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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되네요..

일단 로봇 댓글에 대해 너무 한쪽으로만 판단하시는게 안타깝다라는 글도 적었고..
또 포인트나 등급을 올리기 위해 로봇 댓글을 달으시는 분들에는..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도 적었습니다만..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게 있네요..

열정이라는거..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걸 한번도 안 해본 것도 아니고..
또 몰랐던 것도 아닌데.. 왜 이제야 생각이 나는지..

아마.. 잃어버렸던거겠죠..
저도 모르게.. 바쁜 일상에 치이면서..

제가 유저그룹에 가입한지는 아직 몇 달 안됐지만..
만화쪽 클럽에는 가입한지 꽤 되었습니다..


처음 가입했을때는 정말 온, 오프 모두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곳에서는 말이 통했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만화 얘기를 한다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아니 오히려 더 합니다..


여기는 철강 도시라서 철강 공단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아니면 공무원..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 다들 자기 분야 얘기만 합니다..
솔직히 그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
그 친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절반 이상을 이해를 못합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그냥 대화를 끊으면 어색해질까봐..
아.. 그래.. 오.. 그렇구나.. 하면서 맞장구를 쳐줍니다.. ㅎㅎㅎㅎ


반면에 그 친구도 제가 하는 얘기를 이해를 못하죠..
스토리나 연출은 물론 그림에 대해서 얘기를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아.. 옛날에는 만화 진짜 많이 봤었는데.. 입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만화 클럽은 달랐습니다..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말이 통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활동했었습니다..
그때 운영진도 맡아봤었고..


그러고보니.. 그때 제가 로봇 댓글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게.. 정말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매일 같이.. 10명에서 20명 가까이 가입을 하니..
솔직히 다 챙기기가 힘들더라구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그 짓을 몇년간 합니까..


거기에 일이 바빠 1주일 만에 클럽에 들어가면..
백명이 넘는 회원들이 가입을 해 있으니..
솔직히 가입인사란에.. 일일이 적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솔직히 가입인사글에 여러가지 댓글을 단다고 해도..
쓸 수 있는 멘트가..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정도로 한정이 돼 있잖아요.. ㅎㅎㅎㅎ


그렇다고.. 아무리 클럽이 좋다지만..
일이고 뭐도 다 때려치고 거기에만 메달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걸 안하게 되었습니다..


뭐.. 먹고살기 바쁜 것도 있었지만..
그보단..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야.. 클럽에 가입한지 얼마 안된 상태라..
다른 만화인들이나.. 또 여러 회원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니..
이젠 아쉬울게 없더라구요..


뭐.. 흔한 말로.. 내 인생 자체가 클럽의 역사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뭔가.. 이제 막 가입한 회원들 보다는..
같이 만화계를 걸어가고 있는 작가분들과 얘기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것이 제 인생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말그대로 신입회원들에게.. 얼굴 하나 그리는거 가지고도..
얼굴이 이쁘게 안그려지니.. 좌우가 안맞니.. 하는 얘기를 듣고 있자면..
솔직히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스토리나.. 콘티.. 그리고 그림같은 노하우를 따로 만들어주고..
자세한건 거기서 공부하세요.. 라고 한 다음..


저는 선배들하고 무슨 출판사에서 무슨 프로젝트를 추진중인데..
분량이 어느정도인지.. 또 고료는 어느정도인지.. 같은 그런 대화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 클럽에는..
옛날의 제 모습처럼 열심히 하는 어린 친구들이 있습니다..


보통 그렇게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막상보면 운영진도 아니고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인데도..
그렇게 열심히 하더라구요..


학교 갔다와서 학원까지 마치고 밤 늦게서야 집에 돌아와..
피곤할텐데도 불구하고..
일일이 적는 것과 복사해서 붙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 열심히 하더군요..


그리고 가끔 정모때 만화 작가들을 보면.. 뭐가 그리 기쁜지..
그냥 아저씨일 뿐인데.. 무슨 아이돌이라도 보는 것 마냥..
사인 해달라고 하고 그리고 받으면 좋아하더군요.. ㅎㅎㅎㅎ..


