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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티라노만한 거대새 화석이 발견됐다네요..

by 박원석 posted Jun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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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전세계의 보물창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땅 파면 다 굵직굵직 한
물건들이 막 튀어나오니.. 황제란 사람이 수만의 병마용을 땅에다 묻어버리는 나라

근데 예전에 어디 다큐 방송 봤는데요.. 이런 데서 출토된 뼈를 3차원 스캔을 해서
3D 프로그램으로 조합을 하는 화면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출토된 뼈를 스캔한뒤 그 뼈들을 다른 화석 뼈와 비교하고 그 뼈들을 서로 조합해서
몸 형태를 잡아가는 모습을 3D 화면으로 보여줬는데.. 그것이 저와 cinema4d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보면서 되게 생소한 3D 프로그램이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cinema4d 였거든요.. 그러고 보면 cinema4d 꼭 그래픽이 아니라 고고학에도 많이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中, 티라노만한 거대 공룡새 `기간토랍토르` 화석 발견 [뉴시스]


중국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크기의 거대 '공룡새'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이는 '공룡은 새로 진화하면서 몸집이 작아진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발견이어서 더욱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베이징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의 고생물학자 수싱은 13일(현지시간) 내몽고의 얼롄(二連) 분지에서 길이 8m, 키가 5m, 몸무게가 1400㎏에 달하는 공룡, '기간토랍토르'(Gigantoraptor)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싱에 따르면 70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토랍토르의 몸집은 육식 티라노사우루스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부리와 깃털, 그리고 가는 다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조새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조새의 한 종류인 '카우디페릭스'(Caudiperyx)보다는 몸집이 35배나 크다.

말 혹은 소만한 쥐가 발견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간토랍토르의 존재는 '공룡이 새로 진화하면서 몸집이 작아졌다'는 이론 그리고 '공룡은 새의 특성을 덜 가지고 있다'는 이론과 정면 충돌한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간토랍토르와 카우디페릭스는 모두 오비랍토르라 불리는 공룡 그룹에 속한다. 오비랍토르는 새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공룡으로, 사람 크기 혹은 그보다 작은 사이즈가 대부분. 최근 고생물학자들이 발견한 오비랍토르도 칠면조 크기였다. 하지만 기간토랍토르와 같이 큰 오비랍토르를 발견하기는 처음이다.

수싱은 기간토랍토르의 화석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거대한 몸집 때문에 티라노사우르스로 결론지었으나 연구 조사 끝에 오비랍토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발견은 공룡이 새로 진화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라며 "(진화 과정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앨버타대학의 고생물학자 필립 커리는 "거의 모든 그룹의 공룡은 몸집이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간토랍토르가 오비랍토르의 자연적인 진화 과정 가운데 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동물들은 보다 쉽게 먹이를 찾기 위해, 그리고 포식자에 맞서기 위해 큰 몸집으로 진화하는 경향이 크다는 설명.

하지만 거대한 몸집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몸집이 큰 동물일수록 먹이를 더 많이 구해야 하며 영역도 더 넓혀야 하기 때문이다. 또 번식력도 떨어진다. 이는 환경 조건이 변화하면 생존이 특히 불리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룡이 갑자기 멸종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한편 기간토랍토르는 초식 공룡의 특색인 작은 머리와 긴 목을 가진 동시에, 육식 공룡의 특징인 날카로운 발톱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토랍토르 화석에 대한 연구 논문은 네이처지에 14일 게재된다

【베이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