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있는 연구원에서 시포디 세미나를 했습니다

by 최걸 posted Jul 07,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제가 있는 연구원에서 시포디 세미나를 2시간 넘게 했는데, (참고로 저희 연구원에는 마야 기반으로 게임엔진 개발자, 디지털 크리쳐, 맥주 거품 내기, 동물 털 만들기 등등 다양한 CG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포디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오늘 시포디 세미나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어서 그리 준비도 하지 못하고 그 동안 모아놨던 자료와 데모릴 등으로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긴장도 많이 되긴 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기도 하고 시포디의 전도자(?) 역할을 해야 겠다는 사명감으로 마우스를 불끈 쥐었습니다.

시포디가 다른 툴들보다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다른 툴에는 없는 시포디 고유의 기능들을 열렬히 토해내면서 모델링부터 애니메이션과 재질 작업을 거쳐 렌더링까지 청산유수(?)와 같은 말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무기인 모그래프를 보여줄 때 모두들 넋이 나간 표정이었죠.

그러나, 마지막 질문: 시포디가 그렇게 좋은데 왜 우리나라에선 잘 안 쓰냐? 뭔가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라는 질문에 3D 툴 시장이 흘러온 배경부터 해서 자동책상의 횡포까지 등등 설명해야 했죠.

그래도 정말 뿌듯했습니다. 여기 연구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세미나를 통해 배워야겠다 구입해야 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시포디가 얼마나 훌륭한 툴인지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죠.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3D 툴에 대해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겐 기쁨이고 보람이었으니까요.

어떤 분: 우리나라에서 씨포디를 쓰는 대표적인 회사가 어디냐?

저: (얼마 전 초사님이 YTN에 납품하러 가신다는 얘기가 문득 떠올라) YTN이 모그래프를 활용해 방송 타이틀을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까 그분: 오~ YTN이 굉장히 앞서가는 회사네...

음.. 벌써 씨포디가 얼마나 훌륭한 툴인지 인식하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 내일 모레(금) 독일 본에 갑니다. 9월 초나 되야 돌아올 것 같은데, 5월 출장 때 미처 들르지 못했던 맥슨 본사를 방문할 절호의 찬스인 것 같습니다. 맥슨 방문해서 사진 많이 올릴게요... 맥슨 작업 환경 등등

잘 다녀오겠습니다. 유저 그룹 여러분들도 더운 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고 9월 정모에는 꼭 뵙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