그런 거겠죠..
그런 것이 바로 열정이겠죠..
돈이나 어떤 계산을 앞세워 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좋아서 하는거..


여기 유저그룹에도 아마 비슷한 분들이 계시겠죠..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유저그룹도..
하루 평균 10명 가까이는 가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가입은 해있고..
그렇다고 누군 댓글을 달아주고 누군 안달아주는 것도 찝찝하고..
아울러 가입인사 댓글다는데만 메달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ㅎㅎㅎㅎ..


그러면 방법은 하나뿐이죠.. 로봇 댓글.. ㅎㅎㅎㅎ..
그렇다면야 그걸 나쁘게만 볼 수는 없는거겠죠..


한편으론.. 이렇게 생각하니 좀 이해가 되네요..
만약 C4D로 탱크가 100대가 서 있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탱크를 일일이 1대씩 만들면서 100대를 만든다면..
저는 그 친구를 바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너는 클라이언트를 우롱하는거냐?!!
성의없이 한 대만 만들고 복사를 하다니..
하면서 화를 내는 분들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도 성의없이 로봇 댓글을 다는 것도 아니고..
가입인사란에 다는건데..
뭐.. 그 정도는 이해를 해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이번 일로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활동하던 친구들이 상처를 안받았으면 싶네요..


그리고 어느 분의 말씀처럼..
로봇 댓글을 다는 사람중에 유저그룹에 있는 자료를 빼가기 위해..
편법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도 뭐.. 나름 C4D를 활성화 시키는대는 도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자료를 올린 적이 없어서..
제 3자 입장이라 이런 말을 하기는 뭐하지만..

옛날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드래곤볼과 북두신권 그리고..
시티헌터가 한국으로 수입 됐을때 였습니다..


그때.. 책이 불법으로도 많이 출판 됐는데요..
그게 다.. 기자들이 자기 주머니를 챙기기 위해서..
자기 출판사에서 수입한 작품을 불법 복사해서 팔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번씩 하면.. 그 당시 돈으로 5천만원 정도를 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너도 나도 그 짓을 해왔었죠..


그러면 그 작품을 수입한 출판사에 타격을 주었겠죠?
그런데.. 아닙니다..


서울문화사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 용산에 있는 서울문화사 5층 건물에서 4층 한곳만 임대해 있는 작은 출판사였습니다..


그런데.. 드래곤볼을 수입해 옴으로서 그 빌딩을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용산에 있는 다른 건물들도 사버렸죠..


대원출판사도 마찬가집니다..
슬램덩크 한 작품으로.. 서울문화사처럼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불법복제가 활계치는 모습을 본 일본출판사는 어땠을까요?
판매부수가 손해본다고 난리를 쳤을까요?
아닙니다.. 걔네들은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냥 가만히..


그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을 자기들 만화에 길들렸었습니다..
손 하나 까딱 안하고.. 그냥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면서..
그렇게 한국 만화계를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일본출판사가 원하는대로 되었습니다..


작품은 팔아도 작가는 팔면 안되는데..
지금은 실력 있는 작가들이 스스로 자기를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고..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영화나 드라마, 애니 등 불법이 성형하는데도..
그들은 전혀 신경을 안쓰고.. 가만히 보고만 있습니다..

그들 문화의 노예로 만들기 위해.. 계속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굳이 일본까지 볼 것도 없이..
대형 마트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가격을 엄청 싸게 내놓잖아요..
처음이라서 기분입니다.. 하고 싸게 내놓는게 아니라..
그렇게 저렴하게 고객들의 입맛을 자기들 제품에 길들이는거죠..
그리고 고객들이 충분히 길들여지면 정식 가격으로 올리죠.. 조금씩 조금씩..

하나의 마케팅이죠..
아마.. 레드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염체족들이 C4D의 활성화에 나름 도움이 된다고 하신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편법을 쓴다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도덕적인 부분이죠..


