐릭터 조형 쪽도 경쟁이 과다해지면서 단가출혈이 심합니다. 그래서 적은 단가에 노가다 죽어라 하는 거 뭐, 다 똑같습니다만, 최소한 cg 할때보다는 사람대우 받는다는 뜻입니다. 이건 직원이나 사장이나 다 적용되는 말일겁니다.
  • profile
    아키라박 2010.12.03 00:22
     여전히 클라이언트나 몇몇 악덕 사장들은 오퍼레이터들이 주말에도 작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겠죠;;; 아니 당연시 생각하겠죠..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한거 같습니다.
  • profile
    떠오르는 별 소라군 2010.12.03 09:37
    이쪽 분야에서 말만 많고 남 이용해 먹을 궁리와 어떻게 하면 돈 따낼수 있을까 하는 궁리만 하는 집단은 피하는게 상책
    그냥 그런 느낌이 드네요
  • ?
    마리킴 2011.01.02 17:57
    사공이 많으니 난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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