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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서 가끔, 방안의 저를 기웃거리며 살피던 길냥이가 하나 있어요.
가끔 햄 같은 것을 던져주면 놀래서 도망갔다가 안볼때 집어먹고 가던 녀석입니다.
(염분 많은 햄이 고양이 간에 나쁘다는 건 최근에 알았지요...)

그런데 오늘은 창문을 열었더니 녀석이 떡 하니 창가에 앉아있네요.
그리고 저를 빤히 쳐다보며 길게 울음 소리를 흘립니다. 도망도 안가고.
밥 달란 소린가 싶어서 냉장고를 뒤지다가, 손질된 장어를 얼려둔 것이 생각 났어요.
주면 먹고 아님 말던 녀석이 먼저 달라고 하니 기분이 좋아졌나봅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냅다 가져다 바칩니다.

예전엔 멀리 던져줘야 먹었었는데, 배가 많이 고팠던건지 아님 경계를 풀었는지 이번에는 손 위의 생선을 받아먹네요.
그게 오늘 점심 즈음의 이야기인데, 친구 하나 생긴 것 같아서 하루종일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저는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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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순난장판 2010.05.13 03:33
    왠지 무척 외로워보이시능....

    맘이 무척 따뜻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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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빅 2010.05.13 06:07
    동물 친구가 처음이라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외로워보일줄이야..(털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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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쌩기 2010.05.13 04:49
    우왕 ㅎㅎ 동물좋아하는 분들치고 악한분들이 없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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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빅 2010.05.13 06:08
    아니다싶은 클라이언트에게는 왕싸가지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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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순난장판 2010.05.13 06:34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한사람 없다...??

    도박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사람 없다...??ㅋ

    코에 걸면 코걸이...귀에 걸면 귀걸이...ㅋㅋ
  • profile
    케레니스 2010.05.13 05:11
    간택 받으셨네요 ^^ 훌륭한 집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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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빅 2010.05.13 06:09
    아. 그런건가요?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보살필 자신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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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갬 2010.05.13 07:49
    저도 집앞에 사는 다람쥐와 소통을 시도 하고 있는데...
    과일갔다주고 제가 없을때는  꼭 먹더라고요 ㅎㅎ
    키우는것보다 친구가 됬을때 더 뿌듯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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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남 2010.05.13 08:09
    좋은 친구를 얻으셨네요.. 소중한 만남 길게 이어가시길 ^^
  • profile
    소라군 2010.05.13 09:30
    너무 아름답네요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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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토지 2010.05.13 10:16
    저도 길냥이를 데려다 키운적이 있지요 ㅋㅋㅋ  자금에 여유가 있고 집에 돌봐줄 사람이 있다면 정말 다시 키우고 싶은 동물 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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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2010.05.13 10:22
    이번 기회에 한번 같이 살아보심이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면 나올수가 없습니다~

  • profile
    찐탱 2010.05.13 10:30
    어머니에겐 꼭 비비빅 님께서 드셨다고 하셔야 할 겁니다.
    그것도 과장을 섞어서~ 엄~~~청 맛났다구 하면서.... 그래야 또보내주시죠~~  :)
  • profile
    야라 2010.05.13 10:32
    우와..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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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2010.05.13 10:33
    고양이 인사 해보셨어요? 꿈뻑 꿈뻑 = =   ㅎ ㅎ   = =   ㅎ ㅎ
  • profile
    4번타자마동팔 2010.05.13 11:05
    전에 하이딘가요 동물의 마음을 읽는다는 아줌마가 고양이랑은 이렇게 인사하는 거라고 해서,
    저녁에 집에가는길에 길냥이 만날 때 마다 해 봤는데... 다 무시하고 지나가더라구요....ㅜㅜ
    왠지 바보 된 기분...-_-;;;
  • profile
    엠보싱 2010.05.13 10:40
    아주 오래전 저도 그렇게 알고 지내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같이 살던 친구넘이 " 야 집에 자꾸 고양이가 와서 울더라. 그래서 잡아다 멀리 갖다 버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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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날란 2010.05.13 11:26
    아 저도 고양이 너무좋아해요.ㅠㅠㅠ 요즘 길냥이가 안보요요ㅠㅠㅠ
    키우고싶어ㅠ 냐옹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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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지 2010.05.13 12:28
    고양일 좋아하시는분이 많네요
    주변에선 무섭다고 싫어하는 경우도 많아서..
    저도 새끼길냥이 한번 데려온적이 있는데요 저는 사정이안되서 친구가 키우고 있지만 (지금은 거대냥)
    새끼냥인 정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동물인듯요+_+
  • profile
    ▦▦다래 2010.05.13 13:51
    비비빅님 호감도 급상승
  • profile
    당과 2010.05.13 13:56
    음.. 어쩐지 얌전한 루피님 같으세요..(엇..절대 루피님이 경박하다거나 그런거 아닙니다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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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여사 2010.05.13 15:43
    저희집 길냥이는 꼭 차를 빼려고 할때 주변에 어슬렁 거려서... 혼내키면 마구 째려봐셔 무셔여..
    친해 지고 싶은데..ㅠㅠ
  • profile
    토핑 2010.05.13 16:13
    우왕...이제 끼니때마다 챙기셔야하는건가요?.....ㅎ
    냥이칭구 저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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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미 2010.05.13 17:07
    어흥 길냥..ㅠㅠ 저희집은 저빼고 다 고양이 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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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니어 2010.05.13 22:45
    저도 그런 길냥이를 3대까지 키워본적 있습니다. 결국 결혼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가끔 사진을 보면 그립고 그렇네요.
  • profile
    루피 2010.05.13 23:55
    아.. 저랑 같은 분이시군요.. ㅡㅜ
    그래도 그렇게 갖다바치면 뭔가.. 행복하더라구요..
    배는 고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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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나래 2010.05.14 16:48
    고양이 ㅜㅜㅜㅜ 흙 길고양이 정말 데려다 키우고싶은 마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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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야화 2010.05.14 19:05
    어릴때 강아지는 조아했는데, 고냥이는 별루 안좋아했었어요 ~ 밤되면 눈이 무서워서 ㅠㅠ ㄷㄷ

    근데 요즘은 동물병원이나 이런게 가면 유리창넘어로 보이는 고냥이들이 무척귀엽더군요 +_+

    저두 고냥이 한마리 분양받아서 키워볼까봐요~ 강아지도 조아라하지만 고냥이도 요즘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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