그렇다고 다른 회원님들의 포인트가 차감이 된 것도 아니고..
실력을 빼았긴 것도 아닌데 굉장히들 격하게 받아들이시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잘못을 한번 안한 사람 없지 않나요..?


하다못해.. 옛날 소리바다에서 음악 한번 다운 받지 않은 분들 계신가요?
아니면.. 지금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나 드라마, 쇼프로, 음악, 애니, 만화, 소설 외 각종 프로그램들..


다들 한번도 다운 받지 않으신 분 계신가요?
저는.. 다운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거.. 도둑질이거든요..


그 파일들 하나하나가..
그냥 컴에만 존재하는 1분내로 다운 받을수 있는 하잖은 것들이 아니라..
누군가가.. 피땀 흘려가며.. 만든 걸..


정당한 댓가로 치르지 않고 저작권자 몰래 도둑질 하는거죠..


저작권 침해는 대한민국 헌법으로도 정해진 범죄입니다..
그래서 아이피 추적 당해서 걸리면 바로 벌금 물어야 하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들 하시죠.. 지금도.. ㅎㅎㅎㅎ..
그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양심에 가책도 없이 하시는 분들이 많죠.. ㅎㅎㅎㅎ..

유저그룹의 포인트를 로봇 댓글로 가져가도..
다른 회원님들의 등급과 포인트는 차감이 안되지만..
불법으로 다운 받는 모든 파일들은..
저작권자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칩니다..


그래서 로봇 댓글로 정말 분개하고 비판하시는 분들을 보면..
살아오면서 불법 다운로드 같은건 한번도 하지않은 깨끗한 분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분개하고 비판하며.. 우리들 스스로 제재를 해야 할 일들은..
이런 일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같은 행동이라도..
누가 어떤 마음으로 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그 행동을 한 당사자 외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모두 다 싸잡아서 나쁜 쪽으로만 몰아 넣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거 아닌가요?


포인트나 등급 그리고 실력을 손해 본것도 아닌데..
단지 나와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의 주장만 내세우며..
반대편의 입장이나 사정은 들을 생각도 없이 비판만 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면..
그것이야 말로..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선이고..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들이 비판했던 MB와 같은 수많은 유명인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이번 일은 운영자님들께서 알아서 잘 해결 해주실 것 같지만..
그동안 같은 회원님들끼리 서로 상처주는 일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었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 profile
    길동 2010.05.08 07:24
    사람이 많아지는 관계로 일일히 감상적으로 처리를 할수가 없는 유저그룹의 상황입니다.



    끝!




  • ?
    카이젤블루 2010.05.08 10:05
    그냥 잠잠해져라 했는데, 루피님이 결국은 제가 글을 적게 만드시는군요... ㅋㅋ
    길동님의 한말씀으로 축약됩니다만,

    제가 이곳을 99년인가... 신세기였나에 이곳 발기인이었던 3인 중, 한 분이 저랑 잘아는 선배였기 때문에 찔끔찔끔 발을 들이다가,
    마야로 삽질하겠다고 지뢀지뢀 3년전까지 그 쪽에서 해메다가 시네마4D R10 이 발표될 무렵,
    이쪽에 되돌아와서 본격적으로 활동할때만 해도 분위기 차암~ 좋았더랬습니다.

    일일 방문객 수가 "많아야" 100명~120명 수준이었고, (지금은 얼마 못가 2000명 찍을 기세죠?)
    두달에 한번 혹은 분기 주기로 열리던 정기 모임도 끽해야 15~20명 남짓 인원이 모여서,
    특정 주제로 발표 내지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테크닉과 팁이 있더라라는 토론 형식이었습니다.

    지금처럼 매달 60~80여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을 모시고 반을 나눠서 강연을 하는 식이 아니었습니다.

    포인트 제도?  그딴거 없이도 8년 동안 유지되어 왔던 곳이 여기 유저그룹입니다.

    그때는 온라인 상에서 누군가 좀 서툴고, 튀고, 실수를 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사실 있었습니다.

