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데...빗물받아서 씻어야 할까요 ㅇㅅㅇ;;;

by 랑이 posted May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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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일어나니 물이 평소 1/3만 나오데요.
다른 집에서 물 쓰면 나오는 양이 줄어드는 오래된 집이라
다른 집에서 물 쓰고 있구나...싶었는데
2시 되서 싱크대에서 물을 트니 아예 한방울도 나오질 않더군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집에 물이 안나오는데 어디에 물어봐야되냐고 여쭤보니
수도사업부에 문의해보라십니다.

사이트 검색해서 들어갔습니다.

단수공지도 없고 전화번호는 국번없이 120.
걸어보니 다산 콜센터입니다. ㅇㅅㅇ;;;;

'단수'로 검색해서 들어가봤더니
여기저기서 단수 항의 글들이 잔뜩 보입니다.
읽어봤더니 뭐 영등포쪽 수도사업장 공사하다가 비가 와서 마무리를 못하게 되서
단수됐다그러는데...

단수지역이 굉장합니다.
강서구, 구로구, 양천구 ㅇㅅㅇ;;;;;;
.
.
.
단수 안내 공지를 3시쯤에 보게 됐는데
따로 팝업으로 공지한것도 아니고
사이트 한가운데에 어른들은 보지도 못하실 작은 글씨로
조그맣게 흘러가는 글씨로 나오더군요.

물 받아놓지도 못했는데 이럼 어떻하냐고 항의 하신분에게
급수차 전화번호 알려드릴테니까 전화해서 받아다 쓰라그랬답니다.

하....
쌀씻어서 밥해야되는데 생수로 해야되게 생겼네요...
배도 살살 아파오는데...무섭네요 ㅇㅅㅇ;;;;
수도요금 내라고 고지서 왔는데... 괜히 짜증나고...

우째 날이 갈수록 답답한 것들만 보이는 건지...
밤마다 신랑이랑 선거얘기며, 정치얘기 자주 합니다만...
얘기 할때마다 한숨뿐입니다.
누군가가 일본이랑 한국 물가 비교하면서 한국에서 살기 너무 힘들다고 그랬다던데...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왠지 씁쓸하네요...

비오는데 양동이 내다 놓고 빗물 받아다 화장실 닦아야 할라나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