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추억의 툴을 만지며...

by 슈퍼맨 posted Jan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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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이라고 하기엔 뭐한 시절에...

스트라타 스튜디오 프로가 쓸만하다고 생각했었고, 폼지에 매료당하고, 쉐이드에 감동받고, 일렉트릭 이미지 애니메이션 시스템의 렌더링 질에 뻑이갔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불과 몇년전에 파워맥으로 3D를 할때 늘 달고 살았던 넘들이기도 했죠.

하지만 맥스에 익숙해지고, 마야에 뻑이가고, XSI에 혼미해져갈 무렵, 4D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옛 툴의 기억들은 어느때부터인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쉐이드란 넘을 찝적거려 봤습니다.

옛친구를 만난듯한 기분이더군요.

당시 사용하던 버전이 몇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음에도 벌써 8.5가 활개를 치고 있고, 9버전이 일본에선 유통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잠깐이지만 친구넘 맥에서 쉐이드를 사용해보니 역시 그 특유의 십자커서와 캐드틱한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모습에서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더군요...

일본에선 한몫 단단히 잡고 있는 확고부동한 툴이라고 하는데, 국내에선 관련정보를 찾는것도 버거울 정도로 도태되어버린 툴이 되고 말았습니다.

개나소나 덩치 크고 다루기 까탈스러운 만능툴인 마야, 맥스, XSI에 환장하고 있는 국내실정을 다른 한편으로 느낄 수 있더군요.

정말 오랫만에 사용해본 쉐이드...

아직 죽지않고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었군요...

마치 군대 제대하고 하나워드를 본듯한 기분이었습니다.