    저같이 18년전부터 2400bps 전화 모뎀 붙들고 사설 BBS(개인이 PC로 자비로 서버 만들어서 게시판 커뮤니티(BBS) 운영하는 것) 거쳐서,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 채널아이 죄다 섭렵하고,
    7만이 드나들던 그래픽 동호회 운영진도 해보면(길동님이 이때의 저를 기억하십니다... ㅋㅋ)
    말그대로 온라인 생활에 이골이 박혀서, 요즘 말로 치면 네티켓이 무엇이다라는 것과 온라인 커뮤니티 생활에서 금기시 할 것과
    기술적으로 정확하게 모두는 모르더라도 어떤 것이 가능하고, 뭐는 불가능하다 정도까지는 꿰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서 커뮤니티 구성원이 제대로 인식이 없다라고 했을때, 그게 방치되고 누적이 될 경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물론 단순히 제 성격탓일 수 있겠지만 꼭 짚고 넘기고 환기를 시켜주게 됩니다.

    3년전만 해도 저는 여기 유저그룹의 운영방식에 대해 불만이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뭐, 지금도 불만이 아주 없진 않습니다. ㅋㅋ)
    일례로 무성의한 질문, 내용없는 글, 전혀 기본을 모르는 포스팅(확장자, 용량 등... 1년전에 bmp로 포스팅한 분 있었슴다 -_-)
    심지어 질문 도배글도 많았습니다.

    저같은 사람? 가만 안둡니다.  심하면 욕은 안해도 앞에 있음 물어뜯을 것처럼 쪼아댑니다.  그럼 운영진한테 저는 또 쫑크 먹습니다.
    참으라고...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너만 잘났냐고... 너그럽게 봐줄 수는 없냐 이 빠가야... 성격이 거지같냐 등등... ㅋㅋㅋ -_-);;;

    루피님이 무슨 말씀을 하고자 하시는지는 저뿐만 아니라 유저그룹 여러분 어느 누구라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시가 그리 썩 공감한다고는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로봇 댓글을 너무 고깝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진 말라...
    여기서 운영진 이하, 화를 내고 성을 내는 유저그룹 여러분들이 왜 그러실까요?
    상식적으로도 어이가 없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는 것이 아닐까요?

    단기간에 무섭도록;; 소위 말하는 "열정"이라고 까지 표현하신 로봇 댓글 없이,
    꾸준한 로그인과 정상적인(?) 댓글 활동, 온라인 참여, 게시물 및 작품 포스팅, 오프라인 참여 등으로 포인트를 쌓고,
    그렇게 정상(?)적이고도 생산적으로 활동하여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쌓고 부자(?)가 되신 분들은 그러면, 바보일까요?

    만에 하나라도 그렇다면야 유저그룹 운영진들은 크게 반성하고 포인트 제도를 폐지하던지, 아니면 로봇 댓글 권장 캠페인이라도 해야할까 봅니다.

    포인트 제도...
    무려 8년 동안 그딴거 없이도 잘만 유지되어 왔다고 하는데...
    그럼 대체 여기 운영진은 왜 그딴거를 만들어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불러일으킨 걸까요?

    아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는 분들은 죽어도 모르시는 ^^);
    우리 유저그룹의 모토가 "배워서 남주자."입니다.

    맥스와 마야,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3D 저작 툴이고, 정보 교류의 메인 스트림도 이 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저 둘에만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메인 스트림을 이끌어 가는 그 짝만 그런지... 아니면 유저그룹 대표 선지자이신 피님 말씀대로 이 망할 나라의 국민성 자체가 그 짝인지... 정보 교류라는 자체가 허울좋은 껍데기에 가깝고 실상은 우리네 정치판과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집에 갈 사람 여기 붙어라~해서 같이 가면 우리편, 안따라오면 너 절루 가.  안가르쳐 줘.  이게 얼마짜린데...
    내가 이거 구하려고 얼마나 피똥 쌌는지 알아???
    기득권을 쥔 쪽과 그렇지 않은 쪽... 편가르기 대박 좋아하고...
    기득권 좀 나눠줘~해서 나눠준다고 쳐도 생색이란 생색은 있는대로 냅니다.  실상은 쥐뿔도 없으면서요.

    시네마4D 초창기 운영진, 회원들, 올드 멤버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나라의 저런 시스템에 질려서 학을 떼버린 분들입니다.
    시네마4D를 선택한 이유도 그런 맥락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거기에 얹어서 맥스와 마야와는 달리, 시네마4D의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과 편의성에 반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겠죠.

    그렇게 8년 가까이 유저그룹의 명맥이 유지되어 오다가, 드디어 혁명적인 사건이 터집니다.
    시네마4D가 R9.6 에서 모션그래픽을 제대로 타깃으로 삼은 모그라프 모듈을 전격적으로 장착하게 되었고,
    R10 에서는 애니메이션 시스템까지 거의 새로 싹 갈아엎는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합니다.

    파격적인 승부수의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모그라프 모듈의 인기와 더불어서 유럽의 거의 전부와 북미 모션그래픽 시장에서
    대대적으로 제작에 채용되기 시작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죠.
    덩달아서 한국 유일의 공식 유저그룹이었던 우리 사이트도 유입 인원이 불면서, 갑자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봅시다.  사람이, 인원이 들끓게 되면... 어떤 곳 어느 곳이든 간에 부작용과 트러블은 생기게 마련입니다.
    얌체족들이 급격하게 늘어가게 된 것이죠.

    오프라인에 나와서 자료만 가져가고 이후는 사라져버린 분...
    출처도 안밝히고 자료 퍼다 나르기...
    심지어 유료 공유 사이트에 퍼날라 상업적 이득을 취하는 분...
    온, 오프라인에 등장해서 이상한 허세를 부리는 진상분...
    남의 작품 들고 다녀, 자기 이름으로 포스팅하고 다니기...
    기타 거론하기 참으로 껄끄러운 마아않은~ 사례들...

    자아... 이쯤되면...
    지금은 더이상 발행하지 않게된 온라인 잡지(4D FANS)까지 격월 발행으로 유저그룹 회원들에게 무상 제공하고 있던...
    유저그룹 운영진들은... 완전히 성인 군자, 부처님, 예수님쯤 되지 않고서야 마냥~
    "러브 앤드 피스~ 다 퍼서 남 줘버려~ 썅~"을 외치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배워서 남주기"가 반복이 되면 우리에게, 서로에게, 결과적으로 나에게까지 발전적인 역량을 쌓아갈 수 있을거라는 애초의 취지가 전혀~
    "쇠귀에 공염불"이 되는 시튜에이션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장고끝에 나온 것이 최소한의 활동성은 보장해 주세요. 제발~~~ 하면서 도입한 "포인트 제도"였습니다.

    가입인사란에 약간 더 포인트가 책정이 된 이유는 공지였나, 길동님 글타래였나에 제가 이미 부연을 했었고요.

    사족이 너무 많았나요... 푸헐;;;

    어떤 모임이든, 어떤 조직이든 인원이 늘고 구성원이 불어나면 일정 규모의 룰과 체계는 필요합니다.
    구성원 모두의 바람과 요구를 죄다 맞춘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떤 것은 당연히 희생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희생이란 것이 설령 필수 불가결이라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그 집단과 조직이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아, 진짜.......... 오랜만에 장문 썼더니 머리 뽀사질라구 하네요.

    스탑. 여기까지....


  • profile
    루피 2010.05.08 14:28

    아이쿠.. 죄송합니다.. 제가 깨워버렸군요.. ㅎㅎㅎㅎ.. ^^;;;

    카이젤블루님의 말씀 너무나 잘 이해가 됩니다..

    사실 유저그룹에 가입한지는 얼마 안되어 그동안의 내력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운영자님이나 다른 분들이 반대하실때 나름 어느정도 예상이 되기는 했었습니다.. ^^;;

    저도 예전에 그러한 상황들을 경험해본 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2년을 넘게 구상했던 스토리라던지..
    참 마음에 들게 만들어졌던 캐릭터를 빼았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런 일만 생겨 저만 속상하면 그만인데..
    순수하게 만화가 좋아서 들어온 멤버들에게까지 사기치는 인간들도 있더라구요..
    정말 범죄행위를 하는..

    그런 모습보면.. 참.. 속상하죠..
    왜 저러고 살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그런데.. 그게 편법으로 빨리 등업되면서 하는 사람들만 하는게 아니라는거죠..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달라지는게 사람이라고..
    언제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편법을 쓰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는..
    그런 사람이 없다라고도 확신을 못하지 않습니까.. ^^;;

    시대가 변해 사람도 변하고 규정이 바뀌어도.. 그런 사람들은 항상 존재하더라구요..
    희안하게도 말이죠.. ㅎㅎㅎㅎ..

    그래서 설사 로봇 댓글을 금지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똑같은 짓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상황은 똑같아지니까..
    그냥 손 놓고 있자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 바뀌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대비를 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 옳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운영자님께서 로봇 댓글을 금지하며 제재를 하시는 것도..
    더 큰 불상사에 대비하고자 하는 하나의 예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좀더 자세한 사정을 듣지 않았을때도..
    운영자님께서 금지하고 제재하신 부분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었다고 했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몸담고 계시는 분들이 저렇게 할때는 그만한 사정이 있었다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다만.. 로봇 댓글과 자료를 빼가서 사기를 치는 범죄행위는 문제가 전혀 다릅니다..
    그 사람들이 좀더 수월하게 이득을 취하기 위해 로봇 댓글을 이용했을뿐이죠..

    인터넷이 발전한 요즘 많은 범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범죄를 저지릅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이들이 인터넷을 나쁜 쪽으로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좀더 유익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로봇 댓글 또한 악용이 아니라..
    좀더 순수한 목적으로 효율성 있게 사용하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것에 우려를 한거죠..

    하지만.. 솔직히 유저그룹은 포인트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걸 선의의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ㅎㅎㅎㅎ..

    더군다나.. 더 큰 피해를 막기위해 같은 유저그룹의 회원으로서..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범죄행위에 비판하시는게 아니라..
    단지 로봇 댓글을 그와 동급으로 취급하면서 비판하시기에 우려스러웠던 겁니다..

    운영자님께서 올리신 공지글에는 그런 범죄예방이란 단어가 하나도 안나오잖아요..
    자세한 속 사정은 적지 않으시고.. 그냥 로봇 댓글과 포인트 부분만 언급하셨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심하게 반감을 나타내는 회원님들이 많으시기에..
    저 또한 이렇게 글들을 적은 겁니다..

    범죄행위를 한 사람들에게..
    비아냥 거림이나 격하게 비판하시는건 이해를 하겠지만..
    그런 의도로 로봇 댓글을 단 회원이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범죄자들과 같은 마인드야..
    라는 느낌으로 비판하시는 건 좀 자제했으면 어떨까 해서요..

    그런 모습이 유저그룹에 득이 되는건 하나도 없잖아요..
    오히려 그로 인해 생기는 선의의 피해자가 더 많아질 뿐이겠죠..
    처음엔 소수의 피해자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점점 더 늘어간다면 더이상 소수의 피해자가 아니게 되잖아요.. ^^;;

    아.. 저도 이제 더이상 로봇 댓글에 관련된 글은 안 적을 겁니다..

    사실.. 로봇 댓글에 대한 생각을 운영자님께 올린 글과..
    그리고 로봇 댓글 자에게 올린 글만 적고 끝내려고 했는데..
    열정이란 글과 댓글들을 보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적은 겁니다.. ^^;;

    아.. 머리야..

  • ?
    꽃샘바람 2010.05.08 16:51
     머리아프네요..'참외밭에 신발끈 고쳐매지 마시오' 라는 푯말이 붙어있다면 그 참외밭에 들어가선 안고쳐매면 될일 같습니다.
  • ?
    풋네기 2010.07.07 09: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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